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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7 01:00
[기타] 발해, 고구려가 한국사가 아니라면....
 글쓴이 : shrekandy
조회 : 3,762  

로마제국은 인구가 전성기에  1억이 넘는 대제국이였다고 읽었습니다. 한나라보다도 인구가 많은 것이죠. 하지만 로마제국속의 라틴족, 또는 로마 시민권자의 수는 많아야 300만에서 1000만. 즉 건국자인 라틴족보다 이민족자의 수가 제국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던것이죠. 그럼 로마 제국은 이탈리아 라틴족의 역사가 아닌 단순한 다문화 국가였을까요? 이탈리아에서 로마는 니들 역사가 아냐! 이럼 길거리에서 맞아 죽을거라 확신합니다.

 프랑스 갈리아족은 카이사르에 열심히 대항한 역사가 있는데, 여차여차하다 결국엔 동화되어버렸죠. 나중엔 라틴족 옷 입고 대우도 이민족중 가장 잘 받고 살면서 괜찮게 삽니다. 고구려, 발해의 말갈같은 위치죠. 전 갈리아 추장들은 심지어 로마 요직들도 많이 꽤찹니다. 그렇다고 로마제국의 역사가, 주체성이 갈리아족한테 부여될수있나요? 갈리아족의 역사는 로마제국에 저항하다 지배받게된 역사입니다. 그 속에서 이민족중 가장 용맹하게, 훌륭하게 싸워 대제국에 인정받이 이민족중 가장 좋은 취급을 받았단건 분명 프랑스인들의 자랑거리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로마의 지배가 프랑스 역사다 할지 몰라도 로마제국의 정체성이 프랑스에 있다하지 않습니다.

발해는 둘째치고 왜 고구려가 한국사가 아니라는 뜬끔없는 소리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발해도, 고구려가 인구가 350만은 되는데 당나라가 20만 끌고가고 다수가 신라에 도망갔다해도 여전히 많은수가 만주에 남아있었을텐데요? 소고구려같은 나라도 요동에 세우고 발해가 흡수할때까지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소고구려같이 작지만 괴물같은 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인구도 상당히 있어야했겠죠. 아마 대부분은 고구려인들이였을꺼고.즉 발해의 인구구성이 압도적으로 말갈위주였다고 단정지을순 없지않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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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14-08-07 01:47
   
누가 한국사가 아니라고 하나요? 한국사가 맞죠...
지난 수천년의 역사 동안 한 번도 자신들의 역사라고 말하지 않았던 중국이 불과 2,30년 전부터 억지 논리를 만들어 생떼를 쓰고 있는 거죠..
그들이 생떼를 쓰니 그게 마치 논란거리라도 되는 듯 말을 만드는 얼치기들이 달라 붙어 그런 것이고, 고구려 발해는 당연히 한국사입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역사라고 할 근거가 하나도 없어요...
만주족이 어쩌다 중국에 포함이 되는 바람에 우길 근거를 주긴 했는데,
만주족 또한 고구려와 연관이 없습니다. 고구려 뒤에 생긴 발해 땐 하층민으로 있긴 했지만...

삼국사기 초기 기록에 보이는 말갈은 후대에 금나라를 세우는 그  여진족이 아닙니다.
여진족, 말갈족은 고구려 후반기에 연해주 지역에서 남하하여 고구려 유민으로 일부가 편입이 되는데, 그  이유는 고구려가 수나라, 당나라와 전쟁을 하느라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용병으로 받아들인 거에요...
그렇게 용병으로 쓰이다가 고구려가 망하는 바람에 눌러 앉게 된 족속들이에요...
이들이 발해 건국 땐 활약을 하긴 하지만 고구려와는 그다지 연관이 없는 족속입니다.
중국이 만주족을 빌미로 억지주장을 해 봤자 자기들 조상도 모르는 후레족속들일 뿐이죠....
mymiky 14-08-07 03:22
   
이건, 제가 밑에 쓴 글인데

[고구려나 발해나 사실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죠. 개네들은 다민족 국가입니다.
물론, 크게 따지면 퉁구스를 기반으로
소소하게는 다양한 부족들이 존재합니다.

청이 중원으로 가기전에, 누르하치가 한 일이, 분열된 여진족들의 통합이였는데
만주엔 여진족만 있는게 아니죠. 지금도 거기엔 다우르족, 나나이족, 오르촌족, 에벤키족, 등
다양한 부족들도 있습니다. 16세기 당시엔 요동한족이나 고려에서 이주해간 계통도 있을꺼고, 애네들을 모두 합쳐서 [만주]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든거거든요.

원래, 북방민족들의 특징 중 하나가 뛰어난 지도자(칸-이라고 한다면)을 만나면 급속도로 세력이 커져 단결했다가, 지도자가 죽거나, 후계자가 별로면 또 급속도로 와해되서 원래 부족생활로 돌아간다는 것임.

애네들은, 일종의 느슨한 부족동맹 체제임.

고구려엔 뛰어난 말갈장수들이 있었고, 발해엔 여진족 장수들이 있었을꺼고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엔 뛰어난 발해계 장수가,
청나라에도 마찬가지로 부용세력인 다우르나 시버족의 장수들이 있었구요.

