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1-29 21:42
[기타] 태권도의 기원은 <택견>에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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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지한 이들이 태권도의 기원은 일본의 가라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건 전혀 틀린 얘기입니다. 다만 태권도가 일본의 가라데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면 그건 틀린 얘기가 아닙니다.
초기 태권도의 기틀을 만든 최홍희와 그후 태권도의 체계를 발전시킨 이원국과 황기 등 대부분의 무술인들은 처음에는 <택견>으로 무술을 시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택견>이 일제에 의해 탄압을 받자 그들 중 일부가 가라데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이하 근거 및 상세 내용) *********************************************************************** 초기 태권도의 기틀을 만든 사람은 최홍희이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최홍희를 <택견> 고수 한일동에게 보내 한국 전통 무술인 <택견>을 배우게 했다. 이후, 일본중앙대학을 다니면서 가라데도 배운 최홍희는 군에서 복무하며 군대격투기로 공수도를 지도하였다.
그는 독자적인 무술을 만들고자, 한국 고유의 무술 <택견식 격투기>와 가라데의 시스템을 결합하여 발차기가 유연하며 체중 이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무도를 만든다. 당수도, 공수도 등 태권도를 지칭하는 명칭이 제각각이자 1954년 명칭제정위원회(名稱制定委員會)가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택견>과 비슷하다”라는 발언을 따라 민속적인 "택견"의 어감을 포함하는 "태권도(Taekwondo)"를 채택했다는 설이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 이후 국내에 여러 개의 무술도장이 생기게 된다. 크게 6개의 도장이 있었는데(무덕관, 청도관, 송무관, 창무관, 윤무관, 오도관) 이 도장들이 1960년대에 합쳐져서 현대 태권도의 모체가 된다.
여기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도장은 무덕관과 청도관이었다. 청도관은 이원국씨에 의해 설립됬는데, 그는 어렸을때 서울 안국동에서 <택견>을 수련하고, 이후 가라데를 배우고 중국 상하이와 허난에서 쿵푸를 수련했다.
해방 이후, 청도관은 2번째로 큰 도장이 된다. 가장 큰 도장은 무덕관이었다. 무덕관은 황기에 의해서 설립됬는데, 황기는 어릴 때 <택견>을 배우고, 중국에서 태극권과 쿵푸를 배웠다. 덧붙여 그는 철도 회사를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오키나와 가라데 책을 읽고 가라데의 철학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직접적으로 가라데를 배운 적이 없다)
1957년, 무덕관 관장 황기는 한국의 고전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서 한국의 전통 무술, 수박을 발굴한다. 이 무예서로부터 손과 발의 타격 테크닉을 취해서 무덕관 태권도의 기술을 완성시킨다.
1960년대, 대한 수박도 협회는 한국의 전통 무술로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는다. 무덕관은 당시 최대의 태권도 도장이었는데, 1953년과 1970년 사이에, 전체 태권도 수련자의 약 75%가 무덕관에서 배웠다. 무덕관이 현대 태권도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곳이다.
초기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태권도가 가라데에 기초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태권도는 단 한 명에 의해 창시된 무술이 아니며, 태권도의 모체가 된, 당시 태권도 9대관 관장 중에는 가라데를 배우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태권도는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 고유의 무술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있었고, 무예도보통지, 택견, 수박 등 전통 한국 무예에서 발굴된 기술들이 태권도에 도입된다.
비록 초기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지만 고대 전통 무예의 재 발굴 작업을 통해, 현대 태권도는 고대 한국 무술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의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무술 맛이 가미된, 가라데와 매우 다른 무술이며, Kimmo Rauhala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태권도는 70%의 기술이 발차기이며 이 발차기 기술들은 기존 무술에 없던 독특한 것이다. 1962년의 대한 태권도 경기 내용을 보면 가라데와 크게 다른 격투방식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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