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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9 15:23
[북한] 김정일 사망과 관련 개인적인 음모론적 사견
 글쓴이 : 무극
조회 : 3,592  

뜬금없이 김정일이 사망했습니다. 그것도 지병인 뇌졸증이 아닌 급성심근경색.

94년도에 김일성이 갑자기 사망했을 당시에도 급성심근경색이였죠. 재미있는 사실은 93년도에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얻음으로 후계자로써 군부의 힘을 확실하게 쥐고 난뒤 다음해에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이 었기에 김정일 측근의 암살이 아니냐 라는 음모론적 내용이 참 많았죠.

오늘 김정일의 사망설을 보자마자 생각난것이 94년도에 불거져 나왔던 음모론보다 더욱 진한 음모적인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첫째. 동일한 급성심근경색 입니다.

물론 기름진 음식과 운동부족, 그리고 나이를 감안하였을때 그럴싸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94년도 김일성 사망시에도 갑작스런 사망에 모두가 의심을 하였습니다. 이번엔 왜 급성심근경색이 이상하게

보이냐면, 뇌졸증 경력이 있는 김정일 입니다.

뇌졸증이든 심근경색이든 두 가지 병의 특징은 혈관질환 이라는 것입니다.

뇌졸증 경력이 있는 김정일 주변 주치의가 급성뇌경색이든 뇌졸증은 못잡아 낸다고 하여도

그런 경력이 있는 김정일의 심혈관질환에 대하여 경고나 주의 없이 심근경색이 걸리도록 몰랐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두번째. 단기 2년간의 후계자 과정과 재스민 혁명같은 국제적인 급변화입니다.

권력을 놓고 싶진 않았지만 뇌졸증 이후 분명 건강의 이상신호를 받은 김정일은 그동안 장남인 김정남등에게도

하지 않았던 후계자 권력 승계를 빠르게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 있어서 예상치 못했던 국제적인 사태인

재스민 혁명등 온갖 독재자들의 무너짐을 보면서 북한이 선택한 것은 연평도 포격 같은 사건 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동이 화약고 라는 것을 많이 강조하지만 사실상 동북아 특히 남북한 관계의 문제는

더욱 심각할수도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경제대국 한국과 일본이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어 자칫

동북아의 긴장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통일을 크게 외치지만 전 세계는 당장의 급격한 변화는 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것을 종종 이용하는 것이 소위 벼랑 끝 전술 입니다.

자꾸 다가오면 나 저쪽으로 떨어질꺼다. 다가오지마라 뭐 이런것이죠. 그런 전술중 연평도 포격도 포함됩니다.

후계자로서 군부의 권력은 획득하였으나 재스민 혁명같은  급격한 국제 정세는 북한으로 하여금 크게 동요케

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체제 결속과 벼랑 끝 전술의 합작이 연평도 포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왜 이번 사태가 94년도 보다 더욱 음모론적인 요소가 많냐면

재스민 혁명이 수많은 독재자들의 붕괴 속에서 하나둘씩 그 연결 고리의 불씨가 사라졌다면, 북한에서도

김정일의 붕괴가 재스민 혁명의 여파에서 끝나는 것인데

김정일이 살아있을때의 권력의 완벽한 승계는 과거 왕조시대 처럼 왕과 상왕의 관계가 되고 그러한 관계는

혁명의 여파에서 벗어나는것이 아니라 불씨를 더욱 키우는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렇다면 김정일 정권의 붕괴냐?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과 함께 혼란속에서 누군가가 그 권력을 잡느냐?의

싸움이라고 볼때 김정은 측근 입장에서는 조금만 있으면 자신들의 권력을 잡을텐데..

완벽히 세습되는 과정으로 인해 재스민혁명의 여파를 못피해 가는것보다

군부의 권력만은 가진채 겉으로 볼땐 불안정한 혼란속에서 권력을 쟁취해 가는 과정이 더욱 안정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짜피 자신들의 불안정한 정국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중,일,미,러 4대 강국들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니깐요.

아마도 김정은 측근이 김정일은 죽였다 라는 가정이 김정일이 김일성을 죽인것이 아니냐 라는 94년도의

음모론적 상황보다 더욱 딱 맞아 떨어지는것이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고 가정의 글이니 너무 심취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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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여저미 11-12-19 15:42
   
제생각에는...
김일성, 김정일 둘다 색을 밝혀
급성심근경색이... 복상사 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이댓글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81mOP 11-12-19 15:44
   
헉...저도 사무실 사람이랑 농담삼아 했던 말인데...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무극 11-12-19 15:44
   
아뇨~~저도 그 생각은 해봤습니다. 글의 말미에도 썼지만 추측이고 가정의 글이니 어떠한 의견의 댓글도 좋습니다
빨간자전거 11-12-19 15:51
   
밀본 반쪼가리가 암살한 겁니다!!!
보라리 11-12-19 15:54
   
북한 의료수준으로 뇌졸증인지 심근경색인지 알게 뭐였겠어요..ㅋ
라구니 11-12-19 16:21
   
와 글 잘 쓰셨네요. 이런 글 정말 좋아합니다.

한가지 살짝 태클걸자면, 뇌졸증과 심근경색이 모두 혈관질환이라 하지만 뇌졸증은 뇌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이고 심근경색은 관상동맥혈류가 감소하거나 관상동맥이 폐쇄되어 심장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여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경우입니다. 두 질병이 진단법과 치료법이 다르고(예방법은 비슷합니다) 김정일의 나이(70맞나요?)를 생각했을 때 일단 급성심근경색이 왔으면 살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급작스레 한기에 노출되서 협심증이 발생하고 심근경색으로 넘어간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이 단계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도 많은데 비만, 운동부족에 뇌졸증 경력까지 있으면 찬바람 쐬는 순간 저승사자가 도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단 일이 터졌을 때 주치의가 살릴수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았을 것이며, 충분히 사망할 만 했다는 겁니다.  암살의 근거가 될 정도로 부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무극 11-12-19 16:3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글을 썼습니다. 다만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뇌졸증은 뇌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이고 심근경색은 관상동맥혈류가 감소하거나 관상동맥이 폐쇄되어 심장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여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경우입니다. 두 질병이 진단법과 치료법이 다르고(예방법은 비슷합니다)"

이 부분인데 님의 말대로 혈관에 관련된 질환이고 뇌졸증이 무엇이고 심근경색이 무엇인지 차이는 압니다. 다만 뇌출혈이나 뇌졸증과 관련된 뇌혈관 질환이 걸렸던 경력이 있다면 혈관질환에 민감할것이고 님이 말한대로 예방법은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두 질환이 혈관내 지방의 침착이나 이러한것이 원인이라고 할때, 뇌혈관보다는 심근의 혈관이 더욱 두텁고 예방 및 관찰이 쉬웠을텐데 이러한것을 예방 및 사전에 체크를 못했다는것이 이상하다 이거죠.

그리고 94년도 당시 김일성 사망시에도 직접적인 음모설이 아니라 김일성이 급성심금경색이 왔을 당시 일부로 발 빠른 응급조치가 안됐을것이라는 음모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타살의 음모가 아닌 "죽음의 방치" 라는 개념에서의 음모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본것입니다.
          
라구니 11-12-19 17:23
   
유사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137190
posumal 11-12-21 14:50
   
주위에 심근경색으로 가신분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이런 뻘글은 안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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