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09-10 14:55
[기타] 크메르 제국 vs. 신라/고려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7,657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우린 맨날 한국 역사나 고대 국가들을 일본, 중국 이나 유럽에 비교는 해봐도 동남아는 취급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서요. 동시기 동남아를 평정한 크메르 제국과 통일 신라/고려중 어느 나라가 국력에서 앞서있었을까요?

얼마전에 크메르 제국 다큐를 보니 생각 이상으로 발전해있더군요. 
고려, 신라 모두 당시 리즈시절이였고 크메르도 수리바자르얀 (?) 2세당시 앙코르 와트도 짓고 참파도 정복하는등 확실한 동남아의 패자로 군림했죠. 나라 곳곳에 병원, 숙박업소등을 체계적으로 졌다고도 합니다. 고려의 만월대를 보고 송나라 사신이 부러워했듯 앙코르와트를 보고 놀라워한 중국 사신들의 기록또한 존재합니다. 
두나라 다 무역의 당시 국제 중심지였던것 또한 비슷하네요. 

군사력 차이 하나만 뽑아보자면 쟤들은 코끼리가 있었지만 전선은 카누수준의 허접 (근데 이것도 선입견 아닐까요?) 고려/신라는 코끼리는 없지만 일단 배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급. 

크메르 외에도 동남아 국가들, 예로 참파, 대월, 슈리비자야, 달리 (남조) 등과 고려의 국력차는 얼마나 있었을까요? 오히려 쟤들이 앞서있었을까요? 아님 우리가 한참 앞서있었을까요?

동남아 역사가 워낙 선입견으로 많이 싸여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허접한 역사인줄 알지만 잘 들여다보면 대단한것도 많더라고요. 슈리비자야 제국같은 나라등도 상당히 복잡하고 질서된 정체 체제를 갖고 있었고 보로쿠더같은 대형 불교 사원등도 엄청나더군요. 고려도 기록들 보면 귀족들은 월드컵 축구장 만한 집 만들어 사는둥 유물이 안 남아있어서 그렇지 엄청난 대 건축 문화를 이뤘지만 동남아 역사도 무시할 수준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나와나 14-09-10 15:26
   
고려의 대외 관계


(1) 태조(太祖:918∼943)              
 
● 오월국(吳越國) 사람들이 고려로 귀순·투항하다.

● 흑수말갈(黑水靺鞨) 추장과 부족인들이 귀순·투항하다.

● 키타이(契丹)가 낙타와 말, 전(氈)을 보내왔다.

● 발해인(渤海人)과 해족(奚族)이 귀순·투항하다.

● 후량(后梁), 후당(后唐), 후진(后晋), 신라(新羅), 후백제(后百濟)    와 친선 사절들이 오고가다.

● 천축국(天竺國)의 마후라(摩喉羅) 승려와 서천축국(西天竺國)의    홍범대사(洪梵大師)가 귀순을 하다.

● 탐라국(耽羅國)의 태자 말노(末老)가 조공을 하다.

 

(2) 정종(定宗:945∼949)

● 동여진(東女眞)에서 말 700필을 조공하다.

● 후한(后漢)과 친선 사절단이 왕래하다.

 

(3) 광종(光宗:949∼975)

● 후주(后周)·북송(北宋)과 친선사절이 왕래하다.

 

(4) 목종(穆宗:997∼1009)

● 일본인(日本人)이 귀화하여 이천(利川)에 거주케 하다.

● 온주(溫州) 문사가 귀화하다.

 

(5) 현종(顯宗:1009∼1031)

● 남초(南楚)에서 조공을 하다.

● 민월( 越)사람들이 귀순·투항하다.

● 철리국(鐵利國)에서 조공을 하며 속국이 되기를 자청하다.


● 천주(泉州)사람들이 귀순·투항하다.

● 서여진(西女眞)이 말(馬) 등을 조공하다.

● 정안국(定安國) 사람들이 투항하다.

● 강남인(江南人)들이 토산물을 조공하다.

● 우산국(于山國)에 농기구를 제공하다.

● 복주(福州) 사람들이 토산물을 조공하다.

● 양절(兩浙)사람들이 귀순·투항하다.

● 동흑수국(      )에서 토산물을 조공하다.

● 불내국(弗奈國)에서 토산물을 조공하다.

● 광남인(廣南人)들이 토산물을 조공하다.

