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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9 02:47
[기타] 진짜 역사는 똑같이 반복된다
 글쓴이 : 백약
조회 : 5,159  




독일이 잘살때 터키 노동자들 들여와서 골머리를 썩은게 거진 20여년도 더 전.


우리나라 책들에서 그때 독일인들의 인종 차별을 까면서
독일인들이 그 근거로 내세우는 제일 지저분한 변명이

터키 애들이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



저놈들 때문이 치안이 개판이다

라고 수시로 언급했던 것들을 기억하고있음.






....그리고 이게 말도 안된다고 비판을 한 근거는

1. 사람들이 잘살게 되면서 3D업종에서 일하는걸 기피하는데다가
또한 중소기업들이 인건비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다가
독일 정부가 해외, 특히 가까운 터키 근로자들을 불렀다

2. 위의 이유로 인해 터키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더럽고 힘든 일에 종사하며 받는 급여도 작다.
고국 기준으로는 큰돈을 받는다.
 하지만 현지의 생활 물가 역시 만만치 않게 비싼데다가
남은 푼돈을 고국에 어렵사리 송금하면 수중에 돈이 없다.
부유층이나 중산층보다 극빈층이 모여사는 곳의 치안이 낮은건 당연하다.
그런데 값싼 노동력을 위해 불려온 사람들이 모여사는 슬럼의 치안상태를 이유로 이들을 공격하는것은
부당하다 못해 비겁한 처사이기도 하다.











......뭐 해외에서 독일인들의 터키인 취급에 대한 당시의 논조는 저랬음.
오죽하면 어려운 책도 아닌,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에도 실렸던 이야기고.







그리고 지금 가생이 사람들을 보니
딱 저거의 재탕을 동방의 어떤 나라 사람들이 그걸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이걸 단순히 남을 까대기는 쉽지만 막상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보기는 어렵다
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없다
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사실 한 일주일 전에

불법 체류자들은 추방해야 마땅하되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맘대로 씨를 싸질러 태어난 사람들과,
한국인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사람들,
혹은 외국에서 한국의 초청을 받아 온 고급 인력들 등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상당수의 외국인들,

특히 귀화한 외국인들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가능한 예로는 자신을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조선족이 있다



...라고 대충 썰을 풀었는데
나더러 다문화 옹호했다고 제대로 화교취급 받은 적이 있었음.

사실 그때 사람들의 조선족/화교 드립에 완전 실망하기는 했지만...






-해서 내 자신의 경험담을 하나 덧붙이고자 함.










재작년 일본여행 당시의 얘기임.


아래의 국제학교 경험담에서 잠시 언급한 외국인 친구들 중 하나인
나오야 군의 집에 놀러간다고 일본으로 홀로 여행을 떠났는데

부산 중앙동 부두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만난 독일인이 하나 있었음.
자기 이름을 케옭 케옭 이러길래 여권을 보니 George =ㅅ=;;;
독일 인터넷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수개월짜리 휴가 끊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왔다는데-


요런분.





...선상에서 홀로 소주와 막걸리를 쳐드시길래 멋대로 합석하면서 친해짐.
영어도 서로 통하겠다, 둘 다 홀로 여행하고 있겠다,
그래서 배에서 밤새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한-일간의 애증의 역사,
같은 패전국이나 취하는 입장은 상반대인 독일과 일본 얘기를 하다가

한국에서의 외국인 얘기가 나왔었음.


한국에서 느낀건 ,
한국사람들은 백인들은 동물원 원숭이 보듯 기웃거리고
동남아 인들에게는 막대하는 성향이 보이는것 같다
-라고 게오르그가 말하기에




내가

한국인은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는 다소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제일 큰 특징 중 하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타 민족에 대한 시각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이는 타국의 지속적인 침략 등에 의해 형성된 역사관이고
내가 알기로는 알바니아 등 이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동구의 몇몇 나라 역시 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이유로 현재까지 자신의 가치관과 전통을 뚜렷하게 지켜나갈 수 있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중-일의 같은 황인종이 아닌,
다른 인종인 백인들과의 접촉은 고래로 흔치 않았은 일이었다.

한국인이 중-일에 비해 다소 순혈주의가 강하기는 하나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좀 이해해줬으면 싶다.


라고 나름 썰을 품.




그러자 게오르그 왈

실은 우리나라에도 당신과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이 있었다.
자국민 순혈주의를 옹호한, 매우 유명인이다








-라고 하고 한마디를 더 붙였음.

