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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30 17:06
[기타] 명나라 F4 황제들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9,314  

 
1. 무종 (武宗) 정덕제(正德帝) 제위 (1505년 ~ 1521년)
 
명나라는 진짜 유래없이 등신같은 황제들이 많았는데 그 스타트를 끊은 황제다.
머리는 엄청 똑똑해서 학문을 즐기고 불교와 산스크리트어도 능했는데 문제는 노는걸 좋아했다고한다.
아버지 홍치제(弘治帝)는 홍치 중흥(弘治 中興)이라 불릴 정도로 나라를 잘 다스렸는데, 아들은 최악이었다
홍치제는 중국 황제중에서 유일하게 한명의 여자만 사랑했다고도 유명한 황제(칫솔도 만들었다고도함)였는데,
한명의 여자만 사랑했기 때문인지 아들이 이 놈 한명 밖에없었어.
홍치제는 노는걸 엄청 좋아한 정덕제를 보고 걱정을 많이했는데 뭐 별 수있나 아들 한놈밖에없는데....
홍치제가 35살에 죽고 정덕제가 14살에 즉위하게되지. 얘가 위에서 말했듯이 방탕아 기질이 있었거든?
궁안에다가 이슬람 하렘 만들고 시장 만들어서 상인역할하거나 거지 역할하고 이딴식으로 놀았다고 하네
거기다 동물매니아여서 동물원 만들어서 희귀한 동물들 키우고 그랬데. 나라돌아가는건 전혀 관심없고 지 노는것만 생각했단거야
그리고 더 골때리는건 명나라는 환관의 파워가 막강한 시절이었는데 정덕제 재위중에 유근이라는 환관이 득세했었다.
유근은 놀기 좋아하는 정덕제를 몰아내고 자기가 황제가 되려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거기서 정덕제가 하는말... "이까짓 황제자리 뺏을려면 뺏으라고해라~" ㅋㅋㅋㅋㅋ 쿨가이 아니냐?
당연 유근의 반란은 실패하게되.
그리고 원래 이름이 주후조 였는데 주수라고 다른 인격을 만들어서 자기 자신한테 대장군 작위주고 제후 작위주고 혼자 난리 부르스침.
여기에 반대한 신하들은 전부 귀양보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얘 뒤진건 더가관 물놀이하다가 배가 전복되 물에 빠져서 죽음.
마지막도 예술로 가버렸다. 여담으로 원래 중국 황제한테 묘호를 주는건 생전의 업적과 생활 방식에 따라서 신하들이 추존했는데
얘가 무종이라는 묘호를 받게 된 계기가 얘가 병정놀이를 존나 좋아했단다. 한번은 몽골 원정을 나갔는데 정덕제가 몽골 병사 한명을 죽였데
근데 그걸 또 신하들에게 하루종일 자랑하고 다녔지.. 그래서 이런 엄청난 업적(?)을 감안하여 무(武)라는 묘호를 얻었다고한다.
 
 
2. 세종(世宗) 가정제(嘉靖帝) 제위(1521년~1567년)
 