● 대식국(大食國) 사람들이 토산물을 조공하다.

 

(6) 덕종(德宗:1031∼1034)

● 대주(台州)사람들이 토산물을 조공하다.

● 우릉(羽陵)사람들이 토산물을 헌상하다.

 

(7) 정종(靖宗:1034∼1046)

● 동서번국(東西蕃國), 북여진(北女眞), 서북여진(西北女眞), 탁라( 羅)에서 토산물을 헌상하다.

 

(8) 문종(文宗:1046∼1083)

● 호남(湖南)과 형호(荊湖)에서 조공사절이 오다.

● 요(遼)와 친선사절이 오고가다.

● 명주(明州)에서 사신을 파견하겠다는 제의가 오다.

● 서번(西蕃)의 장군을 고려의 장군으로 임명하다.


(9) 선종(宣宗:1084∼1094)

● 대마도(對馬島)에서 토산물을 헌상하다.

 

(10) 숙종(肅宗:1095∼1105)

● 나국( 國:裸國)인이 탐라인을 살해하다.

 

(11) 예종(睿宗:1105∼1122)

● 북노(北虜) 사람들이 조공을 하다.

● 창주(昌州)의 외번장(外蕃長)이 조공을 하다.

● 생여진(生女眞), 숙여진(熟女眞), 금(金)과 친선사절의 왕래가 있었다.

● 한(漢)나라 사람들이 귀순·조공하다.

 

(12) 명종(明宗:1170∼1197)

● 남송(南宋)과 외교관계를 맺다.

 

(13) 고종(高宗:1213∼1259)

● 대진국(大眞國), 달단족(  族), 몽고(蒙古), 동진국(東眞國)의 침략을 받다.

 

(14) 원종(元宗:1259∼1274)

● 대원(大元)의 부마국이 되고 왜(倭)의 침략을 받다.

 

(15) 충렬왕(忠烈王:1274∼1308)

● 회회족(回回族:回骨)과 왕래가 있었고 안서왕(安西王)이 금(金)을 헌상하다.

 

(16) 충선왕(忠宣王:1308∼1312)

● 충선왕이 토번(土蕃)의 살사길(撒思吉)지방으로 유배를 가다.

● 충선(忠宣)은 충숙왕 6년(1319) 3월에 강소(江蘇)와 절강(浙江)을 유림하고 보타산(寶陀山)에 들어갔다 오다.

 

(17) 충숙왕(忠肅王:1313∼1338)

● 독적국(禿赤國)에서 말 6필을 보내오다.

 

(18) 충정왕(忠定王:1349∼1351)

● 운남왕(雲南王)이 사신을 보내다.

 

(19) 공민왕(恭愍王:1351∼1374)

● 대주(台州)의 방국진(方國珍), 절강(浙江)의 장사성(張士誠), 정문빈(丁文彬), 화니적(火尼赤)의 조공이 있었다.

● 홍건적(紅巾賊)의 침략이 있었다.

● 회왕(淮王)과 하남왕(河南王), 납합출(納哈出)의 헌상 선물이 있었다.

● 원(元), 명(明), 북원(北元)과 사절교환 및 토산물 왕래가 있었다.

● 동평왕(東平王), 달단왕(  王)의 헌상이 있었다.

 

(20) 우왕(禑王:1374∼1389)

● 유구국(琉球國)이 조공을 했다.

 

(21) 공양왕(恭讓王:1389∼1392)

● 올량합(兀良哈), 섬국(暹國), 곡국(斛國) 등이 사신을 보내 조공을 했다.

---------------------------------
여기서 계속 중복되는 나라, 부족, 지명들은 제외시킨 겁니다
나와나 14-09-10 15:55
   
크메르 제국은 기록과 자료가 적어 비문명국들과 비교하는 거면 몰라도 고려와 비교하기에는 좀 어렵군요

만약 정치, 사회적 제도 면으로 보면 고려가 확실하게 더 발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능력 위주로 관리를 선발하는 과거제

관직이 낮더라도 왕과 귀족들을 견제하고 권력 분립, 균형을 이루는 대간

빈민 구제기관인 흑창, 의창

물가 조절기관인 상평창

동서 대비원, 혜민국 등 의료기관

농민들이 스스로 세력을 만들던 향도, 양성 평등이 이루어지던 선진적 사회상

등 고려는 그 당시 전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선진적 제도와 복지가 이루어진 사회였죠
     
shrekandy 14-09-10 16:02
   
이야~감사합니다. 위에 자세한 저런 기관이나 조공 기록들은 몰랐었는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무재배전문 14-09-10 18:51
   
음서제는 왜 빼시나요..
고프다 14-09-10 22:11
   
좀 찾아보니 전성기는 수리바자르얀 (?) 2세 보다 후대의 자야바르만 7세 (1125년 - 1215년) 시기로.

