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조선사회를 무슨 신분제에 꽉막힌 어쩌고 이런식으로 단순히 보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동서양 어느 나라고 왕조시대에 신분제는 일종의 필요악과 같습니다.(자꾸
현대 시선으로 마냥 보니 이런 에러가 발생. 물론 현대에도 독재사회에서는
이런 신분제 아닌 신분제가 존재하지만)
미개했던 모계 씨족사회에서 인간사회가 점차 정치화 도시문명이 생겨나고
소국에서 왕국으로 혹은 제국화되면서 누군가 사회를 이끌고 변화를 주도할
리드들은 존재했고 이런 가운데 몰락과 저항세력은 하층민으로 전락했던 역
사였음. 도리어 조선은 고려시대보다 이런 사농공상 체재를 확립하면서
중세시절에 머물려 있든(왜국처럼 쇼군과 일부 사무라이 계층에 대다수 농
노같은 건 하부가 매우 빈약한 후진적 문화 정치 사회상임) 신분사회에서 신
라시대의 천민부락마을같은 향소부곡등이 조선시대에 폐지 양인화되고 이
들 다양한 신분계층을 통해 좀더 상층과 하층사이의 중간 계층의 두께와 삶의 질
,문화 수준의 깊이와 넓이가 증대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조선 후기로 가면
이미 조선의 신분제는 신분제라는 이름뿐인 이미 와해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었단 말이죠.
우선 윗 링크 타고(사진이 깨지군요) 대구지방의 한 경우를
예로 조선 후기의 급격한 신분제 이동 양상을 함 보시길 바랍니다.
17세기 숙종시기 양반 9.2 퍼센트에 상민 53.7프로, 노비 37.1프로에서
19세기 중기 철종시기에 가면 이미 양반이 70프로 상민이 28, 노비는 고작
1.5프로에 불과해집니다.
(여기서 노비도 노예적 개념도 아니고 천인 즉 천한 신분의 머슴같은 경우가
많아서 전란등으로 먹고 살기 힘들거나 세금,군역을 의도적으로 면제받기
위해 이런식으로 일종의 위장,신분세탁이나 양반도 이짓을 하는 경우도
존재해서 단순히 단어로 판단 어쩌고 해서는 곤란.)
이는 임진 이후 납속책같은 신분상승의 제도뿐 아니라 대동법의 시행으로
상공업의 촉진 및 농법의 발달로 부를 축적한 농민이나 상공업인들이 증대
되면서 이들이 급격히 양반신분제로 변화, 다시말하면
대다수가 양반입네하는 더이상 누구도 양반이라고 권위를 내세우기 민망한
시대적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는 말이죠. 이에 따른 시대적 급격한 변화속에
서 이후 우리의 대한제국이 들어선 것임.
그리고 조선 전기의 대표적 장영실이나 17세기 마의의 실존 인물인 백광현
같은 인물등은 다 비천한 신분이죠.(조선시대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제도적
배려나 시선도 보면 도리어 서구보다 더 발전한 상당히 근현대적 개념까지
보였던 나라가 조선이였음)
그외 회회인이라고 이슬람인들도 들어와서 국제적 결혼도 하고 태국
사신이 바친 토인들도 조선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질을 하거나 왜인이고 여
진족등을 지속적으로 받아 들이는 등 일반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조선이
꽉막힌 사회는 전혀 아니였음.
윗 내용에도 있지만 말기 고종 23년(1886)에 노비의 신분 세습법
이 폐지, 1894년 갑오개혁으로 사노비까지 법제적으로 해방되면서 본격적
급격한 광무개혁으로 근대 국가인 우리의 대한제국이 들어서기 전,
<순조(재위 1800~1834)는 원년 1월에, "임금이 백성을 볼 때는 귀천이 없
고, 내외가 없으며 하나같이 적자(赤子)이다, 노(奴) 이다, 비(婢)이다 하여
구분하는 것은 어찌 백성을 똑같이 보는 일이겠느냐. 왕실 노비 36,974명과
중앙 관청 노비 29,093명을 양인이 되도록 허락하고, 승정원에 명을 내려 노
비안(奴婢案)을 모아 돈화문 밖에서 불태우도록 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조선의 신분제 사회는 급격히 힘을 잃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아래에도 누누이 말했지만 잽극우나 잽빠돌이들이 21세기에도 지들 열도에
4600개의 천민부락쿠의 인도의 카스트제도같은 부락 마을들이 여전히 존재
전근대적 차별사회가 존재하는 나라가(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왜국에선 기
차안 좌석에도 자국 왜인들의 신분에 따라 1,2,3등석이 존재했던 기막힌 나
라였음.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인도인 차별같은 정책이 지들 내부에서도 메이
지 유신 이후에도 여전했던.얼마나 메이지 유신이 이름뿐인지 우리처럼 이
미 내부적으로 신분제가 오랜시간을 두고 점차 혹은 후기에 와서 급격히 와
해되었던 상황과는 달리 매우 형식적인지 알수 있는 대목이죠) 우리
대한제국을 신분사회에서 해방시켰니,근대화 해줬니는 전형적 캐소리임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