아따 정신병자 황제 무종이 죽고난 뒤 즉위한게 더 싸이코인 세종의 즉위.
얘는 무종이 아들이 없어서 대신에 즉위한 사촌동생인데 무종 아빠인 홍치제 양아들로 들어가서 즉위한 케이스다.
얘가 즉위하자마자 벌인 사건이 대례의 의인데 이걸 간단하게 설명하면 양아버지인 효종 홍치제를 큰아버지로 하고 자기 아버지를 황제로 추존한다는거다.
이게 지금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논쟁인데, 굉장히 큰 문제이다. 심하면 홍치제의 황위를 부정할 수도있는 큰 사건이지.
이런 쓸모없는 논쟁으로 3년동안 끌었고, 자기 의견에 반대한 신하들은 당연하게 귀향, 파직등 이였지
정사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조정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적혀있어. 신하들이 일할 맘이 없어졌다는거지....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얘 도교 신봉자였음. 얼마나 도교에 미쳤나면 도교에서 '청사'라고 글쓰는게 있는데 이거 잘쓰는놈한테 재상자리 줬었다.
얘 시절에 희대의 간신 엄숭이 청사를 잘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상해먹었어
정치는 뒷전으로 놓고 지 오래 살라고 온갖 사이비 도사들에게 정체 불명의 단약을 만들어 먹는게 취미였었어
그 결과 임인 궁변이라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얘 단약 만들라고 12~14세 여자애들 월경액을 강제로 채취했었음...
그걸 참다못한 궁인 16명이 얘 목졸라 죽일라고 했는데 황후가 다행히 살려줬던 사건이다.
그리고 더 막장 사건은 황후 폐출사건인데, 얘 첫번째 황후 진씨는 투기가 심하다고하여 임신했던 황후 배를 차서 뱃속의 아기랑 황후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두번째 황후 장씨는 자기가 먹던 단약 안먹는다고 냉궁으로 내쫓았고,
세번째 황후인 방씨는 얘가 임인궁변때 목숨 살려준앤데 자신이 총애하던 후궁이 얘땜에 죽었다고 의심했다.
그러다 황후궁에 불이 났는데 안 도와줘서 황후 거기서 불타죽게되.
그리고 얘 시절 최악의 사건은 북로남왜의 변이다.
이때는 몽골족이 강성하여 위에서 명나라를 맨날 괴롭히고 아래에선 왜구 새끼들이 설쳐대서 명나라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걷게되지.
대신에 얘 시절에 훌륭한 신하들이 많아서 그나마 명나라 명맥을 잇는데 도움이 됬다. 솔직히 얘때 안 망한게 이상할정도...
 
 
 
3. 신종(神宗) 만력제(萬歷帝) 제위 (1572년~ 1620년)
 
명나라의 몰락을 확정한 황제다. 얘는 우리한테도 좀 유명한 놈인데 임진왜란때 군사 보내준놈이 얘였음.
당시 조선은 신종보고 요순에 비견하면서 역시 중국느님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수 있었다고 엄청 찬양하던 놈이야.
오죽하면 짱깨들이 얘보고 고려의 천자, 조선의 천자라고 비꼬았겟어. 조선에서는 그렇게 찬양 받았는데 정작 명나라 말아먹기에서는 1등 주자였다.
사학자들은 명나라 멸망원인에는 숭정제가 아니고 만력제다 할 정도였지. 얘 즉위초에는 나름 국정운영을 잘해나갔었다.
만력제는 나이가 9살에 즉위 했는데, 그 때 당시 장거정이라고 최고의 신하가 거의 독보적으로 정치했었는데, 장거정 덕분에 초반에는 좀 먹어줬엇지.
사실 9살에 즉위해서 뭘 알겠어, 밑에 딸린 신하빨로 정치하는거지 뭐
하지만 장거정이 죽자, 평소 장거정을 싫어하던 신하들이 뒤에서 장거정욕을 엄청 해댄거야.
그래서 만력제는 "엥? 장거정 나쁜새끼네 재산몰수!" 하면서 그 돈을 자기가 다 가졌대.
얘가 존나게 구두쇠여서 어디 광산에 금이 났더라 하면 지 쫄따구보내서 백성 재산 몰수하고
또, 은이 났더라(당시 화폐는 은)하면 역시 지 꼬봉보내서 몰수 하고 돈되는 일이라면 다했었지.
황제가 이렇게 돈을 밝히니 신하들이야 별 수 있나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명나라는 돈으로는 다되는 그런시대였어.
반란을 일으켜도 신하들을 매수하면 다른 놈이 처벌받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던 그런 시대였어.
더 골때리는건 장거정이 죽고난 뒤 정치하기 싫다고 황궁에 틀어박혀있었다. 신하들이 제발 황제님 정무좀 봐주세요 ㅠㅠ 하면서 시위하는데
만력제는 개무시했었대. 어느 정도냐면 신하들이 시위하다가 쓰러질 정도로..
환관들이 물과 얼음을 갖다줬는데 갖다주지 말라고하면서 니들이 떠먹어 할 정도였음.
얼마나 일을 안했냐면 재상들은 황제 얼굴을 까먹고 중급 신하들은 황제 얼굴을 본 사람이 없을정도?
황제가 정치 안하니까 필요한 곳에 관리가 배치가 안되서 업무가 마비될지경... 그리고 위에 언급한대로 매관매직이 성행하면.. 대충 사이즈 나오나?
이것을 몇십년간 해왔다고하니 명나라 상태가 말이 아니지?
그리고 당시에 만주에서는 청나라의 전신인 후금이 강성해서 요동에서는 군사비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우리의 구두쇠 황제께서 줄리가 있나!
황제께서는 "꺼지셈 나 쓸 돈도없음"
그래 놓고선 자기 아들 생일 때는 몇년간의 조세 분량의 은을 썻었떤 우리 자식사랑 황제셨지
만력제 당시에는 삼대정(三大征)이라고 세 번의 큰 정벌이 있었는데, 이 때 든 은보다 자기 무덤건설비용이 더컸다는사실도 있다.....
일설에는 아편 중독자라고 하는설도 있는데, 왠지 그랬을거 같긴 하지만 정설은 아니고
재위기간 48년으로 명나라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황제였어, 명나라는 참 아쉬운게 잘했던 황제들은 다 단명한다.
인선의 치라고 불렸던 인종 홍희제나 선종 선덕제의 집권기간은 10년을 겨우 넘겼고 홍치제도 35살의 나이에 단명했지.
하지만 신종이나 세종은 바퀴벌레+곱등이 같이 오래살아서 명나라 멸망의 큰 일조를 한 대단하신분들이었지...
 
