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4-09-01 13:03
[한국사] 요수(지금의 난하)와 요동(지금의 요서 및 난하 동부연안)3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498  

지금의 난하가 요수였음은 “水經注(수경주)”에서도 확인된다. 지금의 난하는 濡水(유수)라고도 불리어졌는데, “수경주” “유수”조를 보면 앞에 소개된 “관자” “소문”편의 환공이 고죽국을 정벌한 내용이 실려있다. 그리고 비여현 근처의 산 위에 있는 사당에 얽힌 전설도 소개하고 있는데 전설에 등장한 그 지역의 강명이 요수로 불어졌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비여현은 고죽국 지역으로써 지금의 난하 하류 유역에 있었다. 이로써 “수경주”의 편찬자인 곽도원도 지금의 난하를 요수로 인정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은 지금의 요하를 고조선. 위만조선시대의 요수로 인정하고 그 동족지역을 요동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므로 요수라는 강명이 어느 시기에 지금의 요하로 이동해 왔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漢書(한서)”“지리지” 현토조를 보면 “한서”의 편찬자인 班固(반고) 자신의 주석으로 요수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강은 중국의 문헌에 등장한 요수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한 것으로 그 위치나 흐름 방향으로 보아 지금의 요하이다.

다시말하면 한서 지리지에 보이는 요수는 지금의 난하가 아니라 지금의 요하인 것이다. 따라서 이 기록에 따라 서한시대와 그 이전의 요수는 지금의 요하였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것은 “漢書(한서)”는 東漢(동한)시대에 편찬 되었으므로 서한 말까지의 역사와 지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서한 초로부터 말기 사이에는 서한의 동북지역의 영역에 크게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즉 서한 무제가 원봉3년(기원전 108)에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그 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하여 서한의 영토가 지금의 요하에 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이로 보아 요수는 고대 중국인들이 그들의 동북부 국경을 이루는 강에 대해서 부르던 명칭 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ㅊㅊ 윤내현, 한국고대사신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0,06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104227
20065 [한국사] 금나라의 발해인은 (7) 위구르 10-18 1451
20064 [한국사] 마지막빙기가 끝난후 인류의 숫자 : 약1만명 (1) 하이시윤 10-10 1325
20063 [한국사] 고려 만리장성 천리장성 대청광여도 고려거란전쟁 … (7) 레종 09-26 2058
20062 [한국사] 전국시대 각 국가의 영토크기 주백통이 09-25 1631
20061 [기타] 기술 해외 유출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관심병자 09-17 1522
20060 [한국사] 고구려 후기의 인구에 대한 추정 (5) 위구르 09-15 2197
20059 [세계사] 고구려와 당나라, 서로의 멸망을 위해 외교전에도 힘… (1) 천의무봉 09-07 1993
20058 [한국사] 한국고대사ㅡ열국시대 서론 하이시윤 09-05 793
20057 [한국사] 광개토태왕비의 진실에 대한 가설들 (3) 하이시윤 09-05 1154
20056 [일본] 일뽕블로거 (2) 모래고레 09-03 976
20055 [한국사] 소결론 하이시윤 09-01 601
20054 [한국사] 요수(지금의 난하)와 요동(지금의 요서 및 난하 동부… 하이시윤 09-01 591
20053 [한국사] 요수(지금의 난하)와 요동(지금의 요서 및 난하 동부… 하이시윤 09-01 499
20052 [한국사] 요수(지금의 난하)와 요동(지금의 요서 및 난하 동부… 하이시윤 09-01 500
20051 [한국사] 요수(지금의 난하)와 요동(지금의 요서 및 난하 동부… 하이시윤 09-01 502
20050 [한국사] 만번한3 (4) 하이시윤 09-01 523
20049 [한국사] 만번한2 하이시윤 09-01 452
20048 [한국사] 만번한1 (1) 하이시윤 09-01 525
20047 [한국사] 천하구새 이게 웃기는 점 (5) 하이시윤 08-30 549
20046 [한국사] 고조선 경계ㅡ동남변 (1) 하이시윤 08-30 587
20045 [한국사] 위만 망명지 (1) 하이시윤 08-30 462
20044 [한국사] 패수의 유래 하이시윤 08-30 390
20043 [한국사] 진개가 복속시켰다는 조선의 위치2 하이시윤 08-30 376
20042 [한국사] 진개가 복속시켰다는 조선의 위치1 하이시윤 08-30 425
20041 [한국사] 요동외오 遼東外徼 (1) 하이시윤 08-30 402
20040 [기타] 왜(倭)의 기원과 이주과정 관심병자 08-24 948
20039 [기타] 백제임금이 죽었는데, 왜 당나라 황제 이세민이 상복… (3) 관심병자 08-11 276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