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인들은 원래 유목민족이었는데 소련이 정권을 잡고 우즈베키스탄을 장악하면서 공산주의에 바탕을 둔 국가관을 내세웠는데, 이에 따르면 유목민족은 취급이 매우 안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목민족인 본인들의 조상보다 자신들이 정복한 땅의 조상인 티무르를 우대하게 된것이다.
소련 붕괴 후에 우즈베키스탄은 자신들을 홍보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대받기 위해 국가홍보에 힘을 기울였는데, 티무르만큼 적당한 사람이 없었다.
티무르는 몽골-튀르크/무슬림이자 유목민과 도시민의 적절한 혼합과 문화 발전에 힘을 기울인 동시에 대단한 정복자라 정치적으로 쓰기에 매우 좋은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우즈백인들은 티무르의 후손들을 몰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은 티무르를 국부 취급하는 것이다.
또한 티무르 제국은 그 문화적 역량이 극에 달했을 때 멸망해서 나라는 멸망해도 예술인이나 학자들은 그대로였고 이 문화적 자원들은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문화적으론 티무르 제국을 이은 셈이었다.
그런지라 현대의 사마르칸트에는 소련 치하의 마르크스 동상이 있던 곳에 티무르의 동상이 있다.]
티무르 아무르는 우리나라로 치면 우즈벡의 광개토대왕 그 이상입니다.
우리는 장수왕도 있고, 세종대왕도 있지만, 중국세력, 이슬람세력, 소비에트까지 여러나라에 휩쓸린
우즈벡에게는 유일한 존재이자, 그 세력 판도가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지나 터어키까지 뻗혀,
중국, 인도를 제외한 중앙아 지역 전지역이라 대단한 업적을 떨쳤고,
짧은 시간 흥기를 했지만 기술자와 예술가를 우대해서 문화적으로도 남긴 유산이 많죠.
우즈벡은 우리 삼국시대에 서돌궐이었습니다. 고당 전쟁 1차(안시성), 2차에서 당나라군대가 물러난 것도,
돌궐의 한 계파인 설연타, 철륵이 당을 쳐들어갔기 때문으로.. 고구려 사신이 사마르칸트 서동궐 가한 궁궐 벽화에 나온 것도, 설연타, 철륵이 없어져 우즈벡의 서돌궐까지 가서 힘을 빌릴려고 하였고요.
그 뒤.. 고선지 장군이 안서도호부에 있을 때 우즈벡은 당의 영향력에 있다가, 키르기스탄 땅에서 이슬람군대하고 패배한 다음부터 영원히 무슬림국가가 됐죠.
티무르가 명나라 원정중에서 병사했는데, 역사의 가정이라면 명을 쳤으면 어찌됐나 싶네요.
당시 운송수단을 보면 키르기스탄의 천산산맥과 중국 서부의 타클라마칸 사막 등,
대군으로 서쪽으로 중국 쳐들어가는 것은 알프스만큼 어려운 일 아니었을까 싶네요.
타쉬켄트 티무르 아무르 박물관에 들렀는데, 무장한 전사 마네킹은 있더군요.
무굴은 중앙아시아가 아니고 인도입니다.
전투에서는 이겼을지라도 전쟁에서는 졌을 것 같습니다. 그당시 명나라는 왜구와 유목민에게 털리던 말기가 아니라 몽고와의 전쟁에서 승리한지 얼마 안되어 전투력이 아직까지 온전할 때였고 티무르가 30만의 군대를 동원했다고 하더라도 명나라의 홈그라운드였기 때문에 명나라에 타격을 입혔을지는 몰라도 굴복시키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