 
 
 
4. 희종(熹宗) 천계제(天啓帝) 제위(1620년~1627년)
 
대망의 명나라 F4의 마지막 황제야. 얘는 그냥 답이없다. 말도 못하는 정신 박약아에다가 글자는 제대로 읽었을라나?
게다가 한 명의 환관한테 모든 권세를 물려줬는데 그 환관이 바로 그 유명한 위충현...
알지는 모르겠지만 위충현의 횡포는 어마어마했다. 위충현은 깡패 출신인데 도박하다가 도박빚으로 꼬추짤라서 환관 된 새끼라고 알고있다.
그 정도로 막장이던 놈인데 어릴 때 천계제의 놀이 스승으로 온갖 놀이를 다 가르쳐 주면서 희종의 신임을 받게 됬지.
아버지인 광종이 8개월 재위에 죽자 15살이었던 천계제는 위충현이 가르쳐준 놀이 하면서 정사에는 당연히 무관심 하게 되지.
뭐 말도 못하는 ㅂㄱ같은 새끼가 황제질 했으면 제대로 했겠냐?
어쨋든 위충현은 자기 맘에 안드는 신하들은 전부 쫓아내고 동림당이라고 선동 하면서 귀양보냈다.
(동림당은 명나라 말기에 일종의 당파다. 천계제 당시에는 그냥 정부에서 빨갱이 취급했었어.. 원래 그런애들아닌데..)
위충현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만세는 황제만 부를 수 있으니까 백성들에게 구천구백세를 외치게 했고,
위충현 쫄개 간신들은 위충현은 공자와 동급이라고 하면서 서원에다가 살아있는 위충현 위패를 모셔야 한다고 할 정도로 권세를 휘둘렀다.
뭐 위충현이 뜯은 재산은 플러스 알파고... 그러다가 위충현이 죽고 동생이었던 숭정제가 즉위하면서 위충현의 권세는 끝이났지.
여담으로 얘가 손으로 뭐 만드는건 잘해서 목수 황제라고 불렸었다. 황제질 하지말고 목수 질이나 하지... 황제질 하다가 나라를 망침.
검색 해 보면 은근 목수 취미를 가진 왕들이 많은데(우리나라도), 대부분이 나라를 잘 말아먹는 왕들이었어, 목수질이 나라를 신경쓰지않을정도로 재밌나봐
쨋든 얘 죽고 즉위한 숭정제는 나라를 다시 되살리려 했지만 이미 신종때 망해가는 나라를
희종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더 이상 살릴 수 없는 나라로만들어 버렸지...
그렇게 명나라는 멸망의 길을 걷게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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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14-12-30 17:12
   
