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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30 12:48
[중국] 통계로 보는 중국경제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8,144  













중국연도별 GDP성장률


20150311_china7.jpg



중국 고정자산 투자율


20150311_china4_0.jpg



중국 산업생산지수


20150311_china3.jpg



일단 딱봐도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 중국정부가 돈을 확 푼 이후, 반등했다가 갈수록 약빨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제조업 국가답게 산업생산지수와 GDP성장률 지수가 쌍둥이처럼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산업생산지수가 반등할 수 있는가? 인데, 국제시장 수요는 사실 거덜단 상황인데 더해 중국의 고정자산투자율도 2014년 하반기부터 허벌나게 떨어지고 있죠?


그래프 막판을 보면 수직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2008년 당시 루비니 교수가 지적한 모습과 일치하는데, 이미 10년전쯤부터 루비니 교수는 과대한 고정자산투자율이 과잉생산능력과 부실대출을 수반하여, 중국경제가 경창륙단계에 들어서게 되며, 그 시기는 2013~2014년부터일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교수의 예측과 거의 비슷하게 들어맞아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각국의 경제전문가나 투자가들은 중국경제가 이미 경착륙단계로 넘어갔다는데 동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통계만 봐도 답이 나오거든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GDP의 50%를 공장을 짓고, 기계를 들여오는데 쓰던 국가인데, 그렇게 마련한 생산기반이 10년도 안되서 돈을 못 뱉고 있어요. 지금 산업생산지수가 8%죠? 이 정도면 공장 짓고, 기계 들여오는데 쓴 부채 이자도 감당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쯤에서 여전히 중국은 GDP가 계속 성장하고 있니마니 할까 싶어서...

일반적 서민경제 지수를 보죠.



중국 소비자 소매판매지수


20150311_china2.jpg

 


가계부동산 가격


20150311_china6.jpg



보시다시피 중국소매판매지수가 급하강중이죠?

보다시피 부동산값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포인트가 거의 비슷하게 떨어지죠?

우리도 주식값 오르고 집값 올라 자산가치가 올라가면 지갑을 풀지 않습니까? 당장 현금 없어도 신용카드 닥닥 긁죠? 똑같습니다. 그런데 집값 그래프와 더불어 지갑도 닫히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높은 편이긴 한데, 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증가율보다 더 떨어지고 있죠?

아직도 성장중인 개발도상국의 소비자 생산지수가 이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 건 예가 없어요...

버는 게 느는 만큼 소비도 비례해서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뜻이죠. 이유가?


가계 부동산, 간단히 말해 집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네요.

대출해서 집을 샀는데, 집값이 잘 안 오르고 있어요. 미래의 자산가치가 늘지는 않고 오히려 줄어들고 있죠? 중국집값은 2014년부터 이미 마이너스 상황입니다. 그런데 물가는 되게 오른다. 그런데다 이자는 늘고 있죠. 중국이 연신 화폐를 찍어내곤 있는데, 인플레가 올라가질 않고, 집값은 사실상 마이너스...그럼 뭐다? 당장 쓸 돈을 줄이자. 그래서 소비자가 지갑을 안 열기 시작합니다.


우째 선진국병 앓고 있는 한국을 벌써 따라잡았네요?

일본이 이랬었고, 한국도 이런데, 중국은 벌써 따라잡았네요?

뭐, 이래도 중국이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중국 연간 철도화물량


China-9-Rail-Freight.jpg



철도로 나르는 화물량이 마이너스입니다.

물동량이 확 죽었어요.

특히 철도물동량은 중국내륙지대 경제성장과 연동하여 볼 수 있는데.

이 통계만으로도 중국이 대내외 광고하는 내륙지대 개발은 물 건너간걸 알 수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기존 해안개발지대 생산과 소비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시절보다 더한 위기죠. 간단히 말해 부유한 동부지대와 가난한 서부지대 격차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간단한 통계 되겠습니다.


하지만 더 큰 위기가 있죠?

뭐냐?




