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0-12-01 14:00
[기타] 병역면제와 전쟁???
 글쓴이 : 객님
조회 : 6,719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63689


이딴 뉴스가 떠서 보니 더욱 가관인건 이러한 문제로 옳다 그르다 로 나뉘어 많은 이들이 다툼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 글을 그대로 가져와 실은 기자에게 더욱 화가 난다.

모든 언론매체가 사실에 입각하여 대중에게 알려줄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존재한다지만

세상엔 그 어떤것도 명확히 규정된 진실 이라는 것이 없다 라는 나만의 사고 방식으로는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

기자는 "사실"과 "진실" 이라는 차이를 모르는 걸까? 물론 겉으로 드러난 사건에 대해 주관성을 배제

하고 객관성만 가지고 뉴스를 전달하는 것 만큼 중요한것은 없다.

하지만 그 어떠한 글도 글쓴이의 환경과 사고에 따라 개인적 시각의 견해가 안들어갈수는 없지만

완벽에 가까운 진실이라는 것을 인간이 추구할수 없다면 그래도 진실에 가장 가깝게 이해시키도록

대중에게 설명하기 위하여 언론에서는 "사설"이나 "논평"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찌라시 같은 기사의 핵심은 "한국전쟁때도 자국의 야구선수들은 개인의 돈과

명예 같은 것을 포기하고 한국전에 참전했고 지금도 한국을 지켜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야구선수

는 병역을 면제받고 미국에서 돈과 명예를 쟁취하고 있다. 이는 아니러니한 일이다."

이게 전부다.


하지만 이따위 썩어빠진 비교차원의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쓴 기사를 그대로 가져온 기자는

남북간의 갈등, 2중 국적의 고위관료와 서민의 갈등, 지역간 갈등, 종교간 갈등, 수많은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 사회에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만한 이슈가 어디 없을까? 그래야 내 이름으로 쓴

기사가 옳다 그르다 를 놓고 논쟁하여 유명해질텐데"
라는 관심 받고 싶어 안달난 개똥같은 생각으로
 
가져온거 같다.

진실을 향한 단 한구절의 논평도 없이 그대로 옮겨온걸 보면 그 수준을 알수있다.


그래서 우리가 한번 반박해 보도록 하자. 저 기사가 쓰레기 기사라는걸..

첫째, 우선 기본적으로 개인의 희생인 전쟁 참전과 병역면제라는 2가지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병역문제로 비교하려면 미국의 모병제와 한국의 징병제 를 빗대어

설명하는게 어떨까 싶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건장한 20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니지만 모병제 국가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따라서 추신수의 병역면제를 가지고 "그르다" 라고

말할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은 싫어도 수행해야만 했던 "국방의 의무" 라는 것을 마친 대한민국

사람만이 평가할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비록 휴전중인 전시국가 이지만 "전쟁중인 국가"는 아니라는 점이다.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자들도 전쟁이 터지면 예비군으로 전쟁에 자동적으로 참가해야만 하는

국가에서 고작 모병제에 기초한 미국의 국민이 자국도 아닌 타국의 전쟁에 자발적으로 참가한다면

그것이 타국에 대한 애국심에 기초하여 참가한 것일까?

아마 국가의 지시나 혹은 개인의 명예나 영광을 위해 혹은 금전적인 만족, 그것도 아니라면

확고하게 믿고 있는 자신과 동일한 이념적 국가 수호?? 아니면 종교나 국가를 초월한 인간애의 발현

때문에 참가했다고도 할수있을 것이다. 절대로 미국인 개인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신의 모국인
 
미국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모국을 수호해야한다" 라는 일념하에 한국전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


만약 지금 한국이 다시 전쟁터가 되버렸을때, 추신수 선수가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있지않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청년이고, 미국의 선수가 자신의 안녕과 이익을 뒤로한채 본인의 의사로

한국전에 참가하는 반면 추신수 선수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획득하여 전쟁을

피하려고 한다는 상황이라면 또는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미국시민권자인 유명한 야구선수가

미국의 시민권은 유지한채 한국의 평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2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에서 국방의

의무라는것을 체험한다는 가정을 한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기사가 나와도 옳은 소리다.

