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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9 21:56
[일본] 80~90년대 일본 J-pop과 지금의 일본 한류
 글쓴이 : Ostmeer
조회 : 9,599  

  

< 위 노래는 당시 일본 걸그룹인 '소녀대'의 'Korea'라는 노래입니다.


아마 지금 이런 노래 불렀다면 아베한테 불려가 불꽃 싸대귀 맞고, 거리에 내쫓겨져 일본 혐한 오타쿠들한테 밟혀죽었을듯...>



80~90년대에는 X Japan도 그렇고, 소녀대, 아무로 나미에, 구와타밴드, 라르크엔시엘 등등 다양한 J pop이 우리나라에도 나름 인기가 있었죠.


당시 분위기는 일본놈들은 '놈'이라도, 일본 문화가 개방된 것이 아니었는데도 대중문화면에 있어서는 그렇게까지는 거부감을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일본 J pop을 몰아내자든지 하는 기류들도 없었구요.


하지만 세월은 흘러 최근 몇년간 일본에는 한류가 태풍처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예전에 비지니스 차원에서 일본에 간 일이 꽤 있는데, 한류 열풍 때문에 정말 재미난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었습니다.


재미없고, 이해 관계에 빠삭한 쪽바리 남자와는 달리, 왜구들에 비해 체구도 크고 유머도 많고, 자상하면서 유쾌하며 호탕한 한국 남자들의 존재는 이들에게 상당히 동경이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중에 거래처에서 만나는 일본 여성들이나, 일을 마치고 나서 만났던 일본 여성들과 데이트도 나름 추억이었다는...


우리나라 여성은 활기차고 당당하면서 예쁜 반면, 일본 여성은 우리나라 여성보다 덜 이뻐도 매우 여성스럽고 상당히 수줍움이 많고 남성에게 부담을 잘 지우지 않는 점이 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그때 그 일본 여성들에게서 느끼는 한결 같은 것은 아~ 이들이 한국에 대해 뭔가 동경을 하고 좋게 생각하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을 참 신기하고 좋게 봐줘서 분위기를 잘 잡아준 배용준씨 등 한류 스타들에게 감사하는 맘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기억이 그랬구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혐한 시위가 극성을 부리고, 일본 정부는 거의 고의적으로 이를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아마 일본 정부가 원했던 혐한 시위였을 겁니다.


지금은 그 한류 열풍이 쏙 기어들아가고 분위기는 사뭇 냉랭해졌습니다.


한일 간에 좋았던 분위기나 문화 교류는 일본 우익과 소수의 혐한 오타쿠들에 의해 어이없게 무너져내린 셈입니다.


우리는 J pop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을 때 문화의 일부로 보고 자연스럽게 노래가 전파되다 다시 자연스럽게 사그러졌지만, 일본은 일본 정부의 의도적인 방관 속에 연일 미개인 수준으로 벌어진 혐한 시위와 그 문화로 완전히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그리고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이제 좀 사그러졌다싶으니까 이제 와서 일본 정부는 국제 여론의 눈치를 보는척 관련 법규를 제정하자느니 마니 하는 모습 보고 일본 극우 정치가들의 얄팍한 짠대가리가 느껴집니다.


뭐? 그리고 이제는 'Cool Japan"(멋진 재팬)을 외치고 이들이 오글거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그 'Cool'이라느 뜻은 '썰렁'이라는 의미로 그들에게 다가갈 거라 확신합니다.


아무튼 한국에 있을 때는 어느 외국인들과의 모임에서 네덜란인과 영국인이 서로 만난 자리에서 서로 유럽에서 왔다고 반가워 하며 재잘재잘거리며 좋아하더만...


반대로 제가 있는 유럽에서는 일본인들을 더러 만나는데, 그 녀석들은 저에게 상당히 부침성 있게 다가오는데, 제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저와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매우 불편해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솔직히 제가 녀석들을 개똥 보듯 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브랜드가 아직도 먹힐지 모르지만, 유럽에서는 자신들의 주력인 전자 제품이 밀리고, 한국의 자동차가 많이 팔리다보니 실제로 위상은 우리나라가 더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고국에 계신 분들은 그 느낌을 잘 모르실테지만, 유럽에서의 삼성, LG, 현대, 기아의 위상은 정말 상당히 높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죠.


