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03-24 23:49
[기타] 우리나라가 크든 작든 저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글쓴이 : 꼬마러브
조회 : 1,976  

김상태 -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 출처
 
 나는 정자라는 물건이 신기하다. 여름에 앉아 있으면 햇빛을 가리는데 다 가리는 것도 아니고 일부만 가린다. 처마와 난간 사이가 너무 좁으면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 센 바람이 들어올 것이고 사이가 너무 넓으면 공기가 흐르지 않아 바람이 없을 텐데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만 바람이 불어온다. 요란하지도 않고 무디지도 않은 버선 끝 모양의 처마가 예뻐 보인다. 중국의 자금성도 좋고 일본의 오사카 성도 좋지만 역시 나에게는 한국의 건물이 제일 멋있다.
돌아다니며 만나는 붉고 푸른 들과 얕고 높은 산들의 풍경이 좋다. 화보에서 보는 파미르 고원도 멋있고 몽골의 초원도 멋있고 미국의 그랜드캐니언도 장관이지만 아무래도 가슴에 박히기는 한국의 산과 들이다. 보고있노라면 또 슬퍼진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이것저것 찾아서 하루나 이틀 돌고 나면 배불리 먹은 듯 등이 따뜻하고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깨닫는다. 죽으나 사나 나는 이 땅에 살거라고, 지지고 볶아도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고 편하다고, 나는 아마도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한다고,
나는 고대의 우리나라가 컸어도 작았어도 상관없다. 역사가 오래 되었어도 오래 안되었어도 상관없다. 나는 우리나라가 그냥 좋고 그 어느 쪽이든 앞으로도 그냥 좋아할 것이다. 나아가 이는 지구상의 어떤 나라의 대중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는 도시국가였다. 그런데 그 손바닥만한 국가로 고도의 문화를 꽃피우며 번영을 누렸다. 그런 아테네의 국민이 이웃 페르시아의 대제국을 부러워하며 자기 나라가 작다고 싫어했을까? 오늘날의 미국은 그 역사가 300년도 안된다. 그 나라의 시작은 전유럽의 가장 후진 지역이자 온갖 유랑민과 이민자와 도망자와 범죄자들의 혼합이었다고 한다. 프랑스도 영국도 처음엔 미국이 나라라는 이름으로 성립하리라 믿지 않았단다. 그들은 명백히 영국 귀족과 국왕의 식민지 백성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민 중 자기 나라의 역사가 짧고 그 시작이 초라했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내일을위해 14-03-25 00:04
   
좋은 글이네요.
낭만무드 14-03-25 23:03
   
작아서 남들이 만만하게 봐서 그래도
꿋꿋하게 스포츠문화계 un사무총장 국위선양해서 좋습니다
 
 
Total 2,14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19 [기타] 제가 생각하는 한민족의 저력 (6) 덤벨스윙 04-03 2188
1818 [기타] 조선 숨통을 끊은 일제의 간악한 쇠말뚝!! (12) 정의의사도 03-31 6780
1817 [기타] 일본학자 일본엔 풍수문화가 존재했다!!! (14) 정의의사도 03-31 4603
1816 [기타] 간도가 조선땅이라는 러시아 미친놈들! (18) 정의의사도 03-30 7853
1815 [기타] 나가 죽어라! 학도병 모집을 한 이병도! (3) 정의의사도 03-30 2444
1814 [기타] 경악!!!고조선을 말살한 이병도의 후손!!! (3) 정의의사도 03-30 2660
1813 [기타] 독립군 때려죽이던 매국노 찬양한 이병도!!! (33) 정의의사도 03-29 5139
1812 [기타] 백제가 '한반도 듣보잡'? 중국도 점령했다 (10) 정의의사도 03-29 3815
1811 [기타] '간도'가 우리나라 영토가 맞나요? (9) 정의의사도 03-29 4381
1810 [기타] 살수대첩은 청천강이 아니라 대륙!!(펌) (1) 정의의사도 03-29 4295
1809 [기타] 단군조선은 하북성이 주강역이다! 정의의사도 03-29 1610
1808 [기타] 임진왜란은 일본판 십자군 전쟁 (23) gagengi 03-28 5933
1807 [기타] . (2) 커피는발암 03-28 3020
1806 [기타] 이병도요 친일사학자인가요 아니면 역사학자인가요? (58) 대은하제국 03-28 4859
1805 [기타] 이병도가 이완용 후손이라는걸 물타기 하는인간들이… (9) Windrider 03-28 5992
1804 [기타] . (4) 커피는발암 03-28 2427
1803 [기타] 짱개의 동북공정, 고조선 역사까지 겨눴다! (1) 정의의사도 03-28 1881
1802 [기타] 송호정 교수 "단군은 만들어진 신화"날조다!!!! (25) 정의의사도 03-27 9217
1801 [기타] 한국 사학계의 ‘추악한 혈맹’을 까발린다! (12) 정의의사도 03-26 4567
1800 [기타] 중국 동부의 광활한 지역을 지배했던 백제 (4) 정의의사도 03-26 3302
1799 [기타] 고조선은 연나라 침략으로 한반도로 쫒겨났다? (1) 정의의사도 03-26 7915
1798 [기타] ''간도는 조선 땅'' 日 지도 발견 (4) 정의의사도 03-26 4678
1797 [기타] 점점 잉여가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수컷들 (5) 내홈 03-25 2508
1796 [기타] 우리나라가 크든 작든 저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2) 꼬마러브 03-24 1977
1795 [기타] 코딱지 만한 경제대국을 선택하느니 광활한 대자연… (9) 내홈 03-24 3690
1794 [기타] 청(淸)을 한국역사에 편입할까? [LA중앙일보] (40) gagengi 03-24 5173
1793 [기타] 오페르트의 자신감??? 생마늘님 03-23 173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