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10-25 15:11
[기타] 명나라황제들의 초상화는 왜 소실되지 않았을까요??
 글쓴이 : kiyoke
조회 : 4,250  

명나라를 화하족(한족)의 나라라고 가정해봅시다.

뭐 실제로 명나라는 한족도 아니고 혈통이 불분명합니다만은..

여튼 한족의 나라인 명이 청나라한테 망하고 

청의 예친대제 도르곤이 자금성을 점령했는데

그때 점령하면서 만주족군대가 왜 명나라 황실 초상화를 불태워 없애지 않았나요??

혈통자체도 틀리고 서로 적대관계인데 왜 명나라황제초상화는 그대로 냅두고 보존케했는지 의문입니다.

예를들어 현재 조선왕조의 역대 제왕들 초상화가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

일본에게 강제병합되면서 일제가 조선과 고려의 역대 제왕초상화를 불태우고 고서20만권을 불태워없앤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유독 왜 만주족인 청나라가 구 명나라 황제 초상화를 불태워 없애지 않는지가 의문입니다;

지금 명나라황제 초상화가 거의 현대에 그려진건 아닐련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honny 14-10-25 15:28
   
명나라의 역사서를 작성한것도 청나라였죠..
원래 청나라가 중원먹은 명분자체가 명나라 배반한 이자성 처벌하기 위한거였기도 했슴..
     
kiyoke 14-10-25 15:32
   
아니. 별개의 민족인데 왜 청이 명史를 작성해요?? 혹시 명나라가 만주족의 나라인가요? 일본은 따지고 보면 후백제격인데 그런 일본(자식)이 한국(부모)을 병합하고 패륜을 저지를때 일본은 부모나라의 역사서20만권 다 태워 없앴어요. 그게 말이 되나요? 따지고보면 명,청 성질이 전혀다른데..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고 오히려 일본에서 환단고기,삼국유사,고구려본기,제왕운기 등 고대 한국의 역사를 편찬한 격이 되겠네요.
          
mymiky 14-10-25 15:50
   
원래, 정사는 한 왕조가 끝나고 뒤의 왕조가 편찬하는 겁니다.

청나라로써는, 중원지배의 정통성 확립과 한족들의 지지가 필요했으며
한족 학자들에게,니들이 우리보고 오랑캐라지만, 우리도 문화와 전통을 지키는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관료라는 것이 학문과 행정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답게 그자들에게 일시키고(정사실록 편찬하는 일) 밥값하게 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구요.

일본도 이왕가 조선 관료들이 고종실록, 순종실록을 계속 편찬하게 해주었습니다. 단, 이 실록들은 일본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기에, 학계에서도 철종실록까지만을 진정한 조선실록으로 인정해주고,  고종/순종실록은 참고용으로 보기는 하되, 좀 걸려보는 경향이 있지요. 

환단고기니, 등등 님이 예를 드신건 정사로 치진 않습니다.
          
shonny 14-10-25 16:28
   
-_- 명이 망한건 청나라한테가 아니라 이자성의 반란에 숭정제가 xx하면서 망한거죠.. 그떄 변방지키던 오삼계가 청에 투항하면서.. 이자성 칠때  명분이 명나라 배반한 역적 이자성 처벌이었구여.
kiyoke 14-10-25 15:33
   
그리고 이자성을 처벌하러 뭐하로 대군을 이끌고 명본토를 다 집어먹나요? 만주족 원래 목적이 옛 고토를 되찾고자출병해서 중원을 먹은것이죠.
     
mymiky 14-10-25 15:51
   
청나라가 내건 명분이 그런걸, 사실을 사실이라고 했다고
왜 저분께 따지십니까?-.-;;
     
좌불운 14-10-25 17:58
   
명분입니다 명분. 일단 어찌 되었든 중원의 패자가 되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하니깐요. 원나라처럼 나가면 100년도 못 가서 망하죠.
mymiky 14-10-25 15:43
   
답정너님이 오셨군요-

일단, 조선왕실의 어진는 일본이 태워먹은게 아니라, 625때 왕실의 문화재를 부산으로 보냈다가,
부산 창고에 관리소홀로 불이 나는 바람에 모두 태워먹은겁니다-.- 우리의 흑역사죠;;;
간신히 쟂더미에서 살아남은 어진은 영조가 유일하고, 그리고 반이나 태워먹은 철종 초상화만 겨우 건졌을뿐입니다.

그리고, 명은 청나라에 망한게 아니라, 이자성의 농민반란군들에게 망했습니다.
청이 입관하기까지 잠시 이자성의 순나라가 세워지죠..