저 만력제는 조선왕조로부터 신과 같은 존경을 받은 인물인데....ㅋㅋㅋ

임진왜란때 원병을 해 줬기에 조선왕조는 그야말로 신을 섬기듯 만력제에 대해 끝없는 존경과 충성을 보냈더랬지..........ㅋㅋㅋ
mymiky 14-12-30 18:10
   
만력제는 수십년간 조례에 안 나와서, 신하들도 황제 얼굴을 몰랐다고 함 ㅎㄷㄷㄷㄷ
그래도, 명나라가 그뒤로 수십년 더 돌아간거 보면 관료제의 힘이라고 봐야하나-.-;;
하여튼, 이런 히키코모리 양반이 아주 희안하게 왜란때는 상당히 활기찬 모습으로 나타나서
원병 보내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함..
음.. 이 양반은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 군사놀이 같은걸 하고 싶었나봄;;
하여튼,, 신하들에겐 고려천자님-이라고 비아냥 다 먹고, 결국에 원병보내줘서, 조선 사대부들에겐 죽어서도 극진히 대우받음 ㅋㅋㅋㅋ 이분 영혼은 정작 중국에서 제삿밥 못 얻어먹고, 조선에 와서 먹었음 ㅋㅋㅋ 만동묘 ㅋㅋ

하여간, 위진남북조 시대 남조의 똘+아이 황제들급은 아니지만..
명나라도 왜그리 인물이 안 나왔는지 신기함;;

이러다가, 뒤이은 청나라의 누르하치~건륭제(이분도 치세후반은 거품이지만;;) 연이어 태어난거보면..ㅋㅋㅋ
세상일은 참 재밌어요..
     
두부국 14-12-30 18:14
   
어제 비정상회담을 봤는데요 장위안이 종이의 원조는 중국이고 이집트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나머지 사람들은 뭐라 안하는데 장위안만 종이는 중국이 원조라고 우기더군요

그래도 장위안 정도면 양반이죠 본토 중국은 중화뽕 장난 아닙니다

논리도 없고 무조건 우기기 시작합니다 중화뽕은 치료제가 없어요 바이두 사이트에가면
 
별 정신나간 중국인들 많아요 뭔 명나라가 티베트 몽골먹어 아무튼 현대판 아편이 중화뽕같네요

중화뽕 때문에 현대판 아편전쟁 터질것 같네요 ㅋㅋ
          
mymiky 14-12-30 18:29
   
지금 흔히 보통쓰는 종이류의 원조는 중국이 원조 맞아요.
어제자는 올해 했던거 중에 재밌었던 장면 다시 보여주는 결산용이였는데.
그때도 비정상회담에서도 이집트 유학생이 발렸습니다.
파피루스는 파피루스 식물의 줄기를 납작하게 찧어서 만드는거고,,
중국은 식물의 섬유질을 물에 풀어서 체에 걸려서 납작하고 얇게 만드는거죠.

나머지 사람들이 뭐라고 안하는건, 자기들 나라가 발명한게 아니니까 걍 짜져서 그런거고 ㅋㅋㅋ
만약, 다른 나라사람들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사람들도 가만있지 않았겠죠- 사람의 마음이 원래 그런겁니다.

중국인들은 자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고, 뭐 그걸 나쁘다는게 아니지만..
문제는 내가 제일 잘난 놈이고, 나머지는 아웃-이라는걸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니까
무례해 보이는게 많은거라고 봐야죠.
또, 무턱대고 기원론 만들어서 가만히 있는 사람 선동하는 것도 결코 좋은 모습이라곤 볼수 없죠.