고구려가 망하고 대조영이 발해 세운거나, 발해 망하고 아골타가 금을 세운거나
이를테면, (이건 가상이지만) 청나라가 망하고 잔존한 유민들과 부용세력들이 또 힘을 키워서 그 중에 용맹한 다우르족 장군 하나가 또 새 나라를 세우고-뭐 이런 사이클로 나갔다는거 아니겠습니까?]
     
mymiky 14-08-07 03:26
   
투기꾼님이 [다민족국가]란 말이 불쾌하신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다민족국가니 고구려나 발해나 금이나 다민족 국가인건 매마찬가진데

왜 일부 인간들과 해외학계는
고구려는 한국사, 발해는 한국+중국 공동?, 금나라는 중국사라고 보느냐?
걍. 다민족국가니 한국사든 중국사든 상관없는거 아니냐?
넌, 한국사를 뭐라고 개념을 잡느냐?는 식으로 글이 길어지게 된 것임//
          
mymiky 14-08-07 03:30
   
밑에 굿잡스님이 쓰신 글 중에서

[그리고 오늘날 학계에서도 고조선 시대를 단순히 특정 하나의 종족만의 세력이나 영토권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런 시각은 상당히 초딩적이고 교과서적 내용임.
저도 여기서 매번 하는 말이 고조선, 고구려 문명권이라는 이야기를 강조합니다.
이말에는 우리의 역사와 국가의 구성원은 특정 하나의 소위 말하는 단순 단일 종족이 아니라
기존 리드 종족을 중심으로 여러 종족이 신석기부터 생활권으로 이후 도시문명과 소국들이
생겨나고 왕국이 등장하면서 수천년을 통해 교류 동화 때로는 땜질이 되는
과정속에서 일정한 문명권과 정체성을 키워냈다는 것임. ]

여기에 동감함. (제가 말하고픈 내용을 굿잡스님도 말하신거 같아 붙여 봅니다. )저 역시 만주지방을 단순히 특정 하나의 종족만의 세력이나 영토권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퉁구스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부족들이 있었다고 이야기 한것이고 그걸 다민족 국가라고 아래서 칭했는데, 거기서 의견이 갈린거 같음.
          
사랑투 14-08-07 04:02
   
결국 차이는 다민족국가라고 하면 다문화국가로 생각되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다민족이라는 단어는 언어 문화 사회 풍속이  각 부족마다 달랐다라는 다문화가 전제되기 쉬우니까요.

민족, 종족 이런 단어들은 오류가 생기기 쉬운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 구성원의 언어 풍속 문화가 각기 다른 다문화국가는 결코 200년이상 지속 하기 어렵습니다. 중간에 국가적위기 닥치면 사회구성원끼리 공감대가 부족 해서 분열되기 딱 좋은 나라 형태 거든요. 대학살도 많이 일어나고요.
도밍구 14-08-07 07:34
   
가. 정체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혈통의 비율 (지배층, 피지배층)  2. 문화 (언어와 무덤양식, 전통 문화)  3. 활동지역 4. 계승의식

나. 뒤바뀌는 경우
    가에서 나열된 4가지가 모두 다른  A, B의 2개의 가문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A 가문과 B 가문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가 산부인과에서 뒤 바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가문에서 새로 태어난 a는 자신이  B가문의 문화와 후계자라는 계승의식을 갖고 성장하고 죽을 때 까지
    60년 동안  B가문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나중에 DNA 검사로 a가 A가문의 후손임이 밝혀 진다면 60년의 역사는 A가문의 족보에 적혀야 할까요,
    B가문에 적혀야 할가요 아니면 둘 다에 적혀야 할가요.
    만약 a가 죽기전에 자신이 A가문의 후손임을 알게되서 이제부터 B가문은 A가문에 종속된다고 말하면
    정말 이전의  B가문의 역사는  A가문의 것이 되는 걸까요?

다. 모든 기준이 겹치는 경우와 하나도 겹치지 않는 경우
    혈통과 문화, 계승의식, 활동지역 이 모두의 지속성이 유지되어 왔다면 역사의 소유권이 분명하지만
    만약 그 중 어느 부분 혹은 전부가 겹치면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저로서는 지금 당장은 무어라 단정 지을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현재는 누구의 소유의 지역이며 문화인지라는 현재성도 기준에 추가된다면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라. 발해에 적용시켜 보면.
    - 발해의 혈통 : 다양한 혈통으로 구성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발해의 계승의식 과 문화 : 2009년 중국 진린에서 발해 황후의 무덤 2기가 발굴 되었지만 아직까지 비공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공개된 출토품들은 고구려의 것들과 거의 같고
                                          중요한 2개의 비석문 중 하나는 처음부터 비공개 되었습니다.
    - 발해의 지역 : 현재는 중국이라는 국가에 속해 있습니다.

라. 동점처리 방식
    기준들을 중요성의 순서대로 나열하고, 그 기준들을 검사해 나가면서 역사의 소유여부를 판단하는 동점
    처리 방식이 정해질 수 있을까요?
    더욱이 , 이모든 기준들과 방식들이 정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는 하는 걸까요?

마. 역사란 무엇인가
    앞에서 논의된 내용은 역사학자들의 것일 수는 있겠지만 역사가 역사학자들의 것은 아니지 않을 까요.
    투기꾼님이 말씀한대로
    역사란 무엇일까요.
    역사의 소유를 판정하는 법원의 위치는 어느지역에 어떤 양식으로 지어지고
    그 법전은 어떤 언어로 적히게 될까요.
    혈통이 섞이고, 지역이 바뀌고, 문화가 사라지고...
    이러한 기준들 자체의 생사를 결정해온 것이 역사라면
    그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역사 자체의 정체성은 무엇이겠습니까?

* 다만 중국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적대하는 것은 상책이 아닙니다.
  유능한 장수는 유리한 때와 장소에서 싸운다고 말합니다.
  손자병법 중 일부를 적어 봅니다.*

- 만천과해(瞞天過海) :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 위위구조(圍魏救趙) :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 차도살인(借刀殺人) :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 이일대로(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
- 성동격서(聲東擊西) :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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