아돌프 히틀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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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낭인 11-10-29 02:55
   
- 글쎄요.
  그래서, 그 분의 논리에 동조하신 건가요.
 (민족과 순혈을 강조하게 되면 모두 히틀러가 된다는 것은 비약에 가깝군요)
백약 11-10-29 03:01
   
민족과 순혈을 강조하게 되는 사람들이 모두 히틀러가 되는건 아니죠.

하지만 저때의 저 대화는 제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럽게 갖게 되던 가치관>
이 무엇이고,

어떤게 올바른 가치관인가 등을 되돌아보게 되는 데에 꽤나 큰 경종을 울렸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저 때 처음에는 좀 성났는데
막상 곱씹어 생각해보니 제 자신에게 순간 좀 섬뜩했었죠...
백약 11-10-29 03:32
   
+사족을 붙이자면... 저때 제가 예로 든 동구권... 에 하필 유고연방이 있었죠.
티토 사후 민족주의,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분열 된 뒤 하필 코소보 사태 ㅡㅡ;;; 인종청소가...
qq 11-10-29 04:11
   
참 생각의 수준이 너무 단순하다!~
다문화를 옹호하는 예로 조선족이란다~~~
답답하다~~~~~

좀 더 깊이 들어가서~~~~~~조선족의 숫자가    중국14억중에  조선족이  1000만되고 2000만되고 해도
중국에 순응하며 살까??????????
숫자도 미미하고 그러니 자포자기 심정으로 중국에 순응하는듯살아가는거지~~~
그게 어디 살아가고 싶어 살아가는거야~~~~~~~~

지금의 조선족도 알고보면 중국인과 별로 사이가 좋지만도 않던데~
그들 사이트에 가보면  연변이 한족이 많이 들어와 조선족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한족으로부터 조선족을 지켜야 한다며~~굉장히 걱정하고 있던데~~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어~~~~~~~


-유저에게 직접적인 반말은 제재사항입니다-  -객-
     
백약 11-10-29 04:29
   
단순이라...

뭐 그럼 단순하게 말해보죠.
아래에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 중국에도 2-3년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래서 비서 업무 보는 조선족 누나와 친해져서 같이 다니고
남매 하기로 했었습니다.

제가 겪은 조선족들 중 제일 잘 알게 된 (누나 결혼식할때 저희 아버지가 주례도 봐주셨습니다)
...이 누나를 통해 알게된 것은

한민족의 핏줄인 조선사람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조선족이 다른 소수민족보다 대학 진학률이나 사회(...+공산당)진출 등이 많은걸 자랑스러워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물으면 중국인임을 이야기한다.

연변에 한족이 많이 들어와 조선족이 줄은게 아닐라,
변변찮은 일거리가 없어 (동북삼성지역이 낙후되어있어서)
남자들은 놀고 여자들은 다른 성으로 가정부 등으로 일하러 가고
그러다보니 소수민족 자치구역을 인정받기 위한 최소인구를 아슬아슬유지중.
-자치구역을 인정받느냐, 아니냐 (즉 소수민족 지방자치행정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의 기로에 있다
라는게 문제라는것.



글고... 조선족이 1000만 되고 2000만이 되도 중국에 순응하며 살지 안살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내가 중국서 만난 조선족 사람들은 다 스스로를 중국인이라 이야기하고
개중 한국에서 대학생활중 마주쳤던 몇몇은 어쩌다 중국욕 나오면 버럭하더군요.

또한 인구나 땅떵이가 문제가 아닌게,
그렇게 치면 중국 전체 국토의 1/10을 넘게 차지하는 내몽고 자치주 400만 주민은 뭔가요? ㅡㅡ;


누가 단순하니 아니니 하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개소리라는 말을 써도 되는겁니까?

그냥 무작정 로그인도 안하고 익명이니 되는대로 개발새발 글 싸도 되는건가요?

P.S;  ~를 참 좋아하시네요...
qq 11-10-29 04:16
   
* 비밀글 입니다.
     
백약 11-10-29 04:37
   
무슨 개소리 운운하는게 입에 붙어있습니까.
입도 걸어서는...

글고 봅시다.
한국 귀화자와 그 자녀들 등 이 땅에서 살게 된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하는거고
일단 우리나라 땅에서 뭔 강제적인 통치고 교육입니까?

