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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6 01:11
[일본] WP “아베, 일본 ‘역사 수정’ 명확히 해명하라”
 글쓴이 : hotstory
조회 : 2,481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아베는 일본의 역사 수정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Japan's historical revision deserves clarification from Prime Minister Abe)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거부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WP는 일본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최근 임명된 일본 공영방송 NHK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반역사적이며 불쾌한 발언들을 터무니없는 망언으로 규정하고 모미이 가쓰토(籾井勝人) 일본 NHK 방송 신임 회장의 '일본군 위안부가 전쟁하는 어느 나라에도 있다'는 주장을 먼저 지적했다.

WP는 '위안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수많은 여성 특히 한국 여성들을 군 기지로 강제로 끌고 가 일본군이 그들을 강간하는 일본 고유의 성노예 제도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며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설명도 실었다.

WP은 이어 1937년 12월 발생한 난징대학살을 부정하고 일본 전범재판인 도쿄재판을 ‘미국의 원폭 투하를 지우기 위한 재판이라고 주장한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주일 미국대사관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 “이치에 맞지 않는다(proposterous)”라고 지적했다.

WP는 이 같은 NHK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역사 부정 발언들에 대해 일본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들어 규탄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도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이 망언에 대해서는 햐쿠타를 경영위원에 임명하고 모이미의 회장 임명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특히 책임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WP는 또한 일본 고위 인사들이 과거사에 대해 망언한 뒤 과거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표명했던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 담화 같은)후회를 들먹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이 말한 것처럼 모미이 회장의 불쾌한 발언을 개인 견해로 치부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WP는 모미이 회장이 최근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말한 것을 왼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도 언급하며 사실 공인인 그가 한 발언들은 독립성과 전문성으로 오래 인정받은 방송사 NHK가 친정부 성향로 기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그의 발언들에 우려를 나타냈다.

WP는 경기회복,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국방예산 증액, 평화헌법 재해석 등 아베 총리의 정책 대부분이 일본과 미·일 동맹을 위해 필요하지만, NHK 고위 인사들 망언 파문에서 드러난 이런 일본 정부의 둔감은 이 정책 필요성을 훼손할 것이며 일본 과거사 왜곡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정당한 노력을 위험한 군국주의로 덧칠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WP는 미국 당국자들은 아베 총리가 개혁가인지 국수주의자인지 의아해 하고 있어 그가 독립 언론을 지지하고 파괴적 과거사 부정주의를 거부할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http://m.donga.com/Inter/3/02/20140213/60816185/1

좋은 하루되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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