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의 대상은 이렇게 나눠집니다.
1. 한국사 내내 여럿 혈통이 섞였다.
2. 세계화시대에 위배되는게 아니냐
1에 대한 비판)
1) 혈통의 혼합에 대해서 신뢰성 없는 의심만 제기할 뿐 과학적으로 추적하거나 개연성있는 가설이라도 제기한건 없음. 여기에도 몇가지 난점이 있음.
(1) 역사는 커녕 선사시대 훨씬 이전의 공동체형성기의 유전자혼합을 혈통혼합이라고 떠들만한 근거는 없다는거.
북방계와 남방계와 섞여서 하나의 집단을 이루었다라는 말에는 북방계라는 집단과 남방계라는 집단을 가정해야 나올 수 있는 발상인데 이런 가정 자체는 우랄-알타이어가설과 같은 공통모어를 설정하는 식의 허구의 발상임.
(2) 그나마 역사 이후부터 혼합이라고 보이는 시기는 몽골침략기. 혹은 임란.
# 여기에 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는 전혀 없음. 하물며 y-DNA를 추적했을때에 몽골인에게서 많이 나오는 c3c유전자가 한국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다면 몽골혈통이 섞였다라고 하는 근거없는 이야기도 할 수 없음. 더욱이 설령 혈통이 섞였다 하더라도 그 비중이 전체 인구의 몇 %인가 설득력있는 수치를 제공해야 반론이 되는데 이런 증거는 더더욱 없음.
# 100%외국인이 전혀 없어야 단일민족(단혈민족)이 된다라는 생각인데 이 소리는 지나친 과잉을 말하는거. 애초에 단일민족은 허구다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낸 근거임. 아랍인이 몇몇 국내에 거주했다는 이유가 그 근거인가? ㅎ
# 아예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던 35년간의 기록을 봐도 일본인과의 통혼과 혼혈의 비율은?
2) 만약 '민족'으로 번역되는 nation의 개념이 근대기에 수입되어 민족의 허구성을 주장하는 해체론자들의 주장이 아이러니한게, 민족성의 형성이 근대기에 시작되었다는 그들의 주장대로라도 멀리 잡아도 150년전부터 지금까지의 민족집단이 형성되었고 이 150년간의 민족잡단간의 혼혈이 전혀 없었다는 것임.
2에 대한 비판)
1) 애초에 1번의 이유는 2번의 이유이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1번을 날조한 것임.
가장 이 상황을 특징적으로 설명해주는 문장이 있음.
'우리나라는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다'
단일민족이냐 아니냐는 사실의 문제이지 시간의 연대기대로 이걸 부정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차원이 아님. 그럼에도 이들은 마치 변증해야 할 무언가처럼 생각한다는거. 과거의 낡아빠진 사상이라고 치부하는 셈. 그러니 '더 이상'이라는 말을 쓰는거.
2) 세계화시대가 왔고 다문화시대가 되었는데 타자억압이다라는 논리로 부정함.
(1) 단일민족이 아닌 나라는 타자억압(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어디에도 없음. 차별은 민족이 아니라 인종, 소득, 문화등의 심급.
(2) 재미있는건 단일민족의 반대개념으로 '다문화'를 꺼낸다는 점. 단일민족의 반대는 다민족이지 다문화는 아님. 다문화를 놓고서도 혈통상의 혼합을 암시하는 그런 수준에서 쓰이는 경향이 있음.
# 한국사 내내 다문화가 아닌 적은 없음. '더 이상 단일민족이 아니다'라고 떠들기 전에 '언제부터 단일문화였는가' 물어보는게 더 빠름. 마치 단일민족이 문화적 능동성을 억압한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문화 자체는 오래전부터 다문화였음. 유학, 불교, 기독교등의 종교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등의 사용 역시 다문화의 증거.
#다문화를 꺼내는 그 증거에는 국제결혼을 제시하지만 정부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기본 베이스는 '동화주의'임. 그리고 국제결혼이 최고로 증가한 2005년 4만쌍시절에 비해서 지금은 25000쌍. 마치 이걸 대세라고 우기는 저의가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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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 단일민족은 아니지만 '민족, 민족' 거리는 그 민족은 누구를 뜻하는 말임? 단일민족은 아니지만 우리민족이라는 용어를 쓰는 바보들이 널리고 널림. 그럼 이 '우리'는 누구?
2) 단일민족을 부정할만한 가장 큰 증거는 지금 대한민국 내에서 전혀 다른 문화적 정체성과 혈통적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 존재해야 함. 이게 아니라면 단일민족을 부정할 어떤 근거가 안됨. 한국내에서 단일민족부정론이 가소로운 이유가 진짜 단일민족이 아닌 국가들을 보지 않았기 때문임. 단순하게 먼 조상 중에서 저기 다른 나라에 기원을 둔 유전자계승정도로만 단일민족을 부정할 근거라고 믿는게 단일민족이 뭔지, 민족이 뭔지 모른다는거.
