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04-01 01:24
[일본] Japan as Number one
 글쓴이 : 만수사랑
조회 : 4,246  

M20131016.010310713400001i1.jpg




Japan as Number one

1970년대 일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전후 30여년에 걸친 고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일본이 최고’라는 일류의식이 널리 퍼졌다. 일본 국민의 90%가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인식했다. 주식은 폭등하고 엔화 가치는 무섭게 상승했다.

일본이 미국을 넘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한 에즈라 포겔의 ‘저팬 애즈 넘버원(Japan as Number one)’도 이 시기에 나왔다. 책은 일본에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시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은 세계의 초(超)대국”이라고 치켜세웠다. 허드슨연구소장인 미래학자 허먼 칸은 “21세기는 일본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롬비아영화사와 록펠러센터 등 미국의 상징과 같은 기업과 건물이 일본에 잇따라 넘어갔다. 1945년 일본에 상륙한 맥아더가 항복문서를 앞에 두고 “일본인의 정신연령은 12세”라고 했던 충격에서 일본은 비로소 벗어났다. 

일본이 신민족주의에 빠져든 것은 바로 세계가 일본의 번영을 칭찬하던 때였다. 일본의 우월감을 확인하려는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한반도로부터의 문명 전래를 부정하기 위해 일본 역사를 아예 석기시대 이전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1984년 오이타의 한 종유동굴에서 구석기시대 벽화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열도가 술렁였으나, 20년 전 어린이들의 동굴 낙서로 드러났다. 일본이 세계 고대문명과 교류했을 것이란 가설 아래 일본내 피라미드 찾기 소동까지 벌어졌다. 

1970~80년대 이런 일본에 대한 자성과 경계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거의 무시됐다. 일본이 세계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포겔 교수의 예측은 빗나갔다. 미국을 추격하기는커녕 중국에도 밀려났다. 일본이 사들였던 록펠러센터 등은 다시 미국에 돌아갔다. ‘일본이 최고’라는 거품이 꺼진 자리는 한숨과 우울, 갈등으로 채워졌다. 1970년대에 대한 일본인들의 향수가 강렬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아베 정권이 ‘대국 일본’ 신드롬을 다시 불러내는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뿌리 없는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
뿌리없는 놈들이 하는 행동을 요즘 격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굿잡스 14-04-01 09:13
   
뿌리 없는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

ㅋㅋ 마지막 말이 잽의 실상을 도려낸 적날한 명언이군요.
뻥치지마라 14-04-01 10:32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일본에게 딱 맞는 말이다.

군국시절 한때 잠시나마 일제의 창궐은 핵폭발과 함께 지하로 굴러 떨어졌고

70 -80년대 경제적인 성취감은 90년대 이후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이제 중국의 발호는 일본을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지...

그 이후 산과 골의 굴곡된 왜곡이 없어지겠지.
     
굿잡스 14-04-01 10:36
   
짱국식 대국도 얼마나 정상적으로 오래 지탱될지는 모르겠군요.

(정상적으로 몇백년 간 역사가 없으니)

정작 우리 스스로 잃어버린 대국적 사관과 기개를 되찾고

미래를 열어가고 쟁취해서 우리 선조가 이룩한 업적들을 오늘날 우리 스스로 당당히 입

증할 위치에 올라야.
nation 14-04-01 10:51
   
한국언론/네티즌이 "일본경제 망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보다 잘 나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한국기업이익, 경상수지흑자, 인구비례 감안한 수출/제조업규모도 일본 이상인 만큼

빨리 한국 임금/기업고용률을 일본 이상으로 높이라고 정부/기업에 요구해 관철해야
대다수 국민이 혜택 체감하고 한국이 선진경제대국 진입 가능.

한국경제 최대문제는 선진국보다 크게 낮은 최저/평균시급과 기업고용률 → 인구에 비해 GDP가 적음 + 전체 인구 중 세금 많이 내는 고소득자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음 → 세수 부족 → 저출산 고령화 대비하려고 해도, 첨단무기 사려고 해도, 과학기술 투자하려고 해도 맨날 정부예산이 부족해 못 한다고 아쉬운 소리.

