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을 점령한 후 광산물, 농산물, 임수산물같은 자원의 수탈의 1차조건은
이러한 자원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다.
철로선을 까는 것은 이러한 자원의 본국 수송을 위한 1차적인 작업이었고,
이것은 식민지 수탈의 기본 전제 작업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식민지 근대화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식민지 수탈론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하면서 시작한 최초의 작업이었고,
이로 인해 강제합병초에 우리 민족의 1인당 곡류소비량을 그후 30년이 지난후
그 반으로 줄어드는 아사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사실, 대한제국 시절 이미 경인선이 놓여졌고,
강제병합이 없었더라면 좀 더 우리 민족의 이익에 맞게 철로선이 놓여졌을 것이며
농수산물 수탈로 인해 봄마다 굶어죽은 사람이 일제시대처럼 주기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해방후 그나마 남아있던 일제의 공업기반도 6.25로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고,
우리는 그후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이다.
우리의 경제 개발의 시작을 60년대 초라고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에서
겨우 50년 만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저력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왜구에 의한 강제 합병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왜놈보다 앞서서 먼저 선진국이 되었을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식민지수탈론을 근대화론으로 바꿔 사기치려는 매국노들이
기승을 부리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 옴을 감출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