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컴퓨터에 아무리 무지한 사람이라도 인텔이라는 회사명은 들어봤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인텔은 그만큼 독보적이지요. AMD라는 회사명도 들어 보셨을겁니다.
컴퓨터에 무지하더라도 컴퓨터를 안쓰느것은 아니니 컴퓨터를 살때 들어는 보셨을 이름들이
인텔 과 AMD 입니다.
전세계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CPU는 이 두 미국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60 대 40 정도의 비율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독점하고 있지요.
그러하다면 왜 전세계 함국을 포함해서 일본,중국,유럽등 소위 잘살고 좀 만지는 나라들은
그 CPU시장에 뛰어들지 못할까요? 심지어 미국내에서도 말입니다. 참고로 천조국에는 인텔보다 비슷한 기술수준이거나 더 뛰어난 IT대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x86 프로세서 라이센스 협약 때문에 그렇습니다.
80년대 CPU가 중구난방으로 생산되면서 그야말로 cpu 춘추전국시대를 이룰 무렵에 IBM은 PC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IBM 범용 PC라는 전략을 고안합니다.
예 맞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사용하는 PC부품 규격을 말하는 겁니다.
이 전략은 대박을 터뜨렸고 넘쳐나는 수요에 공룡같은 IBM이라도 감당할수가 없어서 메모리나 생산하던 중소기업들에게 x86 CPU 면허생산권을 줍니다.
x86이란 88086,88186,88286,88386,88486으로 이어지는 CPU명을 말하며
뒤 세자리만 따서 286, 386, 486으로 부릅니다.
이 기업들이 INTEL, AMD, Cyrix 입니다.
그리고 이들 하드웨어를 돌릴 IBM범용 표준OS도 한 소규모 기업과 공동개발하지요.
네. 그 회사는 Microsoft 이고, 그 OS는 DOS입니다.
문제는 IBM 범용PC규격 하드웨어들이 중소기업에서 카피해서 생산했기 때문에 (윈도우가 성공한 이면도 이 전략과 유사합니다) IBM이 생산하는것보다 더 싼값에 팔아먹었고 그런 중소기업들은
후일 대기업으로 성장합니다.
DeLL 과 휴렛 팩커드(HP), 컴팩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CPU는 강력한 라이센스가 걸려있었기 때문에 그럴수가 없어서 위의 세 업체가 생산했고
286, 386, 486 까지 규모있게 성장하다가 인텔이 펜티엄 프로세서로 반란을 일으킵니다.
(현재 대만이 메인보드분야에서 선점하는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됩니다. 대만업체들과 반란을 일으킨 인텔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죠.)
결국 판이 너무커져 제어권을 상실한 IBM은 PC시장에 거의 손을떼게 됩니다. AMD는 그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명하게 처신하여 살아남았지만 Cyrix 는 도태되고 대만기업인 VIA에 넘어갑니다.
당시 일본은 뭘하고 있었느냐?
일본은 유수의 전자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규격화된 CPU가 아닌 서로 다른 CPU를
내놨고 일본은 상당히 특이한것이 PC를 하나의 가정용 게임기라는 개념으로 출발했기때문에 486 이전에 급격히 도태되기 시작합니다.
IBM범용과 따로노는 갈라파고스 현상이 극심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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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요
내용이 재미없으시다면 때려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