-일단 귀화 테스트가 무슨 애국가만 부르고 끝나는거도 아니고,
조선족도 한국 귀화시험 합격률 절반밖에 안됩니다.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이 있어야 한국인으로 인정한다-
라는거죠.

귀화시험 치는거 더러 한국인을 공격하고 인권침해고 다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랍디까?

그리고 다문화가정 자녀들,
한국인으로 태어나면 한국인인 이상 의무교육 다 시키죠.

그 의무교육 중 한국인으로 살아가는걸 배우는건 당연한거고,

다문화가정 자손들에게 추가로 한국인으로서 적응하기 쉽게 소양교육 좀 더 시켜주자는게
대체 왜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라는 욕을 먹을 일입니까?

거 참...
qq 11-10-29 04:36
   
http://talkon.nate.com/index.jsp?rid=7003985

들어와 보시요~~~한번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고싶소~~~~
들어올것같지는 않지만~~~~~~~~
     
백약 11-10-29 05:47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는 사람이
한참 혼자 썰풀다가 멍충아 꺼져?

....어쩌란겁니까;;
이래놓고 채팅을 신청한거도 참...
qq 11-10-29 05:48
   
자기집에 들어가 살겟다니까~~~
온갖 제한한 두는 사람이~~~~~~~~~



하하하하하하하하
qq 11-10-29 05:52
   
* 비밀글 입니다.
     
백약 11-10-29 06:14
   
누가 난독증인지 이쯤되면 당췌 감이 안오는데...

님과 저 둘 중 하나는 분명 난독증이 있는거 같군요.
씁...



전 분명
1. 한국인들이 책임져야 할 씨
2. 한국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사람들
3. 한국의 초청을 받아 온 사람들
4. 귀화한 외국인들

을 책임지고 장기적으로 소양교육을 하자 -

라는건데

이게 대체 어디가 문제가 있는건지
님의 얘기인지 모멸인지 조소인지 욕설인지 짬뽕을 듣고도 영 감이 안오는군요.





억지로 다문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거도 아니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다른문화 출신 사람들 잘 교육시켜서 한국인 잘 만들자> 라는건데



...이거에 불만이 있는겁니까?


그럼 한국 국적을 가졌지만 틔기로 태어난 애들은 다 국외추방 시켜버릴까요?
당장 농촌총각과 결혼해서 한국국적 따고 살고있는 베트남 며느리들 다 조져버릴까요?
라이따이한들을 유승준이마냥 입국 금지시킬까요?
박노자씨나 로버트 할리같은 경우도 파란눈에 금발이니 위화감 조성한답시고 처벌할까요?
이미 한국 국적 딴 동남아인들, 흑인들, 백인들 다 국적 도로 회수할까요?





정말 정말 간단히,
한 문장으로 저번 글과 이번 글을 각기 요약해드리죠.

저번글 : < 우리가 책임져야 할 다른문화 출신 사람들 잘 교육시켜서 한국인 잘 만들자 >

이번글 : < 불법체류자가 아닌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존중하자 >

덧붙여 교훈 : 뻔히 토론장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토론 그런거 말고 얘기나 하자는 사람에게 낚이면 욕만 신나게 퍼먹고 난독증 환자를 상대로 두세시간동안 메여 잠도 못자게 된다.
     
월하낭인 11-10-29 06:14
   
- 가생이 반말은 금지일텐데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

- 비로그인으로 접속해서 시비거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싱싱탱탱촉… 11-10-29 09:32
   
아돌프 히틀러에서 왜 난 웃기죠? ㅎㅎㅎㅎㅎㅎㅎ
MoraTorium 11-10-29 10:22
   
아돌프히틀러가 잘못된것은 순혈주의를 인종청소라는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지
순혈주의 자체가 나쁘다거 좋다거나 하고 논쟁할 꺼리가 있다고 보진 않음..
어디까지나 도구는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짐.
근데 말이 순혈이지 진짜 피가 안섞인 민족이 어딨음~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것이고...
난 외국인들 들어오는거에 반감이 있는게 아니라
어떤 것에도 상도가 있는 법인데 오히려 국가가 나서서 외국인을 너무 급격하게 받아들이는건
근시안적인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더큰 문제를 키우는 꼴이니 그것에 반대하는 측면이 큰것이고
그리고 솔직히 외국인들이 많아지면 충돌도 많아짐
근데 우리끼리도 지역갈등에 장난 아닌데 내부갈등 조차도 해결못하면서 외세를 또 끌어들이는게
이 얼마나 무책임한 짓인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에 동조합니다.
근데 문제는 아무리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다해도 그들이 융화될지는 미지수죠
또다른 갈등의 세력만 키울뿐~
과거부터 우리는 섞여 왔고
단지 천천히 섞이는게 좋다는 것이고
그것이 정체성을 지켜가는데도 힘들지 않음.
천천히 섞이면 정체성을 가지도록 따로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됨.
여러가지 사회비용측면이나 융화도도 천천히 섞이는게 안정적.

