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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2 16:38
[통일] 조선 후기 이미 와해되어 버린 신분제 (통계자료)
 글쓴이 : 굿잡스
조회 : 5,410  

 
 
사람들이 조선사회를 무슨 신분제에 꽉막힌 어쩌고 이런식으로 단순히 보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동서양 어느 나라고 왕조시대에 신분제는 일종의 필요악과 같습니다.(자꾸
 
현대 시선으로 마냥 보니 이런 에러가 발생. 물론 현대에도 독재사회에서는
 
이런 신분제 아닌 신분제가 존재하지만)
 
미개했던 모계 씨족사회에서 인간사회가 점차 정치화 도시문명이 생겨나고
 
소국에서 왕국으로 혹은 제국화되면서 누군가 사회를 이끌고 변화를 주도할
 
리드들은 존재했고 이런 가운데 몰락과 저항세력은 하층민으로 전락했던 역
 
사였음. 도리어 조선은 고려시대보다 이런 사농공상 체재를 확립하면서
 
중세시절에 머물려 있든(왜국처럼 쇼군과 일부 사무라이 계층에 대다수 농
 
노같은 건 하부가 매우 빈약한 후진적 문화 정치 사회상임) 신분사회에서 신
 
라시대의 천민부락마을같은 향소부곡등이 조선시대에 폐지 양인화되고 이
 
들 다양한 신분계층을 통해 좀더 상층과 하층사이의 중간 계층의 두께와 삶의 질
 
,문화 수준의 깊이와 넓이가 증대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조선 후기로 가면
 
이미 조선의 신분제는 신분제라는 이름뿐인 이미 와해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었단 말이죠.
 
 
 
우선 윗 링크 타고(사진이 깨지군요) 대구지방의 한 경우를
 
예로 조선 후기의 급격한 신분제 이동 양상을 함 보시길 바랍니다.
 
17세기 숙종시기 양반 9.2 퍼센트에 상민 53.7프로, 노비 37.1프로에서
 
19세기  중기 철종시기에 가면 이미 양반이 70프로 상민이 28, 노비는 고작
 
1.5프로에 불과해집니다.
 
(여기서 노비도 노예적 개념도 아니고 천인 즉 천한 신분의 머슴같은 경우가
 
많아서 전란등으로 먹고 살기 힘들거나 세금,군역을 의도적으로 면제받기
 
위해 이런식으로 일종의 위장,신분세탁이나 양반도 이짓을 하는 경우도
 
존재해서 단순히 단어로 판단 어쩌고 해서는 곤란.)
 
이는 임진 이후 납속책같은 신분상승의 제도뿐 아니라 대동법의 시행으로
 
상공업의 촉진 및 농법의 발달로 부를 축적한 농민이나 상공업인들이 증대
 
되면서 이들이 급격히 양반신분제로 변화, 다시말하면
 
대다수가 양반입네하는 더이상 누구도 양반이라고 권위를 내세우기 민망한
 
시대적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는 말이죠. 이에 따른 시대적 급격한 변화속에
 
서 이후 우리의 대한제국이 들어선 것임.
 
 
 
그리고 조선 전기의 대표적 장영실이나 17세기 마의의 실존 인물인 백광현
 
같은 인물등은 다 비천한 신분이죠.(조선시대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제도적
 
배려나 시선도 보면 도리어 서구보다 더 발전한 상당히 근현대적 개념까지
 
보였던 나라가 조선이였음)
 
그외 회회인이라고 이슬람인들도 들어와서 국제적 결혼도 하고 태국

사신이 바친 토인들도 조선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질을 하거나 왜인이고 여
 
진족등을 지속적으로 받아 들이는 등 일반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조선이
 
꽉막힌 사회는 전혀 아니였음.

윗 내용에도 있지만 말기 고종 23년(1886)에 노비의 신분 세습법

이 폐지, 1894년 갑오개혁으로 사노비까지 법제적으로 해방되면서 본격적
 
급격한 광무개혁으로 근대 국가인 우리의 대한제국이 들어서기 전,


<순조(재위 1800~1834)는 원년 1월에, "임금이 백성을 볼 때는 귀천이 없
 
고, 내외가 없으며 하나같이 적자(赤子)이다, 노(奴) 이다, 비(婢)이다 하여
 
구분하는 것은 어찌 백성을 똑같이 보는 일이겠느냐. 왕실 노비 36,974명과
 
중앙 관청 노비 29,093명을 양인이 되도록 허락하고, 승정원에 명을 내려 노
 
비안(奴婢案)을 모아 돈화문 밖에서 불태우도록 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조선의 신분제 사회는 급격히 힘을 잃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아래에도 누누이 말했지만 잽극우나 잽빠돌이들이 21세기에도 지들 열도에
 
