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5-02-03 11:10
[일본] 공자는 인육을 먹지 않았다 -쪽바리들의 교묘한 프레임
 글쓴이 : 으라랏차
조회 : 4,789  

오원춘 사건 이후 중국의 식인 문화니 공자도 인육을 즐겨 먹었다느니 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이들 주장 근거는 대만 황문웅의 <중국의 식인문화>, 노신의 <광인일기> 등이다.
 
또 공자가 인육을 즐겨 먹었다는 근거로 인육으로 만든 젓갈 "해"를 공자가 즐겨먹었는데
아끼는 제자 자로가 다른 나라에서 역모에 휘말려 처형당하고 나서 "해"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는 해를 먹지 않았다는 얘기를 든다. 
 
 
그러나 이 모든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다. 
 
우선 대만의 황문웅이 누구인가?  
 
철저한 친일 학자로 오로지 일본은 근대, 중국은 전근대라는 시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아주 씨.발 개.새끼일 뿐이다.
 
일본학자들은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철저히 전근대의 낙후한 역사로 짜집기하면서 특히나 중국의 식인문화에 대해
집요하게 연구했는데 사실 황문웅의 주장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중국에 식인이 널리 퍼진건 당나라 말 혼란기와 이어진 오대십국의 혼란기였다. 
황소의 군대는 실제 인육가공 공장 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그러나 당말오대십국의 극심한 혼란기가 끝나고 송나라 시대가 되면서 (예전에 송태조 조광윤의 문치주의에 대해 얘기했었다)
식인은 법으로 금지되었다. 
 
물론 그 이전 시대라고 해서 식인이 합법이었다는건 아니다. 
 
단지 극심한 전란과 대기근 속에 벌어진 식인 (사실 그것 조차도 일종에 관용어에 가까운 것이지만) 이
광범위하게 퍼진 문화인양 떠드는건 과대 과장 광고일 뿐이다.
그런식의 식인이라면 서양이고 일본이고 어디고 간에 다 벌어진 거다. 
 
 
노신의 "광인일기"를 보자. 
 
여기서 사람이 사람을 먹는 사회라는 것은 실제의 식인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노신이 살았던 그 당시 신지식인으로써 낙후되고 근대화되지 못한 조국에 현실을 개탄하는 차원일 뿐인거다. 
 
 
공자가 즐겨 먹었다는 "해" 라는걸 보자. 
 
"해"라는건 그냥 고기를 젓갈로 담근 음식의 통칭일 뿐이다.
 
인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가 아니다.
 
그런데 설문해자등을 보면 "해"의 뜻가운데 인육으로 만든 젓갈도 있다.
 
즉 원래 고기를 이용해 만든 젓 이란 뜻의 해는 역사적으로 인육으로 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음으로 해서
그 글자 뜻 가운데 인육의 뜻도 내포하게 되는것일 뿐이지 해=인육은 아닌거다.
 
앞으로 돌아가 공자가 평소 해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 가운데 그 해가 인육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는 그 어디에도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이 불고기를 엄청 좋아해 돼지불고기든, 소불고기든 매일같이 먹는데 아끼는 제자가 다른나라에서 살해당하고
인간불고기가 됐다고 하는 소리를 듣게된다. 
 
그럼 다시 불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공자가 다시는 해를 먹지 않았다는 구절은 이렇게 해석해야 온당하다.
그리고 공자는 "인육을 먹지 않는것이 군자"라고 까지 했다.
 
춘추시대 약육강식의 전쟁과 혼란이 극심하던 시대에 식인을 금하는 말을 했다. 
이후 공자님 말씀이 금과옥조로 받들어 지던 중국과 한국에서 식인이 무슨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음식이고 문화인양
교묘히 왜곡되고 과장하는건 대체 무어란 말인가.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한 고난의 행군시절 북한에 아사자가 속출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일까지 벌어진다는 얘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들었다.
 
