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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28 10:53
[기타] Centurion님 금나라 질문
 글쓴이 : 욕지도뽈래…
조회 : 3,728  

금나라가 여진문자 만들고 발해인들에겐 한자쓰게한거나 

통제하기 어렵다고 산동지방으로 강제이주 시킨건 어떻게 봄?

저런거 보면 여진발해본동일가라고 해도 금나라는 고구려 발해와 달리

여진을 주축으로 발해인이 합세한거라서 여진족과 발해인을 구분짓는 느낌이 듬

그리고 발해인이 금나라에 어느정도나 영향을 끼쳤는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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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urion 12-02-28 12:13
   
글쎄요.. 그 기록들을 가져 오시면 제가 검토해 드리겠습니다.

사실여부부터 확인하고 검토를 하지요.
     
욕지도뽈래… 12-02-28 13:12
   
저 사실여부같은건 잘 몰랐고

http://lyuen.egloos.com/4117885

이글의 댓글내용보고 궁금해서 질문한거임
 
뭐 여진문자는 검색해도 많이뜨니 아실테고

발해인 한자 사용하게 한거는 검색해보니 금조사연구라는 책 목차에 발해인에게 한자 사용 허용이라고 적혀있네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067040

발해인 산동 강제 이주는 발해제국사라는 책에 언급되있음
http://book.naver.com/bookdb/text_view.nhn?bid=1504216&dencrt=Rf%252FnWEakOPhrwQ0BBBWgbQN1KzQZUSKu5899Hb%252BGj1Y%253D&query=%EA%B8%88%EB%82%98%EB%9D%BC%20%EB%B0%9C%ED%95%B4%EC%9D%B8%20%EC%82%B0%EB%8F%99
          
Centurion 12-02-28 20:49
   
예전에도 봤지만, 번동아제인가 저분 꽤 내공이 심후하던데..ㅋㅋ

근데, 다만 그 분이 갖는 의문 중 하나는 대충 짐작이 가는군요.
왜 금나라는 발해인, 고(구)려, (고)조선을 항목에서 빼거나 언급을 회피했을까?

요즘 삼성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 이씨 일가에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꼭 동족이라고, 형제라고 안싸우는게 아니라 더 물고 뜯고 유산을 놓고 다투기 마련이죠.

여진발해동본일가라는 개념은 여진족 지도자 신라인 후예 아골타가 발해인의 협력을 얻고,
그들이 자신의 권력과 지배를 순순히 따라오길 위해 외치는 소리죠.

고구려와 고려, 조선의 언급을 회피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헤게모니를 빼앗기기 싫어하기 때문이죠.
삼한이나 부여, 백제, 신라등은 만주원류고에서 만주족과 비슷한 부류로 언급했는데, 왜 부여에서 갈라져 나와 고구려를 성립하고, 다시 고구려에서 갈라져 간 백제는 언급하는데, 고구려는 뺏느냐?

왜 발해인으로써 거란에 항거했던 대원황제 고영창을 금나라 군대가 죽였느냐..

주인공의 자리, 일인자의 자리는 하나니까요.
발해 유민들의 협력과 복속은 원하지만, 그들이 고구려-발해를 재건하는 것은 두려우니까요.
조선이 고조선의 후예였던 범 동이족 계열의 맹주로 군림하여, 자신의 입지를 뺏기기 싫으니까요.

여진족이 금을 세우고 중원일대를 세운 후에도..
그 때까지 금을 지탱하고, 도운 핵심세력인 발해인들이 신라계 + 여진족으로 뭉쳐진 금나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고구려의 후계국가를 재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겼겠죠.

신라는 같은 동족끼리도, 성골/진골로 나눠서 차별을 하고,
백성들조차도 6두품으로 나눠 철저한 신분제를 유지한 나라입니다.
왕권 다툼조차도 다른 성씨가 아닌, 진골 내의 범위에서만 벌어졌죠.

번동아제님은 형질인류학적으로 남부퉁구스계통(만주에 거주하는 인종)과 한국인이 사실상 혈통상으론 동족이라고 주장하되, 언어적으로는 남부 퉁구스(만주족)과 한국인이 별개라고 말하고 있죠.

아프리카 아메리칸과 아프리카 본토인은 어떨까요?