 인도차이나반도 거의 전 영역을 아울렀었군요.. 시기상으로 신라랑 비교하긴 좀 안 맞고 고려랑 비교해볼수는 있을듯.

http://blog.daum.net/santaclausly/11793704

여기보니 자야바르만 7세가 사용했던 군함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작은배는 나무를 통째로 잘라 가운데를 파내서 만들었고(이건 카누네요)

큰배는 판자를 이어붙여 만들었다고 합니다(이건 뗏목인듯?)

큰배는 25m정도 크기에 사공 20여명 무장군인 20여명 정도가 탔다고 함.. 동원된 함선수는 200척 정도

근데 이거 그냥 강에서 싸우는건가봅니다. 패배한 참파의 병사들이 악어에 물려죽었다는것 보니깐 바다에서 싸우는게 아니군요.

고려는 왕건시절부터 100여척 정도의 함대를 운용했는데 큰 배는 30~40m 크기였고 진짜 바다에서 싸우는 전함이었음.

후대에는 전함 숫자가 더 늘었을겁니다.몽고가 고려를 굴복 시킨후에 일본 칠려고 함선 만들어라 했는데

순식간에 900척이라는 대선단을 건조해버렸음.. 30년간 몽골에 시달리던 나라 였는데 말입니다..

또 고려초는 여진해적들과 동해쪽에서의 전투도 빈번해서 왕건의 본거지 예성강 주력함대 말고도 동해함대도 있었으니

실제로 고려 현종 10년(1019년)에 쓰시마,이키,하카타를 여진족 병선 50여척이 침범해서 약탈후 노예를 잡아 귀환하던 것을

고려 함대가 발견하고 추격해서 격파하고 일본 포로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진족 해적들 견제할 목적으로 함경도 지역에도 '선병도부서(船兵都部署)'라는 수군기지를 건설했었음.

그리고 배에 설치한 무기도 차원이 달랐음. 크메르 제국의 뗏목/카누는 고려 전함의 상대도 안됐겠네요..

고려 전함은 배에 구멍 내버리는 그런 장치도 달려 있었고 엄청 튼튼해서 그냥 들이받아버려도 되고

배에 싣는 무기에 관해서는 고려 고종 43년 (1256년) 몽골 항전기 기록을 보면 몽골배가 고려군 배에 접근을

못했음.. 원거리에서 투석기를 쐈답니다. 배 빵꾸나서 침몰함.. 크메르 제국요?  투석기 쏘면 뗏목이고 카누고 그냥 갑니다.

딴건 모르겠고 해전은 고려군의 100전 100승 예상됨. 학살 수준일듯.
     
나와나 14-09-10 23:11
   
크고 작은 함선들이 다 파도 때문에 쪼개지고 부딪혀 깨졌으나 유독 고려의 전선은 배가 견고하여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다.

-범해소록


고려의 수군은 원나라도 인정을 한 부분이죠

굳이 사료를 보지 않더라도 대몽 항쟁기에 원나라가 강화도를 끝내 점령하지 못한 거나

삼별초의 활약을 통해서도 고려의 수군력을 알 수 있겠죠

더군다나 다른 기록을 보면 충선왕 때 고려가 쌀 3천석을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배 100척을 건조했다는 내용이 나오는 데

그럼 고려의 배가 최소 250톤에 달한다는 뜻이 됩니다

2~3세기 후에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할 때 쓰인 5척 중 가장 큰 배가 고작 130톤이었다는 것에 비하면 고려 수군은 가히 세계 최고라 불려야 되지 않을 까 싶네요

그에 비해 크메르 제국은...
바다에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나와나 14-09-10 22:33
   
더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고려는 14세기에 화통도감을 설치하여 화약병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춥니다

그리고 화통방사군이라는 화약병기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군대를 만들고 전국 각 관청에 배치합니다