만약 한국기업이 일본기업만큼 자국민 고용하고 임금 주고 국내투자해
한국 1인당 GDP가 2012년 일본과 같았으면 한국 GDP는 영국과 6위 경쟁하는 수준,
1인당 GDP가 90년대 후반 일본처럼 3위 안에 들었으면 한국 GDP는 독일을 훨씬 추월.

국민과 기업이 정부에 내는 각종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합치면, 한국은 GDP 대비 30%, 미국/독일/일본은 47% 언저리.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인 ‘Doing Business 2011’에 따르면 한국의 실효세율(법인세․재산세․사회보험료 등 포함)은 29.8%로 OECD평균 4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일본, 독일의 실효세율은 각각 46.8%, 48.6%, 48.2%에 달했다. 이는 세 부담이 높아 기업 활동이 저해된다는 일련의 평가가 잘못된 것임을 방증한다. 실제로 지난 7월 국세청은 2009년을 기준으로 전체 법인세 실효세율은 19.6%이며, 제조업의 경우 17.5%에 불과하다는 수치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8일 조승수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보았을 때, 2009년 기준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삼성전자가 10.99%, 포스코는 19.47%, 현대자동차는 21.77%인 반면, 해외 경쟁 기업인 소니, 도요타, 마이크로 소프트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각각 43.87%, 34.59%, 25.7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2010. 11. 21 참여연대 보고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철회가 부자감세 철회의 핵심)

한국언론/네티즌 주장대로 한국이 일본 이상 선진국이라면,
한국 GDP는 2.4조 달러 이상 나오고, 한국정부가 지출하는 돈은 현재 한국 GDP보다 많아야 함.
5천만 인구 선진국이라면, 정부가 이 정도로 지출해야 한국네티즌 기대수준에 맞게 과학기술에도 투자하고, 첨단무기도 사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처 가능하고, 더 당당한 외교가 가능.
     
이눔아 14-04-01 14:26
   
현재가 일본이상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직 못봤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Windrider 14-04-01 14:53
   
일본이 선진국이 될수없는게 방사능으로 멸망이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죠.
만수사랑 14-04-01 15:42
   
“녹나무로 만든 불상 ‘구다라관음’은 결코 ‘구다라(백제)’에서 만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고대 일본 특산 나무를 가지고 일본에서 만든 불상이다. 왜냐하면 조선에는 녹나무가 자라나지 않기 때문이다. 녹나무는 일본, 대만 및 중국에서만 자생하며, 조선에는 분포하지 않는다.”(上代木彫の用材·1971)

이렇게 주장한 사람은 그 당시 일본 지바(千葉)대학의 목재학 담당 오바라 지로(小原二郞) 교수였다. 이와 같은 그의 주장은 하루아침에 일부 일인들의 환호성을 올리게 했다. 그런가 하면 도쿄교육대학의 미술사학자 마치다 고이치(町田甲一) 교수가 일본 NHK방송(교양프로 ‘문화전망’·1989)에 출연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방송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모든 일본인이 찬양해 왔던 자랑스러운 국보 구다라관음은 구다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보내온 구다라 불상이 아닙니다. 이 녹나무 구다라관음이야말로 고대에 일본인이 일본에서 만든 불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땅에서는 녹나무가 자라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목재 전문학자 오바라 교수에 의해서 명백하게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평창 14-04-01 23:14
   
<2014 일본파산> 이란 책이 있습니다. ㅎㅎ
의자늘보 14-04-07 18:54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일본의 특징인,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쓰고 세세한 것 까지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하는 것과.....
한가지 분야의 일에 꾸준히 한 우물만 파는 장인 정신 같은 것은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이 지금과 같이 꺼져가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투명한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회 분위기 라고 생각합니다.
즉, 사회 전체가 비밀과 불투명한 것이 만연화 되어 있다는 말이죠.
이건,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런 편인데.... 일본이 하는 것 보면, 일본 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부동산 버블 터질 때도 그렇고....
집단최면 걸린 것 같은 행동양상을 보일 때 보면, 얼마나 이게 심한지 나타나죠.
 
 
Total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