4600개의 천민부락쿠의 인도의 카스트제도같은 부락 마을들이 여전히 존재
 
전근대적 차별사회가 존재하는 나라가(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왜국에선 기
 
차안 좌석에도 자국 왜인들의 신분에 따라 1,2,3등석이 존재했던 기막힌 나
 
라였음.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인도인 차별같은 정책이 지들 내부에서도 메이
 
지 유신 이후에도 여전했던.얼마나 메이지 유신이 이름뿐인지 우리처럼 이
 
미 내부적으로 신분제가 오랜시간을 두고 점차 혹은 후기에 와서 급격히 와
 
해되었던 상황과는 달리 매우 형식적인지 알수 있는 대목이죠) 우리
 
대한제국을 신분사회에서 해방시켰니,근대화 해줬니는 전형적 캐소리임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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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4-08-02 16:55
   
조선후기로 갈수록 자칭 양반이 급속도로 많아짐.. ㅋㅋㅋ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조선인구 자료엔 나라의 녹을 먹고 있는 관리로써의 양반을 중앙조정+지방직 관리와 그 가솔을 합해 인구의 한 4%정도로 집계한걸 보면.
그 사이에 양반입네 하고 허수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임.
후기로 오면, 족보위조니 뭐니 성행해서,
진짜 양반 후손들은 집성촌 같은데서 지들끼리 모여사는 경향이 많아지죠.
한국 사람들치고, 양반 후손 아닌 사람이 없음-.-

진짜 양반인지? 알면서, 자기 본가가 어디 집성촌이나? 선산에 윗대까지 다 모셔져 있거나
자기 본가 주변에 향교? 같은데 청금록인가? 하는 장부에 올라와 있거나 적어도
조선 고종때까지 자기 증조, 고조부가 말단이라도 관직 해먹고 있단걸 확인해서 있어야 양반이지. 그외엔 자칭양반들..

적어도, 최진사, 김진사처럼.. 진사가 과거제의 최소 합격단계니, 진사는 되야 근근히
그 집, 책 좀 읽은 집안이로군. 하면서 유자로써 체면세우고, 조정에 나아가 나랏일은 못해도, 촌에 향반으로써 향직이나 해먹을수 있음- 경주 최부자 집안에서도 가훈에 뭐뭐는 꼭 해야 한다-고 전해지는 내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높은 자리에 못 가도 진사는 꼭 해야한다는 것임.
굿잡스 14-08-02 16:59
   
그리고 노비 정학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노비가 양반들을 가르쳤음 ㅋ  성균관에

잡일하든 수복(守僕)이라는 신분인데 글동냥 배운 실력으로 이후 수백명의 양반이고 대규모

서당을 세워서 가르쳤다는 말이죠.  위에도 말했지만 조선의 노비는 천인 신분의 경우들이지 그 수준도

상당한 사람들이 실제 존재했던게 조선 사회였습니다.

이때문에 경기감영도등을 보면 서구에서도 근대 후기, 현대시기에 되어야 가능했던 의약분업의 보건지식과

사회상이 조선은 이미 후기에 가서 치료는 의원에, 약은 약방에 이런식으로 약방이 상당히 일반화 곳곳에

나타나는 양상이 나오는데 이는 서구보다 앞선 국가적 보건의료 장려인 허준의 동의보감이 편찬되고 학식

이 풍부한 일반 서민 즉 중인 계층의 성장으로 약방을 차리고 글을 읽고 제조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의 두

께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근대적 사회상이라는 말이죠. 그외에 아녀자도 책읽고 댓글도 적던 세책점같은 오

늘날 책 대여점도 성행할 정도였던게 조선이라는 나라임.이는 당시 왜국에서 에도시대에 무슨 고려시대에

보이든 극소수 위정자나 대상인들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어리한 저택에서 살면서 일부가 보였던 문화 향

유 폭이나 깊이와는 차원이 다른 것임을 주지하길 바랍니다.
나와나 14-08-02 21:19
   
굳이 조선 후기가 아니더라도 유극량, 이양생 등 공을 세우면 충분히 천민에서 관직을 얻을 수 있는 사회였던 게 고려,조선이었죠

그에 비해 일본은...
wepl 14-08-05 23:25
   
임진왜란이랑 병자호란때 무너진거 아님? 국사 시간에 그렇게 배운게 생각나서요
지니지 14-08-06 20:34
   
내용이 아주 재미있어서 잘 보고있습니다.
조선의 선비들이 쓴 책들(해유록, 기학 등)을 읽으면서 감동했던 기억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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