타향 땅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선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왕 살 물건은 그래도 삼성, LG, 현대, 기아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을 가급적 최대한 구입을 합니다.


한때는 일본의 상징이었던 Sony가 이곳 유럽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로 추락해 염가 판매를 해도 판매고가 늘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정말 격세지감, 시필귀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해외에서 만딱뜨리는 쪽바리에게 구태여 자존심이 꺾일 일 없고, 오히려 당당히 상대를 위에서 아래로 대하며 상대를 무시할 정도로 유럽에서 일본은 많이 퇴색했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본인라도 넘들에게는 당최 정이 안가고 마음이 안열립니다.

 

아베를 뽑은 것들이 바로 왜구 민중들이기에 더더욱 왜놈들이 보기가 싫다는...


독일은 주변 나라에 경제 협력이 잘 되어 있어서 자신들의 물건을 많이 팔기 좋은 분뒤기를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고객이 되는 나라에 경제도 긴밀하게 가고, 그 나라가 경제 위기 상황에 처하면 먼저 차관을 공급해 줄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등 우리네와 사뭇 다릅니다.


하지만 왜구들은 가뜩이나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데다, 오히려 자신들에게 큰 무역 흑자를 내주는 자신들의 큰 고객인 한국의 심기를 아주 긁어놓고 분위기를 망쳐가죠.


한마디로 바보 같은 넘들이죠.


최근에 한일 교역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내심 바라던 것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처럼 일본에 의존하고 있던 부품 및 기계 등의 산업을 계속 다변화 하고, 자립화 해야겠죠.


아무튼 살아 생전에 대한민국의 GDP가 일본의 GDP를 앞지르는 그날을 꼭 목격하고 싶습니다.


일본 경제의 몰락도 말입니다.


일본이 과거를 떨쳐내고 정말 우리 대한민국과 좋은 동반자로 가면 좋은 일들이 많은텐데...


일본과의 관계를 아무리 잘 생각해봐도 '견원지간' 그 이상이 될 수 업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쐐기를 박아줄 수 밖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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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4-08-29 22:15
   
그당시 그러니까 80년대 부터 90년대 말까지 일본문화 개방 안하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세운상가나 명동 중국대사관거리 회현상가가 유명했지요.
일본문화에 빠질수 밖에 없던 이유중하나는
배낀노래가 들리니 오리지날을 추구하는 자들로서 심한 한국문화 혐오감을 가졌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의상이며 노래 프로그램이며 왕창 배끼던 시절이였죠.
승유김 14-08-29 22:37
   
일본문화는 국민감정과 상관없이 순전히 매니악 문화로써 한계점을 찍었음.
근데 점진적 개방한다고 막상 개방하고 보니 한국이 역관광시킴. 그리고 한류 시작하면서 계속 역관광 중.
시라손 14-08-29 22:48
   
홍콩영화가 80년대 초중반부터 90년초반까지 대인기였는데 이건 대중적인 인기였고 일본문화는 90년대 초중반 반짝 했었는데 이건 마이너적인 인기였죠...개방을 안하니 역으로 더 보고 싶어했던거고 당시 일본애들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적으로 전세계에 얄팍하고 자극적인 문화를 퍼뜨리던 시절이었죠.
일본애들이 얼마나 미디어로 가짜 문화를 세뇌를 시켰냐하면 백인혼혈을 일본 표준 얼굴로 알 정도니까.
논노, 앙앙등 일본관련 잡지들은 100% 백인혼혈 모델들이 도배하던 시절이었음 .그래서 당시에
일본연예인은 전부 튀기라고 불렀죠. 소녀대 멤버중 한명도 백인혼혈
대략 학교의 한반에 3-4명 정도가 몰래 숨어서 즐기는 오타쿠 문화였던거에 반해  한류는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면 지극히 대중적이고 97년부터 시작해서 20년이 다 되가가니 수명도 무지 길고
자극적이지도 않으니 아시아에서 대중적으로 즐길수 있는 문화가 된거겠죠
Ostmeer 14-08-29 23:01
   
