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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6 09:10
[기타] 고조선은 연나라 침략으로 한반도로 쫒겨났다?
 글쓴이 : 정의의사도
조회 : 7,912  

한국의 고대사에서 연나라 장군 진개의 존재와 그의 업적(?)은  실로 엄청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고조선을 침공하여 고조선땅 2000여리의 영토를 빼앗고 고조선을 쇠퇴하게 만들었을뿐만이 아니라 고조선의 영역을 한반도안으로 축소시킨 주역으로 자리매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고조선이 한반도안의 약소국으로 전락하게된 주요 원인이 연장진개의 침략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비파형동검이 요서와 요동 그리고 한반도에서 주로 발견된 반면 세형동검이 한반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과 비교되어 그 사실성은 더욱 강화되어왔다.

 

연장진개는 [사기] (흉노열전)에 등장한다.

그러나 [사기] (흉노열전)의 연장진개는 고조선을 침략한것이 아니라 동호를 침략하였고, 또 고조선땅 2000여리가 아니라  동호땅 1000여리의 영토를 빼앗은것으로 되어있다.

 

여기에서 일부학자들은 동호가 곧 고조선이라고 주장하는데

[사기]는 (조선열전)을 따로두어 '고조선'과 '동호'가 서로 다른나라임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사기](흉노열전)에 등장하는 '연장진개'는  [사기]의 다른부분에 의해 결코 실존인물이 될수 없으며 오히려 '사마천'이 아닌 다른사람에 의해 가필된 위작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 증거는 첫째, [사기](연소공세가/춘추전국시대 연나라 역사서)나 (조세가/조나라 역사서),(제세가/제나라 역사서)등에 동호땅 1000리를 빼앗은 '연장진개'의 기록은 물론 연나라가 동호와 전쟁을 하거나 접촉한 기록도 없다.

 

둘째, 사마천은 [사기]를 편찬하면서 큰 공로를 세운 70여명의 유명한 장군들을 1-3명씩 묶어 (악의열전),(전단열전)등과 같은 '열전'을 별도로 만들었는데, '동호'땅 1000여리와 '조선'땅 2000여리를 빼앗아 춘추전국시대에 가장 위대한 전공을 세운 '진개열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12편의 본기와 30편의 세가,66편의 열전에도 '연장진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셋째, [사기] 그 어디에도 '현장진개'와 같은 극존칭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마천은 [사기]에 모두 16번의 '현장','명장','맹장','용장'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일반명사로 썼을뿐  '열전'으로 남긴 어느장수에게도 극존칭을 사용한 일이 없다.

 

넷째, 연나라에 의해 1000여리의 영토를 빼앗겨서 약소국으로 전락했을 동호에 대해 사마천은 같은 [사기](흉노열전)에서  전국시대와 진나라때 '동호'가 강성한 나라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다섯째, 천하의 명문장가인 '사마천'의 문장에 비해 '연장진개'의 '동호침략'기사는 형편없는 싸구려 문장이라는 것이다. 13글자 밖에 안되는 짧은 문장에서 '동호'라는 나라이름이 두번이나 사용되었고. 같은 뜻을 가진글자를 3자나 겹쳐 사용하는등의 졸렬한 글을 '사마천'이 썼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여섯째, 사마천은 [사기](연소공세가)에서 연나라가 제나라와 조나라, 조선사이에 낀 2000여리의 가장작은 약소국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만약 연나라가 '동호'와 '조선'땅 3000여리를 빼앗은 것이 사실이라면 '연나라' 는 전국시대에 최강대국이었을 것이다.

 

[염철론](벌공)편은 연이 동호땅 1000여리를 빼앗고,이어서 요동과 조선을 공격했다고 적고있다.

그러나 이 기록도 날조된 기록임이 확실하다.

