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질문 올리신 분이 있으시니 지도를 올려드립니다
요즘 중국학자들은 중국의 고대역사를 좀더 끌어올리기 위해,
고대 전설을 여러 이민족 문명에 갖다붙이는 수작질마저 하고 있는데요
소위 중국의 뿌리는.. 삼황오제입니다
한나라 사마천의 사기에서 오제본기라는 기록에서 이들을 다루고 있죠
근데, 이 삼황오제는 솔까.. 중국의 뿌리라고는 할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동이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몇몇 끼어있습니다
중국학자들은 그 고대중국의 조상들이
위의 지도에 나오는 홍산문명과 양사오문화, 랑주문화가
서로 충돌하고 교류하며 형성된 것으로 보는것이죠.
어쨌든 지금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은 홍산문명입니다
이건 뭐 1만2천년전 구석기문명부터 4~5천년전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위치는 요서지방이죠
현재의 만리장성의 북쪽에 위치합니다.
즉, 과거엔 중국땅이 아니라
중국이 그토록 장성을 쌓아가며 싫어하고 경계했던 북방민족의 영역에 있다 이거죠
이건 고조선의 비파형동검과 명도전이 나타난 지역을 합성시킨 지도입니다
딱봐도 나오죠
홍산문명은 고조선 영역에 딱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요서지방은 훗날 중국 춘추전국시대 연나라와의 싸움에서 털리기도 하고,
나중에 위만조선이 한무제의 공격에 함락되면서 한동안 상실한 지역이 되기도 합니다만..
중국의 만리장성은 산하이관(산해관)이 경계입니다
여기 북경 바로 동쪽에 산해관이 보이죠
이게 본래 만리장성인데.. 짱개들이 영토 욕심에 눈이 뒤집혀 고구려 성을 마구 연결해가며
만리장성을 신축해서 엿가락마냥 늘리고 있죠
어쨌든 고조선은 중국 만리장성의 밖에 있었고..
즉, 북경의 북쪽인 요서지역에 고조선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여기에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1만4천년전에서 4~5천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홍산문명이 나온겁니다
그러니까,
중국 학계에선 저 요하문명(홍산문화), 양사오문화를 2대축으로 혼합된게 중국문명의 발단이라고 보는건데..
사실 그런 측면에서 따져보면, 중국의 뿌리에 강하게 뭍어나오는게 바로 동이족, 즉 우리 민족의 영향력이란거지요.
중국 역사학의 시조 격인 사기의 저자 한나라 사마천은..
중국의 뿌리를 삼황오제에서 찾고 있는데...
그 상황오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상당히 동이족 계열 인물도 꽤 섞여 있습니다.
뭐, 중화사상의 발로라고는 하지만,
소호금천씨에서 김씨가 나왔고 제욱고신씨에서 고씨가 나왔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중국의 시조가 거의 동이족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요즘 중국학계는 요서 홍산문명을 아예 중국의 황제헌원 족속으로 둔갑시키려 하고 있죠.
중국 한족의 뿌리라는 황제 헌원, 황제족으로 말이죠 ㅋㅋㅋ
그러나 거긴 누가 있었느냐?
바로 고조선이 바로 딱~하니 위치한 지역이란겁니다.
물론,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쯤 건설되었다고 하니..
훨씬 더 오래된 문명이란게 뭔가 이상하긴 하죠
헌데 단군왕검은..
호랑이를 숭배한 민족과 곰을 숭배한 민족을 교화한
하느님 환인의 서자 환웅이 곰족과 합쳐져 만든 신시에서 갈라져 나왔거든요
자, 그럼 생각해봅시다.
환인(하늘의 나라)
환웅(하늘의 후손=천손민족 서자-적통은 아님)
단군(천손 민족+곰 토템부족)
그럼 환인과 환웅의 나라..
즉, 고조선의 모태국가가 거기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이거죠
이걸 환빠들은 환제국이니 신시 배달국이니 부르는 모양인데..
전 솔까 환단고기는 믿기 어렵지만,
이 고조선의 모태국가가 홍산문명으로 인해 존재가 드러났다고 봅니다
딴걸로 설명이 되나요? ㅎㅎ
그리고 은나라의 경우엔..
무씨사당벽화 같은데서 단군신화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나왔죠
은나라 자체도 동이족 계통으로 보이는 왕조고...
사실, 중국의 고대사를 보면 우리민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의 문명을 건설한 초기세력이 우리 민족이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이거죠.
다만 주나라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슬슬 밀려났고, 기존의 동이족들도..
중국내부에서 잡탕이 되어 뿌리를 잃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연나라와 제나라 쪽 계통은 동이족이 많은 지역이라 봅니다
본래 춘추전국시대 초기엔 제나라가 꽤 강력했는데..
나중에 서융 계통이 짬뽕된 진나라와 남만 계통으로 분류되는 초나라가 강력해지죠.
기존 동이족 영역권의 화북지역 계통의 국가들은 분열되거나 약화되고..
결국 서융 계통의 진나라가 통일했고,
그 뒤를 이어 초나라 유민 항우와 유방이 싸우다..
양쯔강 부근 강소성 출신(쑤저우 근처) 유방이 한나라를 세웁니다.
뭐, 이런거 보면 거의 중국은 황제헌원의 뿌리라고 하기엔 너무 먼 놈들이 막 나라를 세우죠
지들 입으로 황제헌원은 요서 홍산문명 출신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황제헌원은 동이족이란 소리고...
그런데 한족의 정체성을 마련한 한고조 유방은 남만 계통 초나라인으로 보여지고..
소위 한족의 정체성이란게 참 이리 애매하고 웃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