혹은 아주 아니러니하고 모순된 상황이라고 미국인이 평가할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런것이 아니다. 한국인의 사고와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각을 가진

미국인에게, 모병제도 피부로 느껴본적 없고, 그렇다고 분단이라는 휴전 대치 상황을 느껴본적

없는 미국인의 시각으로 봤을때 수 많은 한국인들이 추 선수의 병역면제에 박수를 보내고

병역 문제가 해결 안될경우 "각출해서 몇개월씩 이라도 내가 군생활을 더 하겠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의아해 할것이다.


글쓰는 나 역시 03년 전시상태에 있었던 아프가니스탄에 비록 6개월 짜리지만 파병을 다녀왔다.

나 개인적으로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애국심이나 인간애, 혹은 이념에 기초하여 참가한것은 아니다.

금전적인 것이 1차적 이유였고, 무사히 다녀온다면 스스로 개인의 명예적 상승 효과에 기댄것 밖에

없다.


내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다녀오고 많은 아프가니스탄 민들이 좌절에 빠져있을때 어떤 특정 재능

이나 혹은 한국말을 한국인처럼 잘하는 아프가니스탄인이 한국 연예계에 와서 자신의 국가를 알리고

활동하며 유명해질때, "난 너희 나라에 파병도 다녀왔다. 근데 너는 전시를 피해 여기서 돈을 번다.

난 너희 나라를 위해 희생했는데 넌 나의 희생을 먹고 여기서 개인의 명예와 돈을 벌고 있구나"
라고

비난하며 이러한 비난이 여론으로 확산되어 그가 아프가니스탄으로 강제 출국됐다면,

피흘리며 싸우고 있던 아프가니스탄 민 들이 "고맙소 한국인들 전쟁에 참가할 인원 1명이라도 더

보내줘서~!!"
라고 환영할까?


전쟁이 터져 모든 사람이 피난길에 오르고 모두가 상실에 빠져 웃음을 잃었을 때.

남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유일한 재능이고 그것으로 평생을 살아온 개그맨들이 모두가 의기투합

하여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의도적이라도 웃음으로 희망을 주자" 라는 취지로 개그 행위를 하며

웃음을 주었을때. 그들에게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느냐!!" 라고 욕할텐가?

만약 그 개그맨 역시 가족을 잃어서 가슴속에선 찢어지듯이 울고 있어도 타인을 위해 웃음을 전해

주어 희망을 준다면 그것 역시 애국이고 그것 역시 소중한 활동 아닐까?

자신의 슬픔과 고통, 힘듬을 감추고 타인에게 웃음을 줄수있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다면

그것도 소중한것이다.


모든 국가의 국민들은 자국민이 어떤 분야에 있던 자신의 자신의 국가보다 더 크고 나은 국가나

아니면 세계적으로 모국을 홍보할만한 위치에 있다면..그리고 그러한 활동을 하는 중에도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비록 자신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행하고

있을지라도 국방의 의무를 안하고 있는 그 사람을 욕하진 않을 것이다. 그건 그 사람 위치에서

그 사람이 할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IMF 때도 많은 실의에 빠져있던 한국인에게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 박찬호 선수처럼

비록 자신이 주어진 환경에서 고국을 위해 배트 끝에 태극문양을 붙이고 홈런을 날리던 추신수

선수를 보고 많은 이들이 힘을 얻었기에 그는 병역면제 라는 것도 옳고,

혹은 전쟁이 터져도 우리가 북쪽을 향해 포를 날릴때 그는 타석에서 홈런을 연신 날리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것이 찌질하게 2중 국적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만약의 사태가 벌어졌을때
 
외국으로 날라버리는 고위층 자제들 보단 백배 천배 더 낫다고 생각한다.