독일은 한류 문화에 대해 열광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매니아적인 젊은 층들이 꽤 많습니다.
여기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직도 우려먹는다는...
그리고 한국 음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맛있다는 걸 잘 압니다.
독일 지인들 중에도 저에게 말도 배우고, K pop에 대해 자문도 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지금의 한류 열풍을 잘 이어가도록 한류 스타들이 해외 로케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독일 지인들이 한가지 크게 아쉬워 하는 점이 이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대한민국 내의 쇼핑몰을 이용해서 CD나 한류 관련 상품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개인 인증 절차가 너무 까다로와 물건을 구입할 수가 없다고 너무 답답하다고들 하네요.
해서 이들은 상당수가 K pop을 유튜브나 우리나라 포탈 등에서 보거나, 불법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아마존이나 미국이나 유럽의 이베이몰처럼 단순화 했으면 좋을텐데, 일장일단이 있어 아쉽기는 합니다.

좋은 분위기의 한류 열풍을 정부 당국이 이를 뒷받침해서 세계 속의 큰 문화 장르로 굳게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보롱이 14-08-30 00:11
   
헐 이노래가 일본 노래였다니~~~~ 글에 진지함이 묻어나서 다 읽고 가여 ~^^
천우신조 14-08-30 01:36
   
헉.... 이 노래 어렸을때 무지 많이 들었던....한국에서 가수 어떤 가수분이 리메이크해서 히트쳤죠...

근데 일본 소녀대가 만든 노래가 아니고

원곡은 따로 있어요.

Mandoki(징기즈칸) & Eva Sun(뉴튼패밀리) - Korea  이라고

http://www.youtube.com/watch?v=A-jTdnwfLLg&feature=youtu.be

당시 MBC에서 개최하던 서울국제가요제에 참가해서 만나 커플이된 가수가 만든곡이에요.
원곡에는 아리랑도 들어갑니다.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만났기에 한국에 헌정하기 위해 만든곡이라네요.

에바선 & 만도키 원곡을 일본의 소녀대와 한국의 박혜령이 88올림픽 헌정으로 리메이크한것..

http://wivern.tistory.com/1139
mymiky 14-08-30 02:09
   
우리나라에 일류가 유행했던 적은 딱히 없었던거 같은데-.-;;
마니아들이야, 일본 문화개방이 안되던 시절에도 알금알금 있었다만..
뭔가.. 님의 글에 동감은 많이 안되네요;; x재팬 빼고는 다 모르는 가수들인데, 언제 애네들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는건지?

우리나라가 일류 몰아내자고 시위를 하지 않았던건, 정부에서 애초에 일본문화 개방을 허락한 적이 없었고, 소수집단이 그걸 남몰래 즐긴다고 할지라도 일류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 수준이 안습이였기 때문에, 시위를 하던지 말던지 할 껀덕지가 없었죠.

한국녀, 일본녀는 또 뭔지-.-? 일본여자들도 명품 엄청 좋아합니다.ㅋㅋㅋ 개네들도 사람이예요..  일본녀들은 요즘 김치녀라고 부르는 짓을 버블경제때 이미 다 해본겁니다. 큰키, 잘생긴 얼굴, 고학력, 고수입 남자 좋아하는거 일본녀라고 다르지 않아요.
뭐 이런건 있지요..일본여자들이 그 시대를 보내봤기에, 역으로 지금은 초식남이 증가해 육식계 여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거

일본제품이 과거보다 죽쓰고 있는게 사실이나, 나라 인지도와 문화 이미지 마케팅에선
아직 한국보다 일본이 강한건 사실이죠. 저도 님말씀처럼, 내가 살아있는한 우리나라가 통일도 되었음 좋겠고, 일본을 넘는 모습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얼음누늬 14-08-30 16:21
   
90년대는 어느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80년대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노래 몇곡 알려지고 이런 것 보다 훨씬 파급력이 있었던 것이

당시 방송국의 프로그램 정기개편 시즌이 되면 방송관계자들 전부 부산가서 여관잡아놓고 일본방송 베꼈음.