굶어죽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얼마나 됐든 많았다고 치자, 사람을 잡아먹는 다는 소문은 과연 누가 실제로 봤나?
 
아니 실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쳐도 그게 광범위하게 벌어진 일종의 문화로써 벌어진 일인가? 
 
중국과 조선의 역사 기록에 나오는 식인의 대부분은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 밖에 불구대천의 원수를 죽여 그 간을 씹어먹었다든가 죄인을 죽이고는 젓갈을 담아 그 가족에게 먹게 했다든가 하는식에
얘기들은 어떤 문화적 현상이나 역사적흐름 뭐 그딴게 아닌 심리학으로 봐야 할 문제다.
 
 
제발 쪽바리들이 교묘하게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부화뇌동하지 말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내일을위해 15-02-03 11:19
   
중국의 고전이나 기록을 보면 분명 식인습관이 있는데 무슨 소리인지. 그리고 어린 태아를 요리해 먹는것도 티비에 방영되었고 인육캡슐은 뭔지.... 말도 안되는 중국쉴드 마세요. 중국의 식인악습은 지금도 존재하는 사실입니다.
     
으라랏차 15-02-03 11:35
   
자 그 고전이나 기록 한번 찾아서 내와 주십쇼.
인터넷 뒤지면 결국 쿠와바라 짓스즈와 황문웅의 개소리를 짜집기 한 내용들인데
하나 하나 까발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중국에서 식인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님이 광범위하게 퍼진 문화로써 중국에서 식인은 당연한 거다라는 주장을
하신다면 제 대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내일을위해 15-02-03 11:40
   
그래요? 화문웅이가 누군지 모르겠고 공자가 식인을 했는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생각나는건 수호지의 흑점얘기가 생각나는군요. 또한 제가 위에서 발론한 태아요리나 인육캡슐이 사실이 아니란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문명화된  세상에도 남아 있는 식육 악습이 과거로 가면 더욱 심해지는건 사실 아닙니까?
               
으라랏차 15-02-03 11:54
   
수호지의 흑점 얘기가 다 사실이면 요재지이라는 소설속에 나오는 섭소천(천녀유혼 속에 왕조현) 이야기도 사실이겠군요.

태아요리가 어느 책에 나옵니까?

중국에 수많은 요리책 가운데 태아요리가 나온 책이 있다고 칩시다.
그게 식인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진 증거일까요? 
인육캡슐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전혀 다른 차원에 얘기니까요.

아무튼 혹시라도 오해는 말아주십쇼. 제가 중국에 식인풍습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니깐요. 단 정확하게 실제 사실관계를 따지면 일본의 집요한
상대방 흠집낼꺼리 찾기 과정으로 만들어진 허구 및 과장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내일을위해 15-02-03 12:11
   
태아얘기는 문헌이 아니라 방송에 나온겁니다. 사산한 태아를 요리해서 먹는. 보양식으로 먹는다고 나온겁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님이 인정하신대로 중국의 식인악습(풍습은 좋은 전통을 의미하니 악습이라해야겠죠? 비하는 아닙니다)은 분명 존재했고 상당히 오래된것입니다. 공자가 식인을 하지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식인 악습을 부정하는듯한 어조는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님이 식인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묘하게 어쩔수없이 기근으로인한 어쩔수없는 선택이다라는 식의 어조는 아니란거죠.
                         
으라랏차 15-02-03 12:30
   
아직까지도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 유비가 인육을 먹었다 등등의 글들이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사실인양 퍼져있습니다. 저는 그런것에 대한 기본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쓴것입니다.

그리고 글쎄요. 사산한 태아와 태반을 음식이나 약으로 먹는건 분명 끔찍하고
야만적일이며 포괄적으로 식인임에는 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 식인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과 그 느낌 같은거하고는 조금 다르지요 .
                         