#애초에 이런 친구들은 '단일'이라는 말에서 전체주의적 냄새를 읽고 자신의 개인주의와 쿨한 자아를 억압한다고 믿음.
3) 그렇다면 북한과의 통일을 놓고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만약 다문화스러운 다민족으로 대한민국을 정의하면 북한도 그저그런 일개 민족이고 이 민족을 흡수하는 식임. 정확히는 제국주의적 침탈에 가까움. 통일의 당위성과 의지마저 침식시키는 이런 발상을 놓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
4) 혈통적 동질성을 가진 집단이 그대로 몇천년으로 이어져왔는가가 그 동안 한국의 단일민족론의 논쟁대상이지 '민족'이라는 개념범주에 들어가는 '문화, 언어, 동질적 의식'을 놓고 부정할만한 증거는 단 1개도 없음. 애초에 단일민족을 단일혈통으로 이해하는 바보들이 굉장히 많은게 논란의 시초.
# 이 주제에 관해서 식견과 학식이 있는 분은 다들 동의하는 바지만 '단일민족이냐'의 여부는 논란의 대상일 것도 없는 yes임.
# 논란의 주제는 한민족이 단일한 혈통으로 이어졌는가의 여부임. 이마저도 근거가 많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단일혈통이라고 봄. 물론 여기에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외래혈통이 개입될 가능성은 늘 있고 부정하지는 않음. 다만 이런 예외를 놓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날조는 하지 말자라는 거.
(1) 남방계나 북방계냐의 그 남북위치는 자의적인 결론. 그리고 이 남방, 북방을 논하는 남방 모집단과 북방 모집단 같은건 없음. 설령 이걸 가정한다 하더라도 몇만년전 이야기임. 민족형성과정에서야 논해질 수 있는 수준.
(2) 단일혈통이 아니라는 증거는 유전적 특이성이 특정 공간, 집단에 대규모로 분포해야 한다는 것임. 이런 증거는 없음. 99.999%가 일치하는데 0.001%가 다르다고 '우리는 과거부터 혼혈이었다'라고 우기는 멍청한 바보들이 있음. 게다가 그 섞였다라고 우기는 원혈통이 정확히 어디인가 지적할 수가 없음. 한민족은 A와 B가 섞여서 AB가 되었다라는 그 말에는 A집단과 B집단이 살았던 시공간을 특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떠든 부정론자는 단 한명도 없음.
(3) 한국어의 기원에서 한국어를 알타이어로 묶는건 인도유럽어연구방식에서 나온 발상임. 여기서 공통모어 알타이어가 존재해서 투르크, 퉁구스, 몽골, 한국어로 분회되었다라는 가정이 참인가는 아직도 해결된 바가 없음. 일부에 따라서는 한국어, 일본어간의 공통어족을 연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나 한국어는 알타이어가설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자신과 동족의 언어를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립어의 성격도 가지고 있음(language isolate). 언어가 유전자인건 아니지만 고립어의 성격상 대개의 부족, 혈족 수준에서 영위하는 언어적 고립을 뜻하기에 한민족이 처음부터 혈통원시공동체에서 발전해나갔거나, 다른 집단을 정복,동화시켜서 원언어공동체의 언어를 강요했다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 언어가 합쳐져서 한국어라는 언어를 획득했거나임.
재미있는건 전세계에서 고립어인구를 다 합쳐도 한국어사용자의 절반도 안된다는거. 즉, 고립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인구, 협소한 공간이 한국인의 기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봄.
결론)
처음부터 단일민족을 놓고 떠드는 이유는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
1. 어디에도 그럴듯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면서 단지 허구의 다민족이미지를 선동하는데 있음.
2. 오늘날의 단일민족부정론은 '다문화'와 엮이고 있음. 개념상으로 따진다면 단일민족은 다민족과 싸워야 정상.
3. 쿨한 자신의 개인주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전체주의 냄새가 나는 단일민족(단일민족 자체가 전체주의인게 아니라 단일민족을 강조한 몇십년전의 사회양상이 이런 이미지를 주는게 있음)을 부정하는 심리를 제공함.
4. 우리 사회가 단일민족사회인가?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단일민족맞음. 문화, 언어에서 아무리 늦게 잡아도 고려기부터 완성된 문화적 완결성임. 민족의 개념을 놓고 '혈통'이라고 막바로 이해하는 바보들이 있기에 지속적인 계몽이 필요함.
5. 논란의 대상은 단일혈통인가의 여부임. 단일민족인가 아닌가가 아님.
1) 혈통이 달랐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 '다른 혈통'이 어디이고 누구인가 특정할 수 없다면 다혈통은 의미없는 이야기임.
2) 그 외래혈통을 시공간적으로 특정하더라도 그 비중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면 무시해도 될 수치.
