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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7 06:46
[기타] 환국
 글쓴이 : 어모장군
조회 : 2,302  

아래 게시물 식빠3의 댓글에 보면
대은하제국님의 댓글에 [환국은 추장사회(추장이 다스리는 집단)입니다 한국사로 보이기 힘들죠],
심당이고선님의 댓글에 [桓國은 중앙아시아.남시베리아에서 추장사회로 유목생활을 하던 무리로 보여집니다.]
내 댓글에 [환국은 9환족 12개국의 연방국가?이고, 조선은 9개국 나라이니 정치제도적 맥이 통하지 않을까 싶어 환인은 추장 이상의 지위를 가지는 국가일겁니다.] 라고 했습니다.

헌데 이게 가정이지만 환국이 사실이라면 어떤 나라로 볼까 싶어 어제 같이 역사강좌를 듣는 50대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 질문을 드려봤더니 역사강좌에서 들은 [삼국유사] 환웅에 대한 구절을 생각해 보라더군요. 환웅천왕을 따라 내려온 3000의 무리가 환국 사람들이니 대단히 발전된 정치제도를 가진 국가라는 겁니다. 

1. 환국이 거짓이라 할 수 없는게 삼국유사에 [옛날에 환국이 있었다(昔有桓國 석유환국; 최근에 발견된 1904년 발행된 동경제국대학장판에 환국으로 표기되어 있음.; 昔有桓因석유환인은 1921년 발행한 영인본으로 육당 최남선은 금서룡(이마니시)이 환국을 환인으로 변조작했다고 했었음.)]라고 고기를 근거로 기록되어 있는데 왜 환국이 거짓이냐고 되묻더군요. - 헉! 강좌를 들어 놓고서도 잊고 있던 대목이었습니다.
환국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삼국유사 기록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환국은 인정하는데 환단고기에 실린 환국은 인정하지 않는다.는게 좀 요상한 상황이더군요.

2.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 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3천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곧 태백이니 지금의 묘향산이다.]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그 곳을 신시라 하시니  이분이 환웅천왕이시다.

將風伯雨師雲師, 풍백과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而主穀 主命 主病 主刑 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곡식과 명(생명?), 병, 형, 선악 등 인간의 360여가지의 일을 주관하고

 在世理化.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이게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실린 환국을 엿볼수 있는 환웅천왕에 대한 기록 입니다.
한자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틀리겠지만 기본적인 뜻을 맞을 겁니다. 

여기서 환웅천왕이 남하해 내려옴에 환국인 3000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속에 풍백, 우사, 운사라는 관직이 있고, 360가지 일을 주관했다 하는데 환웅천왕 혼자 또는 풍백, 우사, 운사 만으로 360가지 일을 주관했을까? 개인적으로 환웅천왕은 환국의 제도를 카피했거나 제도적 모델로 삼아 360가지 관직을 만들었을 거라고 보시더군요. 이로 보아 카피를 했다면 환국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제도를 가진 국가이고, 모델로 삼았다면 신시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제도를 가진 사회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후진스런 나라는 아닐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360가지 관직 위에 3사를 두고, 그 위에 환웅천왕이 계시는데 이 구조가 추장사회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 360가지의 일 중에
곡식(主穀)이 있습니다. 오늘로 치면 농림수산식품부 같은 관직을 볼 수 있겠죠. 곡식 주관 관직이 있었다는게  환국이 정주생활을 했다는 근거로 보기에는 약하지만 그렇다고 유목생활을 했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주병(主病)이 있습니다. 당연히 보건담당 관직으로 불 수 있으며

주형(主刑)이 있습니다. 이는 지금의 경찰이나 사법부나 조선시대 관아 같은 기능의 관직으로 불 수 있습니다.

주명(主命)과 주선악(主善惡)은 뭘로 봐야할 지 모르겠네요.

환국이 사실이라면 어떤 나라였을까 물어 보았다가 삼국유사를 근거로 듣다보니, 나온데로만 본다면 환국은 꽤 발전된 나라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삼국유사 고조선기를 보면 보통 단군 구절만 보지 환웅천왕 구절은 보지를 않았는데 이런 구절이 다 있었네요.


뜬금 없지만 우리의 고대사가 역사서에 따라 일부 기록이 틀리기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단군고기]에는 환웅천왕(桓雄天王)이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 되어 있고, 단웅천왕의 손녀가 약을 먹고 사람으로 변하여 단수(檀樹)의 신(神)과 혼인해 단군(檀君)을 낳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환웅천왕이 곰 토템의 여인과 혼인해 단군을 낳는다는 내용과 틀리죠.
단군은 환웅천왕의 아들이 아니라 손녀의 아들로 나오니 말 입니다.

이런 고대사 기록이 좀 일관되게 되어 있어야 하는데 조금씩 틀리다보니 고대사를 알아가는게 힘들어지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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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은하제국 14-04-27 18:02
   
환국이 존재했으면 배달국도 존재하겠지요?

진짜 동북아 역사 다시써야겠네요

근대 대다수 식민사학자들한테 왜곡됨 기록으로는 알수없음

유물을 찾아야함 그것을 짱깨들이 노림 반드시 힘을길러서 중국을 파괴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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