청이 입관하는 명분은 이자성의 반란을 우리가 제압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명분입니다.
이미 꼴까닥한 명조를 어찌한다는게 아니라요-.-
민심을 얻기 위해, 명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의 장례도 성대히 치뤄줍니다.
청나라가 중원입성하고, 제국으로 발전하기까지 애네들도 머리를 많이 썼어요.

이민족으로써, 반대자들을 어찌 제압하고, 또 민심을 어찌 얻을지에 대해서 말이죠.
무턱대고 명나라 황제 초상화에 불지르고, 도성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장기적인 안목없이
애네들이 그런 애들이였다면, 청나라가 200년 넘게 중원을 지배도 못 했겠지요.

그리고, 이미 입관전부터 요동한족들을 팔기제 안으로 흡수시키고, 투항해오는 명조의 관리들에게 정치적
어드바이스와 노하우를 습득했기에, 그들 앞에서 보란듯이 님이 말하는 그런 깡패짓 할 필요는 없었어요.
     
kiyoke 14-10-25 15:51
   
한마디로.. 우리가 우리의 고유유산을 태워먹었네요;; 아 도르곤이 자금성 오기전에 이미 이자성에게 망했었나요? 그래더 대順 이라는 나라가 세워졌군요.. 청나라도 따지고보면 다민족연합국가니 한족들에게 채찍만 주는게 아니라 당근도 주는 형식으로 통치한것이군요. 그래서 청이 근 300년가까이 간거고요 .. 청나라 영토(외몽고제외)를 고스란히 어부지리로 얻어먹은 현 중공은 슬로건으로 우리는 중화민족이고 다민족국가니 영토내에 모든 민족의 역사는 중국사다 라고 왜곡질을 하는것과 마찬가지겠네요. 그래서 탐원공정부터 시작해 동북공정까지 완료했다죠?
     
도밍구 14-10-25 17:43
   
6.25 때 그론일이 있었군요.하.. 뭐라 말문이 막힙니다.
kiyoke 14-10-25 15:52
   
죄송합니다. 제가 짧은 지식으로 ;; 여튼 저는 다음에 다시올께요. 출근해야되서~;
정욱 14-10-25 16:45
   
명나라 고분이거의 다파계둰보면 지금있는 명나라황제들의 초상화 는 다 최근에 재작뒨거임.
     
mymiky 14-10-25 17:02
   
명나라 고분이 파괴된건, 거의 도굴때문임..
글고, 문혁때 때려부수기도 했구요.
고려천자 만력제는 문혁때 본인은 물론, 황후들 시신과 함께 활활 타버렸답니다ㅎㄷㄷ
청나라 고분도 마찬가지고..
황제가 죽어서 잠들었는데, 거기에 보물이 없겠쏘냐? 하고 보물 찾으려고 난리를 뜬 흔적이죠.. 실제로 서태후는 시체에 칼질까지 되었고, 입속에 있던 야명주도 빼았겼죠;;;
굿잡스 14-10-25 17:32
   
하북 일대는 전형적 한족과는 거리가 먼 구성원들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선비족 주요 지배세력권에

명 교체 이전의 요나 금등에는 거란, 여진, 고려인(발해인)도 상당수 존재했기에 원제국시기에는

이런 북방계쪽은 나름 대우를 해준 것이고. 이런 가운데 명나라 시기에 와서 영락제가 남방계를 북쪽으로

어느 정도 인력 배치를 했지만 워낙 오랜 세월 여러 북방 이민족과의 접촉과 혼거, 문화 세력 다툼이 많았

던 곳이라 특정 정치 세력이나 뿌리에 대한 절대적 정체성이나 충성심은 하남보다 훨씬 약했던 곳이죠.

이런 가운데 만주족 청은 선비족이나 앞선 원과는 달리 상당한 지능적 플레이로 서토인들을 철저히

강권과 온건 정책의 조합으로 다스린 정복왕조입니다. 그렇기에 철저히 이원적 지배 체계와 정치

구성을 가지고 청시기 자금성은 글자 그대로 신비에 쌓인 비밀의 성이였음.(웬만한 한족들은

엄격히 출입불가 공간임)

한족 관료라는 것도 다단계 지옥같은 과거제를 통해 거의 평생을 시험에만 몰두하게 하고 정작

고위 관료로 등용되는 인원은 매우 극소수에 한정했고 주요 요직은 만주족이 장악하고 국제적 외교 협정역

시도 한자는 제외 만주문자로 표기 되었죠.