#단일민족을 주장하면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는게 아니냐라는 헛소리에는 말 그대로의 자신들이 우생학에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헛소리임. 단일한가 아닌가를 따지는 fact의 문제를 집단우월성으로 해석하는건 자신들이 '단일함'에 대한 나치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라는거. 사실 단일민족이든 아니든 어느 공동체든 자신들이 무슨 근거로든 우월하다고 여기는 신화같은건 한두개쯤 보유하고 있음.
#단일민족을 흔드는 기저에는 정체성을 혼동시키는 불온한 움직임이 느껴짐. 심리적 제약을 벗어나야 하는데, 단일함에 대한 강조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읽히게끔 위조되어 있다면 정면으로 부딪치는것도 좋음.
#민족을 신화라고 우기는 작자들은 '국민'은 실존이라고 믿음. 어차피 세계시민의 입장에서는 민족이나 국민이나 똑같은 말임.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본인들은 한민족, 단일민족의 정체성을 떠드는 사람을 봤을때 수준높다라고 착각하겠지만 이런 민족흔들기에 앞장선 해체론자 시각에는 둘다 같은 바보들임.
#사실상 증거도 없는 단일민족부정론을 놓고 팩트싸움을 해봐야 뻔한 결론만 나는 것에 비해 의미있는 질문.
단일민족을 앞으로 고수해야 할까? 이게 미래지향적인가? 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음.
1번.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일민족을 부정하는 한국인의 정체성 운운하는 그 '국가정체성'이 타당하다고 보이는 그런 시점에서 민족정체성도 결국에는 같은 맥락임. 국가를 우기든 민족을 우기든 별 차이 없다는거.
2번. 사회는 단일할 수록 좋음. 중화인민공화국이 왜 억지로 56개민족을 하나로 합쳐서 '중화민족'화 시켰는가의 이유를 안다면 단일민족이라는 문화적 정체성과 동질의식, 혈통적개연성이 절대로 폄하될 이유는 없음 오히려 자산임.
3번. 단일민족이라고 불리는 국가(한국, 일본, 포르투갈, 폴란드, 아이슬란드)이외의 국가들이 마치 단일민족을 극복해서 다민족화되었다라고 생각하는 습관부터 허구라는걸 인식하는게 중요. 마치 다양성이 발전이라고 믿는 그런 가짜논리임. 이들 국가들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게 다른 민족을 국가공동체 내로 흡수하면서 발생한 과정임. 그러니 총들고 독립운동한다고 설치거나, 사회의 결속력을 악화시킴. (이탈리아조차도 1860년 통일이후 150년이 지나도 남북갈등이 여전하다는걸 상기. 영국처럼 해외식민지, 제국주의를 경험한 나라에서 다양성의 의미를 한국에서처럼 절대 미화되지 않음. 도리어 언어, 민족공동체를 잊지 않고 보전할려고 노력하는 스코틀랜드의 사례를 보고서도 다민족이 미래다라고 우기는건 자기 파괴현상)
# 단일민족국가는 개념상 한국만 있는게 아님.
# 한국에서의 단일민족론은 혈통론이 개입되어 있어서 좀더 복잡하게 전개.
# 혈통에 대해서 부정할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 status quo(현상유지)에 따라 혈통적 동질성을 암시하는게 좋다고 봄.
# 모든 국가에서는 구성원의 동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나름의 동질성 기제를 마련하는데 고심한다는걸 알아야 함.
4번. 가장 실무상 의미있는 것이고 단일민족부정론자들이 단골로 꺼내드는 비판중 하나가 '다문화가정자녀'는 어떻게 되는것이냐라는 것임.
1) 다문화가정자녀도 일단은 절반은 자국혈통이라는점.
2) 민족의 1차적 정의는 언어와 문화, 동질의식임. 여기에 다문화가정이 위배될 이유는 없음.
3) 혈통의 차이점은 늘 '예외'로 편입될 수 있음. 단일민족을 주장하더라도 다문화가정자녀가 모순되지 않는다는 말임.
5번. 단일민족을 떠들었던 문법이 지나치게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음. 그러니 덜 미래지향적이고 도리어 미래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넘쳐남. 여기에 대한 대안은 이 부정론자들이 믿는 미래가 순진한 환상이라고 상기시키는 방식을 제시를 해야 스스로 폐기처분 할 것이라고 봄. 예를 들면, 다문화가 미래다라고 떠드는 자들을 상대로 유럽의 다문화실패를 제시할 경우에 '아 이런 선진국들도 안하는데 왜 한국이?' 라는 감성을 제공하게 됨.
# 가장 말도 안되는 헛소리는 '단일민족에 대한 강조가 세계화에 역행한다'라는 억지임. 왜 단일민족에 대한 강조가 비세계화라는 착각이 생겼을까 생각해 볼법한 주제. 세계화의 통로는 자신들만 가지고 있다라는 착각.
# 다인종, 다문화를 하면 나타나는 장점? 그런거 없음. 고대로마나 지금 미국이나 주류사회의 존재와 주류코드로의 편입이 보장되었을떄의 일이지 다양성 그 자체가 이득을 주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