아메리카 흑인들은 영어 씁니다. 아프리카 본토인은 아프리카 본토어 씁니다.
우리는 같은 인종이 불과 몇백년만에 완전히 다른 언어로 바뀐 걸 목격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흉노에게 끌려간 동호족  포로들이 모국어 대신 흉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가,
남하해서 한족 문명에 심취해버린 선비족이란 케이스가 있죠.

번동아제라는 분은 아주 세심하고, 아주 섬세한 주장을 하고 싶어하지만..
솔까 역사란게 그렇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불과 어제 저녁에 일어난 범죄사건도 정확한 내용을 녹화라도 하지 않는 이상,
무슨 말이 오가고, 무슨 폭력이 있었고,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알아내기도 힘듭니다.

그 분은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보면 될 뿐...
꼭 완벽하게 설명못한다고 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도 비약이지요.

수많은 가설 중에 여기저기 상황에 맞고,
많은 것을 하나로 꿰뚫어 설명가능한 유력한 결론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 중요한거죠.
그런걸 정론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검증된 사실만 연결해놔도 전체적 그림이 대충 그려집니다.
               
Centurion 12-02-28 20:59
   
그리고 덧붙여..

삼성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자,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이재한씨가 xx을 했습니다.
생활고와 비참함을 못견뎌서 말이죠. 대한민국 최고재벌의 조카에게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
사실 한국사를 살펴보면,
혈통상 이민족이라고 볼 수 있는 한족과 싸운 역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싸움이 알타이어족에 속하고, 퉁구스계통의 민족과 충돌한 내용들이죠..

흉노가 공격해 포로로 끌고간 만주에 거주했던 동호족 일파가 흉노화되었던 선비족이
훗날 고구려를 줄기차게 괴롭히는 모용씨의 전연, 후연을 세웠고, 탁발씨의 북위,
그리고 수나라와 당나라를 세웠지요.

백제와 고구려는 같은 민족임에도 숙적이라 볼만큼 치고 박고 싸웠고, 서로 왕을 죽일 정도였죠.
비슷하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안좋습니다.
같은 시장에서 이웃에서 장사하는 동종 업자는 가장 눈꼴 시려운 상대죠.

내가 돼지고기를 파는데, 저 쪽에서 돼지고기 팔아보세요.
시장을 갈라먹고 블루오션을 레드오션으로 만드는 경쟁자 원수인겁니다.

같은 혈통이라 해도, 지분 경쟁에 나서는 순간 내 편이 아니라, 내 지분, 유산을
갉아먹는 경쟁자입니다. 그러니, 헤게모니 쟁탈전에서 뺏길만한 건덕지 하나 남겨주기 싫으거죠.

전 번동아제님 글을 읽다보니 간단하게 답이 나오더군요.

지금도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는 북한이 남한을 대상으로 매번 무력도발을 통해
생떼같은 군인들 목숨을 빼앗고 있죠. 그 원수 같다는 일본이나, 그 무개념 중국보다도
많은 수의 군인을 죽였죠.

한반도 통일을 놓고, 가장 적대하는 주적이기도 하구요.
                    
Centurion 12-02-28 21:13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고구려-발해는 스스로 이미 한자권 문화가 되었든 말았든..
자신들의 문자체계, 언어체계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진이 여진문자를 만들든 말았든,
그 이전에 형성된 자신들의 독자적 정체성을 포기할 까닭이 없죠.

한글이 발명되었는데, 양반들이 한글 쓰려고 안했잖아요.
히라가나, 카타카나 쓰던 일본인들이 한글이 편리하다고 받아들였나요? 아니죠.
그 불편한 한자를 쓰는 중국도, 자존심 버리고 한글 사용을 검토했다는 소리가 나오던데,
결국 간자체로 바꿔서 살고 있죠.

결국 발해인, 고구려 유민들은 나름 신라계 여진족 황제들과는 다른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들었거나, 여진족과 자신들이 혈통상 같더라도, 다른 정체성과 후계의식을
가졌음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뭐, 같은 동족끼리도, 동인-서인, 남인-북인, 같은 서인끼리도 소론-노론 치고박고 싸우고,
복수하고 그 난리였는데, 인간의 권력욕과 여러 명목을 빌린 이합집산을 무시 못하죠.
                         