중국 소비자 물자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China-8-PPI-and-CPI.gif


중국의 소비자 물자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그럭저럭 선방중인데, 생산자 물가지수 한번 보시죠?

마이너스죠?

2008년 무렵을 한번 보시면, 금융위기로 폭탄 맞고,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써 그래프 기울기를 끌어올린게 보일 겁니다. 그때 이후부터 중국은 아베노믹스의 일본 뺨때기 후려칠 기세로 위안화를 펑펑 찍어 돌렸습니다. 그러나 경기과열이 보이던 2012년무렵 지준율을 올렸다가 디플레 끼가 오니 어맛하고, 도로 2013년부터 위안화를 마구 찍어 풀었는데, 결과가 똑같네요.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40952


이걸 보고 디플레이션이라 하죠.

물론 언론에선 사기를 먹고 자라나는 경제인만큼 절대 디플레이션이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라고 하죠.

하지만 그 바닥 종사자들은 디플레이션 우려 = 디플레이션입니다. ㅋㅋㅋㅋ


즉, 중국경제는 이미 디플레이션입니다.

막장 한국경제도 이 수준은 아님. ㅋㅋㅋㅋㅋ

암만 위안화를 펑펑 찍어 인플레를 올려도 물가가 죽죽 떨어집니다.

이유?

암만 물건을 만들어도 안 팔림-_-

생산이 공급을 초과했습니다.

여태까지 중국이 멀쩡할 수 있었던 건 과잉생산된 상품을 누군가가 소비해줘서였는데, 미국이 금융위기로 폭삭 망가진 이후로 비정상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끌고 오던 약빨이 2012년으로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러자면 내수를 돌려야하는데, 자기네들이 일부러 만들어낸 거품 덕에 소비자 경제? 망했어요.

있는 돈 없는 돈 다 써서 집 사서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중국인들이 뭔 여력이 있어서 소비를 하겠어요? 요우커? 게네들은 중국에서 먹고 사는 걱정 없는 소수계층이고...


통계보면 중국 내수를 지탱하는 일반적인 중국서민들은 돈줄 마른지 오래입니다.

결국 남는 해결책은 무조선 수출입니다.

사실 중국정부가 열심히 윤전기 돌려서 돈 펑펑 찍어내는 이유는 위안화 값어치를 낮게 유지해서 인플레를 끌어올려 디플레를 막는 목적도 있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을 통해 남아도는 잉여 생산품을 국제시장으로 덤핑쳐서 넘기려는 게 본연의 목적인데...


그런데 아시이발...



중국 무역지수


China-10-trade.gif



믿던 수출이 발등 찍었음...

수출이 안 늘어남-_-

달러 기준이니 숫자는 늘어나는데, 여기서 미국이 달러화 펑펑 찍어 값어치 떨어진 걸 생각하고, 인플레끼 빼면 제자리 걸음은 커녕 뒷걸음질 친거나 다름 없습니다. 5년동안 뭘 한 게 없음-_- 


뭐, 수입이 팍 줄어서 흑자는 났는데, 그게 그리 바람직한 흑자가 아니죠?

간단히 유가가 떨어져서 그만큼이 빵꾸나서 수입액이 줄었을 뿐입니다-_-

그렇다해서 중국이 아싸, 유가 떨어졌네, 싼 기름 퍼다가 돈 좀 벌자? 했느냐? 그것도 아니올시다....



중국원유소비량


China-11-oil-con.png



중국 이색희들 2012년부터 똑같음-_-

게걸음 치고 있습니다. 원유소비량이 늘어나질 않고 있다능...

이 휘바휘바 색히들 경제성장이 되면 원유소비량도 늘어야 하는데 게걸음 치고 있음.

심지어 늘어나야 정상인 동절기때 오히려 소비량이 더 줄어들었습니다-_-


뭐, 어떤 또라이는 중국 중산층이 돈을 버네, 소비량이 느네하지만.

중국도시서민들 기름 살 돈 없어서 집에서 목탄하고 석탄 떼는 실정임.

