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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5 23:59
[기타] 나라 팔아먹은 노론 ?
 글쓴이 : 으라랏차
조회 : 2,692  

노론이 나라 팔아먹었다는 얘기 이덕일을 비롯한

역사가를 가장한 소설가들이 자주 하는 프레임 씌우기 인데 물론 일정 부분 사실이다.



조선말 노론 일당 그중에서 몇몇 가문의 세도정치가 정점을 이루면서 실제 조정에 있는 대신들 대부분이 노론이고 



당연 일제에 협력해 작위를 받은 대신들이 노론인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과연 노론=나라 팔아 먹은 매국노집단 , 이게 사실일까?



 



정확하게 따져보며 조선말 노론가로써 세도가 쩔었던 안동김씨와 풍양 조씨 두 집안만 예로 들어 보겠다. 



한일합병 직후 일제에 작위를 받은 사람이 모두 76명 이중에 노론이 한 56명 정도 된다.



이 중에 왕실 종친 전주이씨와 왕비의 성씨 여흥민씨가 20명이니 순수 노론가는 36명쯤 된다. 



그 중에 안동 김씨는 총 6명으로 왕실 성씨인 전주 이씨와 왕비의 성씨인 여흥민씨 다음으로 많다. 



 



김성근



김석진 -작위거부



김가진-작위반납후 임시정부로 망명



김종한



김학진



김병익-70세 넘어 작위 받았으나 집안의 사상 문제로 작위 박탈



즉 여섯명중 2명은 목숨걸고 작위 거부 혹은 망명 한명은 집안에 독립운동 외치는 사람 있어서 작위 박탈



안동김씨 만큼이나 세도가였던 풍양 조씨는 총 두명인데



조정구 - 작위거부



조동윤- 적극적인 친일파



 



안동김씨와 풍양 조씨만 그렇다고? 



남양홍씨 홍순형은 작위 거부, 청주 한씨 한규설 작위 거부, 기계유씨 유길준 작위 거부, 임천 조씨 조경호 작위 거부, 청풍김씨 김윤식 3.1운동 가담으로 작위 박탈 등등



대략 목숨 걸고 작위 거부하거나 도망치거나 혹은 독립운동과 연결된게 일경에 발각돼 박탈 당한 사람이 



전주이씨와  여흥민씨를 제외한 노론가로써 작위 받은 사람 가운데 14명이다.  



 



즉 36명의 노론가 중에 14명은 작위를 거부하거나 박탈됐다는 얘기다.  



일제에 작위를 받은 6명의 소론가 사람중에 작위를 거부하거나 박탈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 



 



4명의 남인과 북인 중에도 작위 거부나 박탈은 없다. 



 



물론 영조 이래로 중앙 권력을 장악한 기득권 세력이라면 당연 더욱 더 철저하게 일제에 저항했어야 하는게 당연하다.



보다 더 높은 사회적 책무를 져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못했다. 



 



단연히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목숨 걸고 작위 거부한 사람들도 있고 김복한, 김규식 선생처럼 노론 벽파 출신으로 예초부터 독립운동의 길로 간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중앙 정계에 고위직으로 있으면서 일제에 협력해 작위 받고 호위호식한 사람들  당연히 두고 두고 씹고 그 재산도 끝까지 추적해 



몰수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노론이 나라 팔아먹었다는 식에 막연한 주장은 맞지 않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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