복식과 머리 모양에서 변발을 철저히 강요하고 이에 불응시는 철저히 강압적 죽결 처형을 마다하지 않았고

양주 대학살등(일제의 남경 대학살이 20만 정도라는데 양주 대학살은 10일동안 무려 80만이 도륙당했음)

수많은 대학살로 엄청난 강경 정책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산해관 입관 즉 북경 입성은

끝이 아니라 서토 정벌의 본격적 시작.)

이런 과정에서 나오는 온건 정책은 철저한 만주족 지배에 이용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지

순수하게 서토인 소위 한족과 어떤 접점과 동질성을 가지고 대우한 건 전혀 아니였음.
대은하제국 14-10-25 17:40
   
일본에게 강제병합되면서 일제가 조선과 고려의 역대 제왕초상화를 불태우고 고서20만권을 불태웠다고하는데요

얼마나 열폭을했으면 그것을 불태웠을까요?
Irene 14-10-28 04:31
   
근데 만주족 기준에서는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금-후금(청)이 자기네 역사 아닌가요?
     
숭록대부 14-10-29 18:36
   
개인적으로 유튭에서 알게 된 만주족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 입장에서는 자기들 역사가 맞아요.
다만 그 사란 개인 입장이겠지만 부여는 자신의 역사로 치지 않더군요.
단군-말갈-고구려-신라-발해-금-후금-청 이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꽤 중복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죠.
지금의 중국은 깨부셔야 할 나라로 말할 정도로 강경파인 사람이었어요.
 
 
Total 19,9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3964
19949 [한국사] 우리 고대사 #7 : 맥족의 이동 윈도우폰 03-22 249
19948 [한국사] 우리 고대사 #12 : 한민족과 재가승 윈도우폰 03-22 291
19947 [한국사] 우리 고대사 #11 : 한반도의 왜(倭) 윈도우폰 03-22 171
19946 [한국사] 우리 고대사 #10 : 진국의 한(韓)족 윈도우폰 03-22 297
19945 [한국사] 우리 고대사 #9 : 고조선 유민과 신라 윈도우폰 03-22 113
19944 [한국사] 우리 고대사 #8 : 고조선의 이동 윈도우폰 03-22 251
19943 [한국사] 우리 고대사 #6 : 예족의 이동 윈도우폰 03-22 92
19942 [한국사] 우리 고대사 #5 : 맥족과 예족 윈도우폰 03-22 258
19941 [한국사] 우리 고대사 #4 : 단군조선과 토템 윈도우폰 03-22 104
19940 [한국사] 우리 고대사 #3 : 홍산문화와 적봉지역 주민 윈도우폰 03-22 272
19939 [한국사] 우리 고대사 #2 : 하화족과 동이족 윈도우폰 03-22 115
19938 [한국사] 우리 고대사 #1 : 우리 민족의 조상 윈도우폰 03-22 301
19937 [한국사] 《인류와 한국조선의 변천사 - 한경대전》 (1) 에피소드 03-21 161
19936 [한국사] 아래 지도에 대한 내 관점... 고조선 중심의 열국시대… (4) 윈도우폰 03-21 390
19935 [한국사] 위만조선 시기 판도 (2) 위구르 03-20 266
19934 [한국사] 우리는 동이가 아니다. (2) 윈도우폰 03-19 577
19933 [한국사] 2022년 고고학계의 경주 월성 발굴조사 보고서 (6) 홈사피엔스 03-19 269
19932 [한국사] 삼국사기 이해 (1)신라사 (7) 홈사피엔스 03-16 587
19931 [한국사] 《(고)조선의 "가르침"과 직접민주주의 "국민의원"》 에피소드 03-14 333
19930 [한국사] 《고구려 최초의 이름은 '홀본(일본)' 이다》 에피소드 03-14 550
19929 [중국] 대륙계보? 아랫글 관련... (6) 윈도우폰 03-11 603
19928 [한국사] 《안문관,연운16주,송나라.. 화하족 관점 대륙계보》 에피소드 03-09 696
19927 [한국사] [한겨례] 2024/3/8 [단독] 고대 일본 권력층 무덤 장식품… (2) 외계인7 03-09 494
19926 [기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감미로운 모지혜(다니엘) - 인… 아비바스 03-08 670
19925 [한국사] 《고려 조상님들이 건축한, 서경(북경성)의 모습》 (7) 에피소드 03-08 645
19924 [기타] 동아시아에서의 국가의 형태라면? 그냥 잡설 (3) 윈도우폰 03-06 763
19923 [한국사] 발해 멸망 이유 - 야율아보기의 쿠데타 (4) 하늘하늘섬 03-05 186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