그 후 이 화포를 해전에도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함포전의 시대를 열었고

대표적으로 100여 척으로 왜구의 500여 척을 물고기밥으로 만든 진포 대첩이 있죠

서양에서의 최초의 함포전이었던 레판토 해전이 16세기 말이었으니 고려가 얼마나 선진적인 나라였나 알 수 있습니다
나와나 14-09-10 23:32
   
그리고 고려는 크메르 제국과 군사적으로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것 같긴 하네요

크메르 제국에 코끼리 부대가 있다면

고려에는 기병들이 있고, 또한 수많은 병기들이 있죠

요나라 40만 대군을 농락한 강조의 검차 부대,

8마리의 소의 힘으로 날리는 팔우노

를 비롯해서 수질구궁노, 뇌등석포, 천균노, 혁거 등과

14세기 최무선의 대장군포, 주화, 화통, 화전, 육화석포, 천산오룡전, 촉천화 등 각종 화약 병기들에 이르기까지

고려의 무기 체제는 굉장히 발전해 있었죠

거기다 병력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건국 초기에 정종이 편성한 광군이 약 30만,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강조가 30만이나 말아드신 뒤인데도

귀주 대첩 당시 고려군 규모가 20만이었고

특수부대였던 별무반의 규모가 17만에 다다릅니다
     
shrekandy 14-09-11 18:01
   
나와나님도 가생이에서 많이 봤는데 역시 아시는게 많으시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확실히 30만 잃고도 20만 더 끄내는 고려의 국력이 크메르를 압도했겠네요
 
 
Total 2,14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16 [기타] 순다랜드 해안선은 한반도와 연결안돼 (6) gagengi 09-17 11790
2115 [기타] 통일신라가 통일하긴 한건가요? (7) Irene 09-17 2345
2114 [기타] 아래 우성 열성 이야기 말인데요 (3) 환9100 09-17 1278
2113 [기타] 아시아는 왜 대항해시대가 없었나? (23) gagengi 09-16 4086
2112 [기타] 열성유전자가 우성유전자보다 열등하다는 것은 잘못… (52) 행복찾기 09-16 9663
2111 [기타] 7000년전 한반도 유럽인류발견 (6) gagengi 09-16 13268
2110 [기타] 이분 뭐하는분인가요? (4) 대은하제국 09-16 1858
2109 [기타] 아니 명나라한테 왕위책봉드립까지나오네요 (9) 엑샤크 09-15 2435
2108 [기타] 최초의 귀화인 박연 (16) RedOranG 09-15 3393
2107 [기타] 한국 수학의 역사2 (4) shrekandy 09-15 3581
2106 [기타] 한국 수학의 역사: 우리 수학은 후지지 않았다 (3) shrekandy 09-15 4348
2105 [기타] 임진왜란이 조선에겐 엄청난 대재앙이었군요...^^; (26) 시간여행 09-15 5280
2104 [기타] 횽들 '순다랜드'라고 들어보셨나요? (7) 배찌형 09-15 7532
2103 [기타] 대륙 백제의 유물이 발견 안되는건 이상한게 아니다 (3) shrekandy 09-14 6341
2102 [기타] 이제 정말로 중국이 세계최대 경제대국이네요 (15) ㅉㅉㅉㅉ 09-14 4285
2101 [기타] 스페인 무적함대 조선 함대 (21) shrekandy 09-14 7044
2100 [기타] 황인 백인의 자손이 백인이 되는이유 (7) gagengi 09-14 15099
2099 [기타] 만약 중국과 일본이 지도에서 지워진다면? (7) 창기병 09-13 9645
2098 [기타] 까마귀와 까치 (10) 디노 09-12 3686
2097 [기타] 동양 3국 최고의 검법 - 조선세법 (9) 스코티쉬 09-12 6218
2096 [기타] 티무르 제국 vs 명나라 (11) 붉은kkk 09-11 12993
2095 [기타] 중세시대 독일 기술력은 엄청났군요 (1) 대은하제국 09-11 6429
2094 [기타] 크메르 제국 vs. 신라/고려 (9) shrekandy 09-10 7658
2093 [기타] 오선화 역사지식 수준 (16) 대은하제국 09-09 5113
2092 [기타] 발해인이 우리민족인 이유 (13) 성마나 09-09 4754
2091 [기타] 아직도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란 단어를 쓰는군요 (7) starboy 09-09 4063
2090 [기타] 나당전쟁에 감탄한 일본 (14) shrekandy 09-09 71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