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이 갑자기 스치기에 앞뒤없이 몇글자 적어봅니다.우리 한민족은 아시다시피 퉁구스족으로 분류됩니다. 에벤키, 오로치, 나나이, 솔론 족 등등이 퉁구스족에 해당되죠. 언어 갈래상으로도 우랄/알타이 계통중에서 알타이 계통에 들어가고 알타이 계통은 다시 투르크(돌궐)계, 몽골계, 퉁구스계로 나뉘는데 만주와 시베리아, 우리는 퉁구스계에 속합니다.
참고로 우랄계 언어로는 핀란드, 헝가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까지가 해당됩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 사는 인종들은 유럽계인종들과 섞여서 형태가 많이 달라졌죠.
흉노=> 선비=> 몽골(몽골초원을 지배했던 종족명을 시대순으로 부르면 이렇게 됩니다) 이 모두가 결국은 대흥안령 산맥 북동쪽 어귀에서 유래하여 서쪽으로 서쪽으로 확장하여 몽골초원 전체를 먹은 건데(나중엔 서유럽까지 진출하기도 합니다만), 당시 서쪽으로 가지않고 동남쪽으로 내려온 부류가 곧 여진(=말갈, 만주), 고조선, 부여, 고구려 계통입니다.
(참고로 서쪽으로 갔던 무리들이 그쪽을 다 먹고나서 다시 동쪽까지 먹으려고 왔던 것이 거란(=키타이=요)입니다. 거란은 투르크(돌궐)계와 몽골계와 퉁구스계의 혼혈로 보면 되는데 동쪽 거란은 대부분 퉁구스계가 주류였다고 보면 됩니다.)
위의 이유, 즉 흉노/선비/몽골이 대흥안령 산맨 북동쪽에서 기원했기때문에(역사/고증학적으롤 이견이 없음) 퉁구스계나 몽골계나 결국 같은 종족이란 겁니다. 단지 현재의 몽골계가 유전학상 우리 한민족과의 유사성이 만주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지금의 몽골의 영역이 서쪽으로 너무 확대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쪽의 투르크계통 민족들과 많이 혼합되어 그렇게 된 것입니다. 현재의 몽골족도 서쪽과 동쪽은 확연히 서로 친연관계가 멀지요.
또한 원래의 카자흐스탄인과 서쪽 몽골인들은 거의 같은 종족이라 보면 되는데, 그렇다고 우리 한민족과 많이 다르지도 않습니다. 올림픽 때 아시안계 카자흐스탄 선수들 보면 생김새나 인상이나 분위기가 우리 시골 사람들과 너무 똑같지 않습디까? ㅋ
과거 고구려 영토만 보더라도 몽골의 본류인 몽골 동쪽과 고구려 서쪽은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었죠. 서로 니편 내편 구분하는 것이 불필요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거죠.
어짜피 1만 5천년전부터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그나마 얼지않았던 바이칼호 부근에 모여살던 북방계 몽골리안들이 급격히 퍼지면서 몽골초원, 만주벌판, 한반도, 중국북부, 동시베리아로 흩어진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종족인 거죠..
중국도 고대까지는 현재의 황하강 북부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종족들이었죠. 그러다가 진/한/수/당 시대에 중국이 통일이 되면서 남쪽의 만족(인도차이나계 한족)들이 급격히 섞여들면서 우리와는 인종적으로 완전히 달라진 것이죠.
지금의 만주도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18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금의 동북3성 즉 만주지방에 거주하던 만주인들의 총 인구가 300만명이 채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1억이 넘습니다. 즉 남방에서 올라온 만족(인도차이나계 한족)들이 대규모로 침투하면서 우리와는 종족 자체가 달라지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