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맥족이 세운 나라였으며(대수맥,소수맥,양맥 등 맥족을 통합)[삼국사기],
맥으로 대칭되었다.
["이맥(고구려)의 침략을 받았다"-삼국지 동이전].
["고구려는 일명 맥貊이라 부른다" -후한서 고구려전].
예족을 통합한 뒤로는 종종 예맥으로 대칭되었다.
["맥인이 법을 범하고 부여 예맥(고구려)이 다시 일어나니, 이것이 큰 걱정거리다"-한서 왕망전].
또한, 후한 안제는 건광 원년(121년) 내린 조서에서 고구려를 예맥으로 불렀고, 고구려 사신이 북위에 조공할 때, 남제 사신과 나란히 서게 하자. 남제 사신이 고구려는 동쪽의 소맥(작은 맥국)인데, 제나라와 나란히 서게 한다고 불평했다. 신라는 황룡사9층목탑을 건립하면서 쳐 없애야 할 외적으로 예맥(고구려)를 기재했다.
"주왕은 한후란 작위를 하사하고 맥은 북방의 제후국을 얻어 그들의 수령이 되었노라"[시경 한혁편]
"연나라는 밖으로 오랑캐 맥의 침략을 받고 안으로 제나라, 진나라의 압박을 받았다"[사기 연소공세가]
"진나라는 북으로 호와 맥과 이웃하고 있다" [순자 강국편]
"맥국은 한수(서라목륜하) 동북에 있는데 땅이 연나라와 가깝다" [산해경 해내서경]
"북맥, 연나라가 한나라를 도왔다, 맥은 연의 동북에 있다" [한서]
요컨대 고구려는 맥족, 혹은 예맥족의 나라였다. 고조선 역시 마찬가지다. "효무제가 동쪽으로 오환을 어루만지고 예맥을 유린하였다"(후한서 문원열전:한 무제의 고조선 정벌을 묘사하며)
즉, 고구려족(맥족)은 중국 연나라(북경)의 동북쪽(요서)지방이 원래의 고향인데, 연 소왕, 진 시황, 한 효혜제 등 중원 세력의 침략에 이해 서쪽으로 점차 도망쳤다. 그러다 요녕성 환인에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했다가, 길림성 집안현에 수도를 옮겼고, 나중에는 낙랑군 평양에 수도를 옮겼다가 중원에 의해 최종 멸망 흡수당했다. 고구려는 발원지가 중국이었고, 흡수된 곳도 중국이었다.
고구려가 한국사라는 근거가 뭔가? 예맥족 부여족 등 고구려의 주 종족이 삼국통일로 신라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같은 민족이 됐고 한국사라는 것이다. 그런데 신라가 고구려를 통일하지 않았다면 그같은 주장은 결정적인 근거를 잃게 된다. 이에 대해 국사 교과서는 통일신라시대 대신 남북국시대로 시대구분을 함으로써 신라의 고구려통일을 전면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