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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06 00:58
사랑하는 라텍스에게
 글쓴이 : 잉꼬
조회 : 5,251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텍스야,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오늘도 너를 떠나보낸 슬픔에 나는 눈물젖은 배개를 부등켜안고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룻밤을 지새운다..
아, 왜 좋은 사람일수록 일찍 떠나버리는 걸까
너가 없는 게시판은 너무 외롭고 쓸쓸해..
잠도 오지 않는 이 밤에 너에 대한 그리움을 한껏 담아
이 시를 너에게 보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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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11-01-06 01:12
   
이거 뭔 고백이여ㅋㅋㅋㅋㅋㅋㅋ
rina 11-01-06 01:1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야~ 돌아와 ㅋㅋㅋ
고양이마왕 11-01-06 01:15
   
라텍스 증후군.....
카쿠 11-01-06 02:18
   
라텍스 증후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인가 해서 왔더니 이런 재밌는 일이..ㅋㅋ
skeinlove 11-01-06 14:53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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