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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3 08:45
[기타] 고구려의 크리스탈 수정 궁전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10,366  

한동안 백제가 일본에 세운 건축 예기만 했더니 지겹기도 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몇명 있으셔서 이번엔 대부분 모르는 고구려의 크리스탈, 즉 수정으로 만든 궁전 이야기를 해봅시다. 


http://caseyinsuzhou.files.wordpress.com/2012/02/73-snow-and-ice-chinese-palace-night.jpg

위에 사진은 중국 얼음축제 당시 만든 얼음성이고 진짜 고구려 수정성은 아닙니다. 고구려 수정정은 현재 남아있지 않아있습니다만 대충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다만 저거보다 몇배는 거대했습니다


고구려의 왕궁 안에는 수정성(水晶城)이 있는데, 사방이 1리가량 되며, 날씨

가 좋지 않아도 밝기가 대낮과 같다. 갑자기 성이 보이지 않으면 문득 월식

(月食)이 일어난 것이다. 《양사공기(梁四公記)》

이 외에도 해동역사, 태평광기등의 여러 역사서에 보이는 고구려의 잘 안알려진 불가사의 건축물이 바로 안학궁의 수정성입니다. 영구의 (유리로 만들어진 주제에) 수정성,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1300년 이전의 세계 유일의 대형 수정/크리스탈 건축물인겁니다 (장수왕이 f(x) 덕후였나봅니다. 아님 걍 함수 풀기를 즐겼나. 클레오파트라는 취미가 미적분 푸는거였데던데. 흠좀무)

고구려의 왕궁 안에는 수정성이 있는데, 사방이 1리 가량 되며, 날씨가 좋지 않아

도 밝기가 대낮과 같다. 갑자기 성이 보이지 않으면 문득 월식(月食)이 일어난 것이

다. - 《해동역사》

수정성은 고구려 전성기 장수왕때 부르지 칼리파같이 돈g-ral 용 대비 불교 용으로 만든 고구려의 랜드만크격 건물인데, 그 위상만큼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위에 해동역사 기록에 사방이 1리라고 되어있죠? 그럼 당시 동아시아에서 1리의 길이는 한나라때 415m, 당나라때 323m 입니다. 장수왕때 시절엔 이 둘 사이였고요. 뭐 323m든 415m든 사방이 300m이상인건 상상 초월한 크기입니다. 타지마할보다도 가로변이 큰 발해 제 2궁 정전이 90m인데, 즉 수정성의 한면만도 타지마할 가로크기의 4,5배라는 거죠. 즉 타지마할이 무려 25개 들어간 면적이라 보면 될것같습니다. 

아마 수정으로 이 큰 건물을 한채로 진건 아닐테고, 다른 건물들 처럼 여러 건물들이 수정으로 만들어져 모여있었을겁니다. 근데 이렇게 해도 타지마할 25개(...). 물론 높이는 타지마할 보다 낮았...을까요? 높이에관한 자료는 없네요

물론 당시가 1500년 전이니 과장이 좀 들어갔을수도 있었겠지만 (아닐수도 있고) 하여튼 대단한 건물인건 당연합니다. 물론, 모든 한국 고대 건축물들이 그렇듯,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하여간 백제가 일본건너가 엄청난 건물들을 만들긴했지만 어쨋든 원조는 한국. 당연 한국 내에서도 세계적인 걸작들이 나왔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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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몽골놈들이 다 부셨습니다 (아 허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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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aru77777 14-09-23 09:48
   
아 화려했던 한민족의 역사의 단편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shrekandy 14-09-23 12:37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ㅎ
pifed 14-09-23 18:48
   
이렇게 찬란한 역사를 사람들이 안 믿거나 모르는사람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shrekandy 14-09-24 10:56
   
그러게요...
지나가던이 14-09-23 19:05
   
자료 감사해요....열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shrekandy 14-09-24 10:01
   
매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라이어 14-09-23 21:05
   
양사공기란게 당나라시절의 야사집이라네요..
그리고 해동역사는 양사공기를 인용한 거구요..
수정궁전은  대루탄경이라는 기원전에 쓰여진 매우 오래된 고대 인도법전에 마천궁이라는 수정궁이 나오는데 양사공기가 쓰여질 당시 고구려에서 불교의 위세가 법경에 나오는 수정궁이 있을 정도로 뛰어났음을 묘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군요. 실제로 고구려가 법전의 마천궁을 본따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데 그럴 경우는 없다고 봐야겠죠. 안학궁에 버젓이 자리잡은 수정궁이 다른 사서에 등장 안할리가 없으니까요
     
shrekandy 14-09-24 09:59
   
맞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고는 있으나, 이 수정궁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할 근거들도 꽤 됩니다.

1. 한반도가 자연적 자원이 없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특히 조선시대엔 자원 고갈이 (그 이전 조상들이 몇천년 동안 반도 자원을 썻으니...) 더 심했지만 그런 조선에서도 매우 흔하던게 수정이였습니다. 이성계가 광산 개발을 임명한 아라비아 신하가 조선엔 좋은 수정이 많아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기록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때도 수정이 많았으니 고구려때는 특히나 수정이 더 많앗을게 당연합니다. 건축 재료로 써볼만 합니다

2. 님이 말하셨듯 불교 전설의 성스런 건물이 수정궁 외에도 금궁, 은궁, 유리궁 하고 하나 더가 있는데 (아,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만약 수정궁이 판타지고 고구려내 불교의 힘을 표현한게 수정궁이라면 고구려에 금궁, 은궁, 유리궁 기타등등 다 있다고 해도 되었을겁니다. 근데 딱 수정궁만 있답니다. 근데 수정궁은 한국에서, 특히 북쩍에서 가장 흔한 광불임과 동시에 금과 은처럼 비싸지도 않으니 고구려 경제력안에서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금으로 만든 궁, 은으로 만든 궁, 기타등등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3. 너무 텅빈 안학궁. 고구려 안학궁 현재 터만 남아있느 그림이나 사진을 보심 아시겠지만 이 큰궁이 의외로 텅텅 빈곳이 많습니다.

http://www.gunnet.kr/history/korea/images/02-anhak.jpg

보시듯 성벽은 크고 넓은데 그 안엔 동서로 빈 공간이 많습니다. 왜 일까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궁궐이였는데 희한하게 건물터들은 그 큰 궁궐의 서북쪽으로 집중되어있고 그 외의 지역은 발굴이 안된건지 탕탕 비여있어서 복원도에서도 비어있습니다. 이 큰 텅빈 지역이 저 거대한 수정궁의 위치일지도 모릅니다.

4. 고구려 기록들의 상실. 이 수정궁의 기록은  님 말대로 많은 기록에서 보여지진 않긴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 역사서중 고려시대것 이전 것으로 죄다 없어진데다 또 제가 위에 말한 기록 말고도 원나라, 명나라 기록중에 고구려 수정궁을 언급한 기록이 더 있습니다. 어쩌면 고구려 역사책에는 수정궁이 기록되어있었을지도 모르나 이젠 없어졌으니...

수정궁이 없었다고 단정짓긴 이를것같습니다
나와나 14-09-23 21:53
   
잘 봤습니다~ 요새 좋은 글들 많이 써 주시니 감사하네요
     
shrekandy 14-09-24 10:01
   
네~ ㅎㅎ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하람사람 14-09-24 22:56
   
신라의 건축물이나 백제의 한반도 건축물의 자료들도 잇으면 올려주세요 님덕분에 많은 지식을 얻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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