어느나라나 모지리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중국은 또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다른 나라에 둘셋 있는게 그 나라에선 뒤에 0이 더 붙을수 있딴거죠.. 그래서 똘+아이들로 보이는 사람의 수도 많아보이는 것임.
          
남아당자강 14-12-31 10:20
   
맞습니다. 파피루스도 종이라고 한다면 점토판이나 죽간도 종이라 해야 합니다. 식물의 섬유질을을 화학적으로 연화 분해해서 만드는 현대판 종이는 한나라때 만든걸로 봐야 합니다.
          
써리원 14-12-31 14:27
   
종이를 발명한건 중국 맞습니다..우기는게 아니고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건 상식입니다
갈매기z꿈 14-12-30 20:25
   
선덕제는 그나마 괜찮은 황제였지 않나요....
아니.. 그나마 정도가 아니였지 싶은데....
칼리 14-12-30 20:49
   
명나라 똘아이 군주에 영종 정통제가 빠지면 섭하죠.

차라리 무능하면 다행인데, 무능한데다가 영웅심리까지 있으면 그건 재앙이라는걸 몸소 보여줌.

환관말만 믿고 친정해서 개쳐발리고 황제가 사로잡히는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병맛 군주죠.

그나마 명조정(우겸)이 경태제를 세우고, 잘 막아내서 다행이었는데, 오이라트가 필요없어서 버리니깐 돌아와서 결국 다시 황제가 됨.
     
mymiky 14-12-30 21:11
   
정통제가 어려서 황제가 되어, 측근 환관들에게 놀아나다가,,
사람이 고생의 쓴맛을 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그렇게 개+고생을 하고 난뒤엔 뭐 나름 준수한 황제가 됩니다 ㅋㅋㅋ
선정도 베풀었구요. 대표적인게, 그때까지 명나라는 황제가 죽으면 후궁들을 순장시켰는데
정통제가 순장제를 폐지하죠. 나름 고생한게 후반 치세에 좋은 약이 된 경우..

참고로, 정통제가 몽골에 잡혀있던 중에 이복동생(경태제)가 황제에 오르면서
(당연히, 경태제는 조카말고 자기 친자를 태자로 세우고 싶으니깐..)

정통제 아들(훗날 성화제)가 난처한 입장이 되어, 숙부 눈치보고 찍혀 있었는데,
모두 새황제 비위 맞추고 줄대느라 바빠서 정통제 아들에게 신경을 안 써줄때

인수대비 고모(선덕제의 후궁- 공신부인 한씨)가 이 어린 왕자를 데려가 보살펴줬음-
나중에, 다시 아버지 정통제가 황위를 되찾고 무사히 성화제로 올라,
인수대비 고모를 어머니처럼 대우를 잘해줬다고 함. 공신부인이 죽고나선, 친히 행장문까지 써서 내려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으면 좋았을테지만-.-
성화제는 19살 연상의 만귀비랑 썸을 타고 말았습니다 ㅜㅜ
          
칼리 14-12-30 21:19
   
정통제는 복벽하고 오이라트의 침공에 맞서 천도하지 않고, 북경을 사수한 충신 우겸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정신 못 차리고, 희대의 간신배로 토목보참변을 일으킨 주범 환관 왕진을 잊지못해, 사당까지 지어준 희대의 똘추인데, 괜찮다니요. 후반 치세도 별거 없었습니다.
               
mymiky 14-12-30 21:25
   
정통제 입장에선 보면,
이복동생을 황제로 세운 공신도 우겸이다보니-.-;;

잘 싸운건 잘 싸운거고,
황제가 버젓이 있는데- 자기가 아직 살아있는 마당에 포기하고
새 사람 옹립시켜 종통을 흐리게 만든것 또한
뭐 자기입장에선 반역이니깐;;

왕진하고는 자길 부추겨 쪽팔리게 한 인간이긴 하지만
어쨎거나 어릴때부터 친한 환관이였고 이미 죽은 사람이니- 관대함을 보여준 것일수도 있구요.

