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똑같진 않음.
청이나 조선이나 일부는 몽골의 갑옷영향을 받기도 했고,
조선후기엔, 청나라 갑옷을 조선이 따라한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이 대국이고, 조선은 대국 따라쟁이들이라서,, 겉으론 오랑캐니 뭐니 씹어대도,
대국에서 넘어온 물건들은 대단히 좋아했거든요.
청나라 갑옷이 딱봐도 상당히 뽀대나는 스타일이라서, 조선이 차용해 조선스타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선, 청 모두 몽고 갑옷의 영향일 뿐입니다.
보면 똑같지도 않죠.
고려 말, 조선 초기 경번갑도 많이 사용했고
수은갑의 경우는 멋있으니까 여진족들이 보고서 따라한 것도 있는데
원래 서로 좋은 것은 따라합니다.
여기엔 자존심이 아니라 기술이니까 좋은 것은 서로 차용하는거죠.
최근에 발굴된 신라 갑옷을 보면 투구 모양이나 목가리개 등을 보면
원래 우리 스타일도 좀 그랬던 것 같고
그냥 북방계통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 보면 찰갑도 계속 사용했을겁니다.
혼용한거죠.
류성룡의 찰갑도 있고 동래성에서 찰갑이 온전하게 발굴된 것도 있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금나라를 세운 여진족의 경우를 보면 갑옷을 만드는
기술이 처음에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탈영한 요나라 병사들의 갑읏을 빼앗아 자기들의 주력에게 입혔죠.
원래 조선군의 모태가 이성계군인데.. 이성계의 군대는 공민왕때 귀순한 몽골여진군이었다.. 그러므로, 당연히 조선군이 여진군과 비슷할 수밖에...조선군은 고려군이 확대개편된게 아니고, 이성계가 왕이 됨으로써, 이성계 집안의 군대가 국가의 군대로 확대개편된 거다.. 나머지 지방호족의 사병은 이방원이 사병혁파로 사라졌으므로 당연히 조선군은 몽골여진군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 받은 거다.. 그리고, 청나라란 나라도 여진만의 군대가 아니라 몽골군과 연합군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