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회계에 관한 계산까지 존재한거죠. 이게 바로 송상들이 사용한 '사개송도치부
법'이라고 하며 굉장한 수준의 복식부기를 이용합니다.
이는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서양보다 무려 2세기가
앞선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2세기 후에 베니스의 파치올리에 의하여 복식부기가 나오나, 되려
사개송도치부법보다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선 19-20세기까지 사용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글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1400000225738
구한말 송도부기 연구
본서는 1904년에 설립된 한미전기회사의 1907년도 결산서가 서양식 부
기가 아니라 송도부기 방식으로 작성되었음을 증명하는 책이다. 한미전
기는 고종황제와 미국인 콜브란이 동등지분으로 설립한 회사이며, 사업
은 전적으로 미국인 사업가 콜브란에 의하여 수행되었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결산서인 1907년도 [한미전기회사연종서]를 원문 그
대로 번역하고, 원문의 데이타를 그대로 엑셀에 입력하여 대차의 일치
를 검증하고, 시산표 및 재무제표를 재구성한 결과, 경영은 미국인이 주
체였지만, 회계장표는 서양식이 아니라 순한국식으로 작성되었다는 것
이다. 여기서 순한국식이란 기본원리는 송도부기 방식으로 하되, 손익계
산서는 한미전기 특유의 방법으로 작성된 것을 의미한다. 이 특이한 방
식의 손익계산서는 당대 그 어느 나라에도 없었고, 지금도 존재하지 않
는 방식이다. 보통 특이한 것은 난해한 것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손익계산서는 그 원리만 간단하게 배우면 한글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하
고 또 작성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다. 한미전기회사의 부
기는 정통 송도부기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저자는 이를 한성부기라
고 명명하고 있다. 한성부기는 송도부기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그
논리가 완벽한 회계이다. 반면에 서양부기는 그 논리가 없어 분개방법,
계정의 자산 및 부채속성 등을 달달 외워야 한다. 그리고 각 계정잔액
의 산출방법도 그 계정의 속성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송도부기와 한성
부기는 서양부기와 달리 때에 따라 그 논리가 변하는 상대적 논리가 아
니라, 그 어느 경우에도 단일한 로직이 적용되는 절대적 논리에 따라
모든 작업이 전개된다. 즉, 송도부기와 한성부기는 한글처럼 논리가 완
벽하므로 송도부기와 한성부기는 웬만하면 3일 이내에 그 핵심을 이해
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하여 각인의 경제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실
용성이 있다. 이에 대하여는 다음 책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더 중
요한 것은 고전시대의 한국에는 다양한 방식의 복식부기가 있었고, 이
는 현행 서양부기의 원류 내지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이다. 서양부
기는 한국부기의 복사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