더 웃기는 건 영국이 1950년대 겪던 스모그를 지금도 겪고 있는 것으로 모자라 이웃나라로 강제수출하고 있죠? 휘바색희들. 그런데도 단속을 못함. 왜? 석탄회사들이 전부 다 군벌이나 당원들 소유라서 석탄을 강제로 떼지 못하게 할 수도 없고, 또 중국서민들은 석탄보일러를 매연과 분진이 나지 않는 신식보일러로 바꿀 돈도 없습니다.


중국나라 천연가스 보급률 생각하면 짜장 소비가 늘고, 선진국이다해? 개구라임...

중국은 여전히 석탄 없으면 못 굴러가는 나라입니다. 통계가 말해줌.


그런데...

이렇게 막장국가처럼 디플레이션끼가 오고 있는데다, 고정자산 투자량 줄고 있고, 소비자 소매소비량 줄고 있고, 산업생산량까지 주는데다, 원유소비량 줄고, 부동산까지 꺼지고 있는데...


그럼 국가가 경기부양을 팍팍 해야 하겠죠?

그런데 중국은 그게 안 됩니다.

세계금융위기 전야에 모기지론 사태로 불맞은 당나귀마냥 펄떡대던 미국 기억하시죠?



부채지수


china-12-Private-debt2.png



모기지론으로 거품 터지기 직전 막장 미국보다 상황이 더 막장인 중국경제입니다.

중국?

돈 없어요.

경기부양은 개털...

그냥 돈 펑펑 찍어서 양적완화하는데도 이 지경입니다.


미국의 경우 그래프로 보시듯, 부채 털고 나라 휘청였지만, 지금은 부채가 꽤 빠졌죠?

부시가 말아먹기 직전 수준까지 회귀하였고, 지금도 똑똑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소비자 물가지수가 오르고 있고, 실제 소비지출도 늘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은 안됨.

디플레이션이 왔고, 불황형 흑자인데다, 수출도 늘지 않고, 물가는 오르고, 소매판매량은 줄고, 산업생산지수도 떨어져서 공장도 돌아가지 않는데 여전히 수출과 소비가 되지 않아 생산자 물가는 맨날 떨어지는데. 이젠 경기부양할 돈도 없음-_-


중국?

이 시베렐럼들 거지예요.

다른 선진국들이 30년동안 쓸 돈, 10년도 안 되서 경기부양한다고 다 닦아 쓴게 중국입니다.

이제 어디 더 빌려쓸데도 없어요...


지금 허세부리고 있는데.

통계만 보면 중국경제는 미국은 커녕 그냥 좀비입니다.

일반적 통계자료를 봐선 GDP성장률이 연간 7%를 넘을 수가 없는게 상식이고, 실제 블룸버그도 6%대라고 추정하고 있죠. 그냥 간단히 말해 GDP성장률만 뻥튀겨서 통계조작하고 있지, 나머진 그냥 빛의 속도로 마이너스 행진중입니다.


미국을 넘어서?

피식....

그냥 망하지만 마...민폐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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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ㅉ 15-03-30 13:36
   
그래도 중국은세계의 큰손입니다
     
현시창 15-03-30 13:53
   
큰 손인데 무역수입이 이 따위예요?
큰 손이면 세계경제가 어려우면 수입 좀 해주셔야지. 나만 먹고 살겠다고 수입을 안하는 나라가 뭔 큰 손인가요? 부채 쎄리 불려서 경기부양을 해서 내수에서만 지분거리고 있는데 리더쉽은 개털이나...왜 아직도 미국이 세계경제에서 큰 소리 뻥뻥 치는지 직감적으로 이해가 안 가요? 먹여살리는 식솔이 중국은 없어서 그렇습니다.
     
user386 15-03-30 18:57
   
이제 슬슬 미국이 살 찐 돼지 잡을때가 가까워진것 같네...ㅋ
황제 15-03-30 15:43
   
중국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 어떻게 될까요?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 부동산 매물이 많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럼 자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붕괴될 거 같은데.