욕지도뽈래… 12-02-29 16:58
   
발해인 여진족 둘다 정체성이 뚜렷하고

금나라 황제들이 신라계에다가 모계는 발해지만 정체성은 여진이고

여진문자 장려한거나 발해인 견제하는거보면

물론 발해인이 피지배층은 아니지만 여진족 위주의 국가잖아요

그래도 한국사라 볼수 있음?
gagengi 12-02-28 19:20
   
여진문자는 아직 해독불가상태이고 거란문자를 개량했다고 추측하고 있는 정도인데 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여진문자는 신라문자(이두, 향찰)을 발전시켜 만든 문자이기 때문입니다.

여진족은 본래 신라 왕족 김함보와 그 세력이 함경도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말갈족와 융합하면서 형성된 민족입니다. 신라왕족이 함경도로 이주하면서 당연히 신라문자를 가져갔으므로 이두, 향찰 문자를 계속 사용했고 그것이 발전하여 여진문자라고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금나라가 북송을 정복하면서 만주지역의 금나라 인구를 북경과 산동지역으로 이주시켰는데, 수도를 북경으로 이주시켰으니 지배를 위해서 금나라 인구를 대거 북경과 산동지역으로 이주시킨 것입니다. 이는 청나라때 만주족도 똑같은 정책을 썼습니다. 유럽이 아메리카를 식민지배할 때도 유럽인구를 대거 아메리카대륙의 동부해안지역으로 대거 이주시킨 것과 같습니다.
gagengi 12-02-28 19:25
   
금나라가 송나라(북송)를 정복하면서 북경으로 수도를 옮겼는데, 이때 발해인도 대거 북경으로 이주시켰습니다. 북경을 금나라의 수도로 개발하는 책임자가 바로 발해인입니다. 지금도 북경에가면 발해수도성곽이 남아있고 박물관도 있습니다.
gagengi 12-02-28 19:46
   
만주원류고가 편찬될 당시 여진문자를 읽을 수 있는 만주족학자들이 많이 있었을 겁니다.  당시 만주족은 스스로 신라에서 나왔기 때문에 발해시기 당시에도 문자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신라문자가 여진문자로 발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만주족은 신라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발해의 시기에 문자가 있었다."
"因滿族自新羅、渤海之時便有文字" (만주원류고, 1777),
http://zh.wikisource.org/wiki/%E6%BB%BF%E6%B4%B2%E6%BA%90%E6%B5%81%E8%80%83
Centurion 12-02-29 20:50
   
거란을 앞에 두고 금나라와 고영창의 대원국이 협동을 하려 했다만,
고영창의 황제 칭호 문제로 헤게모니 대결이 일어났고,
금나라가 고구려-발해 부흥세력을 대표하는 고영창을 죽인겁니다.

결국 그래놓고서 발해부흥 세력이 찌그러지자,
금나라가 여진-발해세력을 일원화해서 요나라 격파하고 금제국을 세운거죠.

욕지도 님이 말하는거랑 별 상관이 없어요.
금나라의 발해 부흥움직임의 견제가 문제가 되면,
고려왕건이 훈요십조에 백제 주민, 전라도인 견제한건 뭡니까?

백제도 한국사고, 고려도 한국사인뎁쇼?

리플이 안달아져서 여기 답니다.
gagengi 12-03-01 00:42
   
만주여진족은 발해와 고구려를 분리해서 보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당연하지 않습니까? 조선과 고려를 분리해서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발해인은 고구려인이었고, 조선인이 고려인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만주원류고에 발해는있어도 고구려가 없다는 황당한 왜곡으로 만주인이 고구려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궤변까지 만들어내는 세력이 있습니다. 만주족은 고구려랑 관련없다고 배제시키려는 세력이 만들어낸 왜곡입니다.

만주원류고에는 만주족의 범위를 정의하였고, 거기에 발해족, 백제족, 신라족으로 한민족 전체가 다 만주족에 포함된다고 분류했습니다. 고구려족은 당연히 발해족이니까 언급할 필요조차 없었죠. 조선인을 포함하면 고려인도 다 포함되는 것과 같습니다.
gagengi 12-03-01 00:45
   
여진족은 김함보를 시조로한 신라왕족이고, 발해인을 계속 왕비로 받아들여 발해와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금나라시기와 그 이후 발해족은 금나라인과 청나라인으로만 살았지 거기에서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진족은 신라왕족이 고구려후손이던 말갈족과 결합을 먼저하고 그 다음에 발해인과 결합함으로서 만주에 사는 민족의 통합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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