봊이 15-02-03 14:31
   
인육캡슐은 한국인이 많이 사간다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코티쉬 15-02-03 20:14
   
밀수로 들여오는놈도 짱깨고 소비하는것도 국내체류 짱깨고,
극소수가 뭔지도 모르고 자양강장제로 속아서 구입하는 한국인.
어그로짓만 하지말고 시사고발프로도 좀 봅시다.

이거 듣는 한국인마다 끔찍해서 인상부터 찌푸리던데,
미개인들 한국까지와서 하는짓 보면 참 가관인듯
               
으라랏차 15-02-03 12:07
   
아 그리고 황문웅이 누구인가 아는게 중요합니다.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책을 쓴 사람이고 실제 인터넷에 퍼진 중국의 식인에 대한
글들은 대부분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황문웅은 제가 본 글에서 밝힌 바대로 대만의 친일 개쉑히로 유명한 인간이며
일본=근대  중국=전근대라는 딱 한 가지 잣대로 모든걸 재단한 아주 악질적인 인간입니다.
귀요미지훈 15-02-03 13:24
   
중국의 식인문화는 몇 천년은 되었을 듯....

내일을위해님 얘기처럼...요즘에도 그렇고...

식인에 대한 얘기가 중국 사서인가에도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공자가 먹었던 안 먹었던 공자가 살았던 기원전 6세기에도 그런 문화가 있었으니 그런 말도 나왔을거고

수호지도 송나라때 배경인데.....소설이지만 송나라의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인데다, 작가가 지 상상만으로 식인문화를 만들어서 집어 넣은 것도 아닐거고..

아직도 인육캡슐이니 태아..어쩌구...장기밀매(식용 목적은 아니지만) 등등...

중국의 식인문화를 일본애들이 만들어 냈다고만 보기에는 너무 역사도 오래 되었고, 많은 얘기들이 있는 듯 하네요.

중국의 소수민족들 중에 근대에까지도 식인풍습이 있던 민족들도 있으니...
니르 15-02-03 14:01
   
삼국지에도 유비가 도망가다가
어느 촌부의 집에 머무를때
대접할 음식이없어 마누라 엉덩이 살을 도려내
대접했다고 하고
열국지 에도 어느왕인지 기억이 가물거리기는 한데
아들을 삶아 끌인 곰국을 아비에게 먹이고
지아들 먹는놈이라고 조롱했다는 내용이 있었죠.
국산아몬드 15-02-03 14:07
   
명나라 명장 원숭환장군도 처형당한 뒤 군중들에게 인육먹힌 기록도 있는데. 무슨
동화 15-02-03 15:09
   
글쎼여..중국은 식인하고도 남을 나라 같은데요..공자가 사람고기를 모르고 먹었는지 ? 알고 먹었는지 ? 솔직히 알수는 없죠..먹었어도 안먹었다고..거짓으로 기록을 남기면 그만이니까요..
기본적으로 중국은 옛날부터 개판오분전이라고 생각해요.
공자,맹자,노자 같은 훌륭한 사상가들이 나온것은 그마만큼 중국 내부 사회가 심각히 병들어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 생각해보게 되네요..
보르도와인 15-02-03 18:50
   
한국내 조선족들중 일부는 노가다해서 몸이 아프면 중국 친지에게 부탁해 인육캡슐을 보내달래서 먹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조선족이 그게 좋다고 해서 먹은 일부 멍청한 한국인도 있지만 인육캡슐의 주 소비대상은 한국내 중국인입니다.
현재도 중국내에서 인육이 소금물에 절여져 작은 토막으로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약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가격이 엄지 손가락 만한 토막이 인민페 만위안정도면 구할수 있다고 합니다.
복용방법은  씹지 않고 그냥 삼킨다고 합니다.(실제로 먹은 조선족이 신림동에 살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 제가 주재할때 중국인 몇명에게도 확인한 사실입니다.