언론에서도 이딴걸로 기사화 하지말고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병력문제로 공론화 시키고 싶다면

2중 국적 소유자인 기회주의 자들이나 공론화 했으면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미키미키 10-12-02 16:40
   
속이 시원하군요..
이 기사를 접했을때...미국은 우리 상황을 이해못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기사를 가지고 옳다 그르다로 나뉘어서  다투고 있을줄은 몰랐네요..
같은 한국사람이라면... 아니..우리는 이해할수있잖아요...
미국은 이해못하지..라고 넘기는게 당연한듯..;
10-12-08 08:30
   
뉴데일리. 갸들 친일파개독 신문아닌가? 김구선생 이순신장군 테러리스트라 부르고,자기들만 천국갈거라고 십일조내고 기도하며 매주 자기들이 지은 죄들을 세탁하는 답없는 얘들이잖아.
혈사로야 11-04-24 16:59
   
잘 읽고갑니다
 
 
Total 19,9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343
1855 [기타] 동이족의 최대무기이자기술 "기사" (12) 총통 09-21 6072
1854 [베트남] 베트남에서 온 월남댁들 "베트남에 원조 많이 해야 … (26) 슈퍼파리약 09-20 7642
1853 [중국] 중국의 계속되는 한국문화->중국 문화유산 등재. … (9) michael 09-20 4390
1852 [중국] 중국경제에 대한 환상에서 꺠자 (27) 쿠르르 09-17 6135
1851 [기타] 한국의 해병대가 탱크를 앞세워 터키군 막사를 포위… (53) 슈퍼파리약 09-17 12805
1850 [기타] 위안화의 기축통화에 대해 (15) ㅉㅉㅉㅉ 09-17 4086
1849 [기타]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명언~!!! (51) toshake 09-13 7865
1848 [기타] 자동차 사고 당하면 약탈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동남… (8) 슈퍼파리약 09-13 6108
1847 문화대혁명의 영향과 평가(마무리글) (2) 쿠르르 09-13 6721
1846 문화혁명이란...문화대혁명본문 쿠르르 09-13 4928
1845 文化大革命(문화혁명)의 배경-왜 중국은 한국에서 공… (11) 쿠르르 09-13 5858
1844 [기타] 고구려사 왜곡 문제 현황~!!! (8) toshake 09-13 4804
1843 대약진 운동 (10) 바나나맛우… 09-10 7253
1842 天安門 (天安门) 천안문사건이란? (9) 쿠르르 09-09 5941
1841 [필리핀] 필리핀의 고수익 산업 (7) 슈퍼파리약 09-09 7686
1840 재(在)호주 동포들의 정체성을 조선족 동포들도 배우… (25) 야비군 09-08 5241
1839 대만 대단한거 인정함...우리에겐 절대 밟아야할 적… (15) 엔지니어 09-08 6714
1838 대만 단교 우리가 먼저안했습니다 잘보세요 화교님… (24) 한심한놈 09-07 6158
1837 우린 대만 무시안합니다. (35) 한심한놈 09-07 6265
1836 [대만] 이래서 짱개 화교의 중소기업을 본받아야 합니다. (36) 슈퍼파리약 09-06 7273
1835 어?동아게 찬찬히 훑고잇는데 (2) 레지T5 09-06 3462
1834 [기타] 중국이 미국GDP를 못넘는다고 하는것에 관하여 (39) ㅉㅉㅉㅉ 09-05 4969
1833 [북한] 북한 주민들이 생체실험용 마루타냐? (10) skeinlove 09-05 4373
1832 [기타] 광란의 다문화(펌) (24) 인디고 09-05 5660
1831 天安門 天安门 法輪功 李洪志 Free Tibet 劉曉波 (5) 쿠르르 09-04 4340
1830 [기타] 시부모님을 이슬람 규율로 통제하는 인도네시아 며… (40) 슈퍼파리약 09-03 6681
1829 [통일] 세계곳곳의 한국전쟁 기념비 (18) 한시우 09-03 5896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