패션잡지는 전부 일본잡지 베꼈고, 당연히 우리나라 유행도 일본을 따라갔음....

일본에서 유행하는 패션이 6개월뒤면 한국상륙한다고 했을 정도니깐..

가수들 안무도 다 일본 가수들것 베꼈음...이건 음담패설에 나오는 전 룰라멤버이면서 가수제작자였던 이상민이도 인정한거구..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본 문화의 영향력은 엄청났음..

문제는 이게 일본문화다 하는 인식이 없었음...일본문화라고 내놓고 밝히지를 않으니...

예전에 마징가제트 라는 애니메이션 그거 일본만화인줄 알고 본 어린이는 없었음..

다 우리나라 만화인줄 알았지...

심지어 한일전에서 마징가제트 주제곡을 응원가로 불렀을 정도이니...
          
mymiky 14-08-31 00:31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미비했던 시절이라 -.-;;
오리지널 일류의 유행이라기보단, 일류의 변종 한국 토착화류? ㅋㅋㅋ
          
별기군 14-08-31 17:19
   
근데 지금은 안습ㅋㅋㅋㅋㅋ
중용이형 14-08-30 03:34
   
사실 일본문화가 상당히 제한적일때 소수의 J팝팬이 있기는 했지만요. 청소년들이 대체로 거부감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에 비해서는 경제적 차이나 기술적인 격차를 실감하던 시절이었으니 제품에 대한 선호도나 국가에 대한 평판은 지금과는 달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문화에 대한 묘한 호기심과 더불어 반감을 갖고 있었다고 봐야죠. 거부감 없이 J팝을 좋아했던 청소년은 학급에 1~2명 수준이나 될까 싶어요.

물론 그런 매니아들이 PC통신등에서 동호회로 뭉치고 했던것 같은데 모이니 숫자가 은근히 많았겠죠.
그러한 분위기도 크게 관심없던 저역시도 알았고, X재팬과 아무로나미에의 이름은 들어봤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경계심도 있기도 했어요. 개방되면 우리나라 문화 개작살 날줄 알고요.
시간이 흘러 변화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지만 사실 일본문화 컨텐츠는 거품이었던거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선 J팝이 인기 끌던 시절은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몇 몇 시도들이 있었을 뿐.
고프다 14-08-30 10:09
   
우리나라 청소년 전체로 보면 그 시기에도 J팝은 듣보잡이라고 봐야될듯.

전국적으로 글 쓰신것만큼 인기 있지는 않았겠지요.. 지방도시 중소도시에선 아예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건데.

어쨌던 당시엔 불법이었으니 해적자료 쉽게 유통되는몇몇 지역에서나 인기 있었겠지요.
어모장군 14-08-30 10:50
   
난 청소년기를 일본 연예인 한명도 모르고 보냈는데...
아무로 나미에도 가생이 눈팅하면서 알게 된거니까 햇수로 2-3년 정도 되네요.
NightEast 14-08-30 13:34
   
논노 라는 패션잡지로 필통만들고
엑스재팬이 널리 알려졌고
뉴타입 한권 구해오는게 엄청난 득템인 시절이 있었죠
motelcalifornia 14-08-30 23:52
   
옛날생각나네요 옛날 중학교 동창놈이 당시  소니워크맨으로 엑스재팬노랠들으며 자긴 일본으로 엑스재팬 공연보러간다더군요 그때 욱했지만 일단참고 학창시절 내내 괴롭혀줬습니다ㅋㅋㅋㅋ
ckseoul777 14-08-31 04:55
   
ㅎㅎㅎㅎ재밌네요~ 잘보고갑니다!
dumber 14-08-31 23:56
   
위 천우신조님이 정확히 설명해 주셨네요.
원곡은 유튜브에 보시면 공연 비디오 많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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