급격한 변화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일에는 절대 동조할 수가 없음.
     
슈퍼파리약 11-10-29 11:40
   
미국도 천천히 섞이는데..결론은 X되고 있습니다. ㅋㅋ 극미량이 천천히 섞여야 문제가 없는거같습니다. 근데 극미량이도 짱개, 방사능 쪽, 덩남아는 싫어요! 술에 쩔어 산다는 로스깨도 싫구요~
그냥 게르만게 우수 재원 정도만 허락했으면 합니다.
무명씨9 11-10-29 10:53
   
아돌프 히틀러에서 웃으면 되나요?

우리가 뭐 동남아에 침공해서 너희 동남아 인종들은 열등족속들이니 인종청소를 당해야 한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우리끼리 살자고 하는건데 뭐가 잘못됐나요?

동남아인들 한국이 이제 먹고 살만해지니 그냥 와서 아무 의무도 하지 않고 경제성장의 과실만 따먹겠다고 하니까 한국인 입장에선 당연히 기분 나쁘죠.

게다가 서민들은 노동시장에서 이들과 직접 경쟁을 해야 되니까 더 반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들이 들어와서 자본가들이 작업환경 개선이나 복지에 돈 들이지 않고 손쉬운 방법으로 돈 아끼려고 외노자를 고용하니 국민의 입장에선 열받는거고.
슈퍼파리약 11-10-29 11:34
   
진짜 이 분은 "백약"을 써도 침투한 다인종혼혈주의 괴질을 치료하시기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진짜 역사는 똑같이 반복됩니다. 유태인이 눈엣가시와 같아서 없앴더니 이제는 터키놈들이...
독일발 뉴스 보니까 터키놈들이 터키어를 공용어로 해달라고...독일 수상이 자기들은 이슬람에 먹혀 이슬람국 된다고...ㅎㅎ
이슬람 어디 여자 정치인이 이슬람 성노예 제도를 주장하더만요~ 게오르류 딸, 여동생도 이슬람 성노예 하게 될지도...
누가 압니까? 역사는 반복하는데... 저 게오르규가 총통각하를 외치게 될지..ㅎㅎ
말에 속지… 11-10-29 12:09
   
그래서 20여년 전에 비해 유럽 각국 국민들이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졌나요?
외국인의 국적취득요건이 더 자유로워졌나요?

20여년 전에 비해 유럽 각국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베이비붐세대 은퇴가 코앞에 다가왔고
일부 자본가들과 지식인들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생산인구 감소를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 이민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도
오히려 유럽 여론조사에서 외국인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오고, 각국이 외국인 이민 조건을 더 엄격히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인종차별, 네오나치, 히틀러" 어쩌구 하는 용어와 개념을 들이댈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자본가들이 외국인노동자를 수입하기 시작한 동기, 이민자들과 원주민 사이에 충돌이 생기는 근본원인, 각국이 이민을 줄이려고 하는 원인은 경제적 요인이기 때문에
경제구조, 현실을 모르고서 언론기사만 보면 "인종차별, 네오나치, 히틀러" 어쩌구 하는, 자본가들이 노동시장개방 반대여론에 덮어씌우는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거릴 뿐입니다.
언어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현실을 꿰뚫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권의 책을 읽고, 백권의 책을 쓴 사람의 글이라 할지라도 한없이 허무할 따름입니다.

한국 상황만 얘기하자면,
가장 기본적으로, 한국 최저임금은 선진국의 3분의 1수준인데,
비정규직 비율이 OECD 1위,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이 OECD에서 가장 낮은 편,
자영업자 비율이 OECD 1위 (한국 30프로, OECD 평균과 일본이 15프로, 미국 7프로)
고용률은 OECD 바닥권입니다.
(고용률 - 한국 63프로, 일본 70프로, 북유럽 80프로 이상)

즉 한국자본가들은 한국노동자를 제대로 대우하지도 않으면서 제대로 고용하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요새 젊은 것들 힘든 일 하기 싫어하니 외국인력 더 수입해야 한다"는 한국자본가들의 언론플레이가 헛소리인 이유입니다.

