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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3 13:15
[기타] 조선시대 한양의 무상의료 정책, '한증소'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6,312
http://www.humanrights.go.kr/hrmonthly/view.jsp?no_idx=22871&article_idx=22962&category=D&sub_category=CC
몸이 좀 피곤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집 근처에 있는 찜질방을 찾아가서
땀을 쭉 빼고 오는 사람이 많다. 뜨거운 열기로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조선시대에는 한증막의 조상 격인 한증소(汗蒸所)를 백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
으로 운영했다. 내부 형태가 어떤지는 명확하게 남아 있지 않지만 조선 후기 김준
근이 그린 풍속화를 보면 짚으로 지붕을 씌운 움집 안에 불을 지펴서 높은 열을
내는 방식을 쓴 것으로 보인다. 비록 때수건과 샤워기는 없지만 땀을 빼고 몸을
깨끗하게 씻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한증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세종대왕 4년인 1422년 8월 25
일자에 나온다. 세종대왕이 동서활인원에서 운영하는 한증소에서 땀을 뺀 백성들
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원을 파견해서 한증소를 철폐할 것인지 그대로
둘 것인지 살펴보고 보고하라고 예조에 지시한다. 실록에 처음 등장한 것이 부작
용을 조사하라는 내용인 것을 감안하면 한증소는 이전부터 존재했고, 많은 환자
가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해 10월 2일, 예조에서는 한증소를 관리하는 한증승이 환자들의 증상을 제
대로 살피지 않고 무조건 땀을 내게 하는 바람에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으
니 관련된 사람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보고한다. 하지만 한증소의 치료 효과가 큰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건의한다.
흥미로운 점은 한증소를 운영하는 주체가 다름 아닌 승려라는 점이다. 불교에 대
한 탄압이 극에 달했던 조선 초기에 국가 시설을 운영하는 데 승려들이 참여했다
는 사실은 지배층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세종대왕은 한증소에 필요한 숯과 장작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신경을 썼고, 환
자들이 오래 묵은 곡식을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햇곡식을 주라고 지시했다. 대
신들도 승려인 천우와 을유가 한증소를 운영할 기금의 일종인 보(寶)를 운영하는
는
데 필요한 쌀 50섬과 베 50필을 요청하자 기꺼이 들어주었다.
치료 효과가 좋았는지 환자들이 계속 몰려오자 한증소를 세 곳으로 늘려서 양반
과 일반 백성, 그리고 여성이 따로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증소 안에 목욕
탕으로 보이는 석탕자(石湯子)도 설치했다. 물론 이때 들어간 비용도 국가에서
지불했다.
중요한 점은 관련 기록 어디에도 환자들이 활인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한증소를
사용할 때 비용을 낸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다. 문종 역시 개성 일대에 전염병
이
퍼지자 개성의 활민원을 수리해서 환자들을 목욕증위(沐浴蒸熨), 즉 깨끗하게
씻기고, 땀을 빼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세종대왕을 비롯해 대신들은 국가에
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한증소를 관리하던 승려들도 보(寶)
를 운영해서 운영 비용을 충당하려고 노력했다. 어느 누구도 환자에게 비용을 전
가하지 않았다.
비록 도성인 한양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백성의 치료를 국가가 전담했으며, 이들
이 좋은 곡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물론 조선시대에는
건강보험이 없었고, 이런 의료 혜택도 왕이 사는 도성에만 국한되었다. 하지만 병
자들을 치료하고 보살피는 일은 나라가 할 일이라는 확고부동한 인식이 자리 잡
았다.
국가가 개인의 건강을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지는 오늘날 복지 논쟁의 한 축을 이
룬다. 한쪽은 국가에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국
가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물론 조선시대의 사례를 가지
고
이런 논쟁의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활인원의 환자들이 묵
은 곡식을 먹고 있다는 보고를 받자 즉시 햇곡식을 줄 것을 지시한 세종대왕의 마
음만큼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 정명섭 님은 소설가다. <적패> <폐쇄구역 서울> <김옥균을 죽여라>를 썼고, 인문서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8> <암살로 읽는 한국사>(공저) 등을 펴냈다.
당시 한중막 모습. 김준근의 19세기 후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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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5-02-03 15:32
이런 것 보면 확실히 조선이 대단하긴 하네요.
옆동네 무식한 인간백정질 하든 우두머리들은 무슨 자국내 약탈, 인간사냥질로
잡은 사람들을 인신매매로 수출 히트 상품마냥 팔면서 무기 구입에나 열올리던 때이
니.(마치 메이지시대 자국 농민들이나 하층민들 고혈 빨아서 대대적으로 서구 무기구입에 열
올리듯)
이런 것 보면 확실히 조선이 대단하긴 하네요. 옆동네 무식한 인간백정질 하든 우두머리들은 무슨 자국내 약탈, 인간사냥질로 잡은 사람들을 인신매매로 수출 히트 상품마냥 팔면서 무기 구입에나 열올리던 때이 니.(마치 메이지시대 자국 농민들이나 하층민들 고혈 빨아서 대대적으로 서구 무기구입에 열 올리듯)
Assa
15-02-03 16:15
조선이 지금보다 복지개념은 더 확실한듯요
조선이 지금보다 복지개념은 더 확실한듯요
바토
15-02-03 18:14
정말 그랬을지는 검토를 해봐야 할듯..
정말 그랬을지는 검토를 해봐야 할듯..
지해
15-02-03 20:48
노비들에게 휴가를 주던나라 입니다.
장님에게도 벼슬을 주었고...
노비들에게 휴가를 주던나라 입니다. 장님에게도 벼슬을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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