문제는 지방정부의 재원이 부동산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이런 현실에서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 국가 전체의 위기로 번질 거 같은데?
ㅉㅉㅉㅉ 15-03-30 16:46
   
중국 정부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는 부패 관료 150명의 명단을 미국 정부에 공개하고 색출 작업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는 이 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의 사정 칼날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료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수사를 돕기 위해 관련 증거들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CNN머니 보도와 관련해 "쉬진후이(徐進輝)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반(反)부패 뇌물국장이 미국으로 도피한 부패 관료들의 해외 자산을 몰수하기 위해 법적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쉬 국장의 말을 인용해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법에 근거해 자산 몰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 대상은 대부분 부패 관료나 국가 자산을 횡령한 국유기업의 고위직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7일 중국이 해외 도피범 검거를 위한 '여우사냥'을 시작한 뒤 미국은 중국의 국유기업 간부인 차오젠쥔(喬建軍)과 그의 전처 자오스란(趙世蘭)을 기소했습니다.


차오젠쥔은 2011년 중국식량비축관리총공사 주임으로 재직하면서 물품 구매를 통해 7억 위안(1200억원)을 횡령했고, 이중 5000만 달러(550억 원)를 미국으로 빼돌렸습니다.


미 법무부는 자오스란을 보석없이 구속하고 달아난 차오젠쥔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7개국으로부터 경제 사범 49명을 소환했습니다.
중국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근거입니다
http://www.soundofhope.kr/bbs/board_view.php?bbs_code=bbsIdx1&num=26535
예전에는 정말 부정부패가 심했는데 저렇게 강도높게 조사하니 부패척결도 금방 될것같네요
스폰지bob 15-03-30 16:48
   
지금 중국 부동산 거품은 과거 80년대 일본보다도 더 심하죠. 1991년 거품꺼진 일본이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때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중국의 거품이 꺼질 경우 중국은 잃어버린 50년이 올 수도 있습니다. 현시창님 말씀이 맞는 듯 하네요...
맘마밈아 15-03-30 18:07
   
중국 지하금융 이자율이 30프로 넘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그돈 빌어서 연명하고 있는데 정부통제범위 밖이고 그 이자로 버티기 하려고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30프로 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유지불가능한 시스템이죠.
Windrider 15-03-30 18:13
   
중국은 거품으로 일본은 방사능으로 카운트다운 들어갔네. 이대로면 중국이 쪼개질 가능성이 크죠.
전쟁망치 15-03-30 19:43
   
근데 이번 AIIB 도 그렇고 중국도 지네들 경제가 이제 혼자서는 힘들거 같아서

여러나라와 경제를 긴밀히 연결 시키려고 하는 거 같은데...

자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끼니, 일단 아시아나라 시장들부터 먹으려는 계획인듯
SpearHead 15-03-31 00:51
   
중국가서 물가와 근로자 급여, 부동산가격 3가지 상황만 봐도 대충 답나옵니다.
물가와 부동산은 우리수준인데, 급여만 1/3 - 1/4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중국동부해안 사정이지, 내륙 깡촌은 말할 나위가 없죠.

그리고 외자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호혜가 이제 한계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외자기업들이 견디기 힘들어져 가고 있죠.

자국민의 저임금을 무기로 외자기업을 유치했고, 아직 갈길은 먼데, 그 임금을 올려야만 하는 상황에 와 있고,
국민들의 위화감과 소외감, 불만은 폭발직전에 있는 등 여러면에서 위기 상황입니다.
lemlem 15-03-31 01:52
   
그럼 aiib가 중국으로써는 혼자힘으로는 안되니 없는 돈 긁어모아 배팅한 하나의 도박인셈인건가요? 다른나라 자원 끌어들여 자기나라 개발을 위주로할 속내로 해외 자원 끌어들여서 지내 능력이 아닌 남의 나라자원으로 살아남겠다는 논리가 되는건가요?
     