후반 치세는 그만하면 준수하죠-.- f4에 비하면야..
                    
칼리 14-12-30 21:35
   
우겸이 없었으면 명은 그냥 망하는 판이었습니다.

당연히 우겸이 새황제를 옹립했던건 중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오이라트에 황제가 잡혀있는데, 그걸 인정하면 애당초 싸울수가 없는 겁니다.

오이라트 역시 사로잡은 정통제를 이용해 쉽게 북경을 접수하려고 했지만, 우겸이 적절히 대응해서 이게 완전히 수포로 돌아간거죠.

명을 멸망하게 만들뻔한 황제인데 준수하다뇨 참 위의 F4라는 황제들이 정통제에 비하면 양호한 겁니다.
                         
mymiky 14-12-30 21:45
   
우겸은 나중에 정통제 아들인 성화제가 명예회복 시켜줬고, 청렴하고 우직했던 사람이니 명나라라는 대의적인 입장에선 충신이죠.

다만, 정통제 개인한테는 꼭 나라에 충신이라고 해서, 자기한테도 충신이냐?
그건 꼭 일치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선조가 이순신보다 원균을 좋아했듯이요.

우겸은 자기 할일 잘한거죠. 저도 압니다.
만약, 정통제가 몽골에서 죽었다면 경태제 옹립한 공신으로 걍-그렇게 충신으로 나라 살린 인물이 되었겠지만..  문제는 정통제가 죽지도 않았고, 옹립한 경태제도 오래 살지도 못했죠. 다시 궁정 쿠테타로 정통제가 다시 복위하니까요.
역사의 승리자는 어쨎거나 하늘이 아직 버리진 않았는지 - 정통제가 되니깐..
오늘 충신이 내일의 역적이 되고, 내일의 역적이 다음날 충신이 되는거죠.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뭐 역사속에서 흔해빠진 일이기도 하죠.
                         
칼리 14-12-30 22:03
   
명나라 5대 정통제는 명 F4를 논하기 이전에 중국 황제 중에서 한심한 군주를 꼽을때 빠지지 않는 군주 입니다.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황제가 환관을 사령관으로 삼아서 친정을 했다가, 개처발리고 적에게 사로잡혀서 나라를 망하게 만들뻔한 황제죠.

영락제가 환관을 중용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환관이 권력을 농단하기 시작한 것도, 명나라 최초는 정통제입니다.

신종 만력제는 어릴때는 총명하기라도 했지, 정통제는 어릴때부터 놀기밖에 한 게 없던 군주입니다. 그러니깐 사고능력이 아예 안되서 환관 왕진의 말만 듣고, 왕진을 앞세워 친정하는 멍청한 짓을 한 거죠.

명 정통제는 머 명나라 F4가 아니라 중국 통틀어 손꼽을 만한 한심한 군주라고 해야겠네요
                         
mymiky 14-12-30 22:13
   
정통제는 정말 운좋게 살아남았는데, 까닥하다간 정말 식겁할뻔한 황제죠-.-
오해는 마세요. 이 황제 편들어주려고 쓴건 아니니까요 ㅋㅋㅋ

음.. 그냥 뭐랄까? 만력제는 어릴땐 총명했다는데,
갈수록 그 좋은 머리 안쓰고 서서히 폐인이 된 이미지가 있다면

정통제는 뭔가 개구장이 철부지 어린애가 허파에 바람들어 갔다가
현실의 벽에 크게 부딪쳐보고 뒤늦게 철든 이미지가 있단거죠

그 철듬에 대한건 완벽한 성군으로 탈바꿈이  되었다-라는게 아니라,
[그나마] 자기 본분에 대해 자각해볼 계기가 되었지 않나? 저는 그리 생각한다구요.
Windrider 14-12-30 23:13
   
중뽕은 답이 안나오죠. 그거에 걸리면 역사왜곡도 밥먹듯이 하면서 스스로를 정당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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