후진타오 정권때 대대적인 단속을 했지만
아직 중국의 카니발리즘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박행운 15-02-03 20:09
   
팔선반점 인육만두 홍콩영화가 생각나네요..
인육은 중국영화에도 자주 등장함...
지해 15-02-03 21:07
   
공자가 인육을 안먹었다고 했지  중국인이 인육을 먹는 습성이 없다고는 안썻는데
딴소리로 댓글이 도배가 되였네요.
그노스 15-02-03 22:31
   
공자의 제자 자로가 '해' 가 되어서 공자가 그 후 '해' 를 먹지 않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왔지만요.
문맥상 자로가 '해' 가 되었다는 그 '해' 와 공자가 삼가했다는 그 '해' 가 같은 의미의 '해' 아닌가요?
원서를 읽은적이 없으니 단언할수는 없지만 공자의 '해' 만은 인육이 아니라 그냥 불고기였다는 건 글쓴 분의 추측 같은데요.

식인을 경험한 대부분의 비식인 국가들과 중국과의 중대한 차이점은 비식인국가들은 기아에 시달려서 어쩔수 없이 먹었다는 기록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은 꼭 기아와 관련이 없어도 서로 태연하게 잡아먹었다는 사실이지요.

부모를 공양하기 위해,
반역자에 대한 징벌을 위해,
맛과 건강을(?) 위해,

대부분의 역대 중국인민들이 다 맛을 본건 아니겠지만 식인이 중국의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역사와 소설에 숱하게 기록이 되어있다는건 그 국가의 일반적인 사회상을 그린게 아닐까요?

식인의 다른 예를 들자면, 북미의 인디언들의 식인문화 연구결과가 십여년전에 나왔는데요. 그들의 식인 대상과 이유가 좀 특이합니다.
평소에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서로 나눠 먹었다 합니다. 그들을 먹음으로 인해 그들의 영혼이 자신속에 영원히 녹아든다는 애틋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먹히는 대상도 수명을 다한후 기꺼이 먹히길 바랬다 합니다.

사람을 먹는다는 결과는 같아도 맛과 건강을 생각하며 식인을 한 중국이 솔직히 좀...
친일학자가 과장한게 있을지는 몰라도 식인은 중국의 일반적인 사회상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공자는 절대로 식인을 했을리 없다는 근거는 좀 부족한거 같네요
보르도와인 15-02-03 23:03
   
중국 역사기록으로는 당말기 黄巢농민군과 명말 张献忠농민군이 사람고기를 군량으로 먹었다고 합니다,
서북에서 궐기한 농민군인데 양식이 없어 사천 감숙 섬서 등지에서 남여노소 불문하고 팔다리만 잘라서 수레에 실어가서 육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먹을 것이 있었음에도 계속하여 말린 인육을 끓여먹었죠.
그리고 한개 왕조만이 아니라 낙양 등 한족지구에서도 사람고기 군량사건이 많이 발생했죠.
적군에 포위되어 량식이 떨어지자 성내 부녀자와 애를 잡아먹으면서 버텼는데 수천명을 잡아먹는 등...

공자시대에 안먹던 인육을 후대에 와서 먹게 되었을리는 만무합니다.
식인은 중국의 전통입니다.
밤꽃필무렵 15-02-05 00:41
   
참 어이가 없는 댓글 들이네 그런삭으로 말하면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영국놈도 미국놈도
인육을 먹는 전통이 있는것이네
특수한 굶주림의 상황에서 혹은 특수한 몇인간사이에 벌어진 일을 일반화해서 주장한다니...
지나간 몇천년전 사실을 무슨 글자 몇개 읽어보고 아는척 조잡을 떠네
인간이 인간을 먹는거에 대한 혐오감은 시대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인육을 거부하게하는
문화적 본능 이거늘
odroid 15-02-07 04:57
   
공자가 인육을 먹었던 안먹었던 확실한건 현재도 중국에 인육캡슐이 공공연히 거래된다는거고 ..
이것은 사실...어느나라에 현재 인육캡슐이 거래가 됨니까..
 
 
Total 40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