현시창 15-03-31 09:31
   
AIIB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의체죠?
자, 유라시아를 육로로 잇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시베리아를 거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중앙아시아-중국을 거치는 방법이죠.
근데 이 인프라 건설을 중국이 주도해요.
자, 답이 나오죠?

지금 중국이 동부해안지대에서 서부내륙지대로 인프라를 건설하다 재정이 박살나서 지지쳤습니다. 제가 보여드린 통계에서 보다시피 철도운송량이 베이징 올림픽 시기대비 거의 25%토막 났어요. 그럼 유라시아 인프라 핑계로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서부로 인프라를 이으면 중국은 손도 안 대고 코풀죠?

간단히 말해서 중국이 이제 신용이 없어요.
믿는다는 신용이 아니라, 신용 = 크레딧이 없죠. 크레딧을 발행하자면 담보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그래서 남을 끌어들여 개발은행을 만들면 신규 크레딧 발행이 가능하죠. 남의 자산과 신용을 가지고 크레딧을 발행해서 머니를 만들고, 그 머니로 내 지분이상만큼 인프라를 깔겠다.가 중국의 생각입니다. 즉, 계모임 만든거죠.

그런데 이게 중국만 이득보는 건 아니죠.
어차피 철도는 몰라도 중간중간 교량이나 댐이나 터널은 기술 있는 회사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유럽계 회사들이나 한국 회사들은 이게 가능하니까요. 즉, 중국은 크레딧 발행을 하고, 유럽이나 한국은 그 크레딧으로 만든 머니를 받고 일감을 얻고, 중국은 하청을 받고, 중간자재를 공급하며 그외 회원국들은 하청받거나 그 인프라를 공급받습니다.

서로서로 좋긴한데, 이득은 중국이 제일 많이 받겠죠.
그러니 제일 적극적이고. 사실 이제 중국이 돈이 많아서 돈을 마구잡이로 쓸 수 있는 시대는 지났거든요. 이제 중국은 앞으로 들어갈 복지비도 벌어놔야 하고, 노령화에 따른 재정도 충당해야됩니다. 더 이상 옛날처럼 공구리질에 예산 묻지 마로 투입하던 좋은 시절은 끝났어요.
(오히려 앞으로는 미국이 공구리질에 나설 겁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재정을 안정화시키고, 조세구조를 바꿔놓으면 차차기 행정부쯤엔 대륙횡단철도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나설 겁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10년후쯤엔 미국재정이 대단히 빵빵해질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우리 돈없는 중국하곤 달리 말이죠. 지금이야 중국편 들어주지만, 그때가면 우린 당연히 미국한테 붙어야되겠죠. 그러니 둘 다 친하면 됩니다-_-..)
          
lemlem 15-03-31 16:12
   
정말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 감사합니다! 다른나라가 이익을 얻더라도 결국엔 모양세가 중국을 살짝 건져주는셈이군요 ... 사실 뭐하나 제대로 내세울게 없고 남에거 가져다 카피하는 국가가 대세라는게 좀 이해가 안갔는데 역시나 저런 큰 구멍을 감추고 있었네요 ....꾸준한 양적완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었는데 왜 기사는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잇다는둥 크게 떠벌리는건지.... 물론 일단 aiib의 창립만으로도 다른나라가 이익을 보더라도 중국의 입지가 훨씬 유리해지는건 사실이지만요... 앞으로 걱정되는게 있다면 aiib가입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가들에게 미국이 어떤 행포를 부리는가네요... ;;; 저도 우리나라가 aiib가 미국을 등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미국은 저런 작은 행보에도 어떤식으로든 맞대응하는 국가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9월 금리인상에 우리 한국은행이 반대로 금리 인하 할 수 있었던건 aiib덕분이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이런면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경제 흐름에 끌려가지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되었다는데 우리나라만 봤을땐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봐야겠죠 ?ㅎㅎㅎ
아이핀014 15-03-31 12:40
   
자료는 진짠데 그 밑에 달아놓은 주석들은 주관적이신듯
울돌목숭어 15-04-03 04:59
   
자료에 의거 아이핀님의 분석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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