OECD 얘기하면 "OECD는 선진국 모임이니 한국 순위가 쳐지는 게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분이 계신데,
OECD에는 칠레, 터키, 멕시코,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등도 있습니다.
한국 국민소득 2만 달러인데, 선진국이 2만 달러이던 시절과 각종 지표를 비교하면 한국이 크게 뒤집니다.

한국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자본가, 정치인, 언론이 대동단결해
노동시장개방을 옹호하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을 네오나치, 제노포비아로 몰고가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국제매매혼을 다문화로 미화하는 것은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각국은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인들이 이 나라에 가서 현지법을 어기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식민지 시대와 위안부를 미화하는 것과 똑같이 비윤리적이며 현실도피입니다.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이거나 인문사회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히틀러, 네오나치, 제노포비아 운운하며 책 속에 나오는 낱말 속에서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세계화와 다문화라는 가면을 쓴 신자유주의 논리를 내세우며 노동시장개방을 추진하는 자본가들의 욕망과 착취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한국노동자들이 어떻게 빈곤해지고 고통받고,
이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갈등요소가 계속 커지고 있는지 꿰뚫어봐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선진국 최저임금의 3분의 1 주는 한국 자본가들이 외국인노동자 수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을 두고 "네오나치 히틀러" 어쩌구 하지 못합니다.
그건 "진중권이 일본인과 결혼했으니 친일파"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헛다리짚기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몇몇 이공계 전공자들이 "우리는 어려운 수학, 공학을 공부하며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데, 문과생들은 수학에 자신없어 문과 택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문과생들은 이과생들처럼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과생이 할 수 있는 건 사회를 관찰/통찰하고, 현상을 사유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고민/촉구하는 것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낱말, 언론이 내세우는 말 속에 허우적거리지 맙시다.

한국 자본가, 정치인들이 정말로 다문화 이상 실현에 1밀리그램이라도 관심이 있어서 노동시장개방하나요? 인권에 관심있어서 아시아 각국이 금지하는 매매혼을 다문화로 미화하고 있나요?
기득권 세력이 자신의 이익추구, 욕망을 숨기기 위해 내세우는 허수아비 논리, 말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일제와 친일파가 "일본이 조선과 함께 잘 살기 위해 평화적으로 한일합방했다."고 말하는 것을 믿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g 11-10-29 13:48
   
옳소..

내 생각도 거의 같음
호키보이 11-10-29 18:23
   
흠.........
가생의 11-10-29 21:06
   
히틀러랑 비교하는거임? ㅋㅋ 뭐냐이건 ㅋㅋㅋㅋ
we 11-10-30 02:25
   
논리가 답이없네 일단 본문에 독일하고 일본을 "패전국" 이라고 순화시키는것자체가 기분나쁘네
독일과 일본은 전범국 이라고 말해야 옳은표현이지.
이쑤시게 11-10-30 02:33
   
독일과 일본은 인간 백정국가 였습니다....
나름 강대국으로써 수천만을 죽였고 아직도 일본은 그 역사를 자랑스러워 합니다....
한국은 이웃나라에 비해 적은영토와 인구
거기에 수많은 외침을 받는 나라입니다....
순혈주의, 민족주의가 없으면 넋나간 나라죠....
김진명씨 말대로 없었던 순혈주의 민족심도 생깁니다....
참고로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같은 나라가 저러는것과
우리나라가 역사적 아픔을 잊지않고 거기에  통일까지 하려면 더큰 순혈주의, 민족주의 필요합니다...
덧붙여 우리가 수혈주의, 민족주의 해서 누굴 괴롭힌 역사가 수천년 동안 없습니다....
그대로카레 11-10-30 18:50
   
이글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나는듯.
000 11-10-30 19:13
   
히틀러가 잘한게 하나 있지. 유태인에 대한 처우... 죽이지 말고 그냥 노예로 부렸으면 욕은 덜 먹었을텐데 ㅎㅎ
전 세계가 유태인의 장난질에 신음하고 있는 현대를 미리 예측한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그 놈들은 악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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