 

첫째, 같은[염철론](벌공)편에서 보듯이 제,조,진나라의 전쟁기록에는 각기 그 정벌전쟁의 주역이 환공, 무령왕, 몽염장군 등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연나라의 정벌전쟁의 주역은 누구인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으며,

 

둘째, 제,조,진나라가 빼앗은 영토의 크기는 밝히지 않은 반면 연나라가 빼앗은 영토의 크기는 1000리라고 밝히고 있는점,

 

셋째, [사기](연소공세가)(조선열전)에는 연나라의 조선침략기록이 없으며 오히려 연나라가 진번과 조선으로 부터 끊임없이 침략을 당했다는 기록만 있는점,

 

넷째, [염철론](비호)편에는 조선이 연나라의 동부지역을 빼앗았다는 내용이 나와있어 [사기](조선열전)과  일맥상통하는 반면 [염철론](벌공)편과는 상충된다는점 등이다.

 

[삼국지](오환선비동이전)의 주석으로 실린 <위략>은 '연나라에서는 장군 진개를 보내어 조선의 서쪽지방을 공격하게하여 2000여리의 영토를 빼앗고 만번한에 이르러 국경을 삼았고 드디어 조선이 쇠약해지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날조된 기록임을 알수있다.

 

참고로 <위략>은 조조가 건국한 위나라의 역사서로 원본은 존재하지 않고 [삼국지]에 일부내용이 전해질 뿐이다.

 

첫째,  연나라의 장군 진개가 조선을 침략하여 2000여리의 영토를 빼앗았다는 내용이 700여년만에 처음 으로 역사서에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BC1세기 무렵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몰랐던 사실을 AD3세기후반 <위략>의 저자 어환이 어떻게 알았을까?

 

둘째, <위략>에 기록된 당시의 시대적상황이 엉터리라는 것이다.

<위략>은 연나라가 조선을 침략하려 하였고 조선의 왕이 연나라 군주가 칭왕한 하극상의 죄를 벌하고 주나라를 섬기고자 하였다고 하였으나,

당시는 동주시대로 이미 연,제,조,위,한,초나라등이 모두 왕을 칭하고 서로 패권을 다투고 있었고, 연나라는 역왕이 왕을 칭한지 2년만에 사망하고 쾌왕은 신하에게 왕권을 빼앗겼으며, 제나라로 부터 침략을 당하여 멸망할 위기에 쳐해 있는 상황이었다. 

 

셋째,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몽념이 만리장성을 쌓자, 조선의 부왕이 진나라에 복속하였다는 기록또한 엉터리다. 진나라가 BC221 년 중국을 통일했을때 조선의 부왕은 이미 BC229년에 붕어하고 없었다.

 

결론적으로 연나라 장군 진개는 허구의 인물이고 동호의 땅1000리와 조선의 땅 2000리를 빼앗았다는 기록도 모두 허구다.

우리의 상고사에서 가장 큰 사건중의 하나인 연나라장군 진개의 조선침략이 허구라면

한족으로 인해 고조선의 영토가 한반도안으로 축소되었다는 사실 또한 허구가 아닌가? 

 

또 한가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동호의 위치다.

[사기](소진열전)에 의하면 연나라의 동쪽에는 조선과 요동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사기](조세가)에 의하면 동호와 접촉하고 싸운것은 조나라다.

그렇다면 조나라의 위치로 볼때 동호의 위치는 산서성이나 내몽고였지

학자들이 알고 있듯 요서지역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즉 요서지역의 홍산문화나 하가점하층문화, 하가점상층문화의 주인공이 동호라는 학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되고 오히려 요서지역의 홍산문화가 우리민족의 신시시대(환웅시대)의 유적이며

요서지역의 하가점하층문화 및 하가점상층문화가 고조선시대의 유적이라는 역사적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되는 것이다.


출처 ;http://blog.daum.net/ees001/21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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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7-08-02 23:44
   
정복은 가능하지만 지배가 가능했는가의 문제죠. 대체 몇년간 정복상태를 유지 했길래 ?
이정기처럼 4대 60년을 유지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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