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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8-30 16:15
[한국사] 고조선 경계ㅡ동남변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619  

이제 고조선의 동남쪽 국경 즉 한반도에서의 경계를 확인할 단계에 이르렀다. 필자는 그것을 지금의 청천강으로 잡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후한서 동이열전 濊傳(예전)”에는 濊(예)및 沃沮(옥저), 고구려는 본래 모두 고조선의 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 동옥저전”에는 “서한 초에 연국의 망명인인 위만이 조선의 왕이었을 시기에 옥저는 모두 거기에 속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濊(예)는 원래 지금의 중국 하북성 동북부에 있는 난하의 동부연안에 위치하였으나 위만조선의 성장과 서한 무제의 침략을 받은후 한반도 동북부 지역으로 이동하였을 것으로 필자는 믿고 있다. 그리고 옥저는 위만조선에 속했다고 했으니 본래 그 땅이 지금의 요하 서쪽이었다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본래의 예.옥저 위치는 고조선의 동남 국경과는 관계가 없게 된다. 그러나 동한시대의 예와 고구려만은 그 영토가 한반도 북부에까지 미쳤으므로 고조선의 국경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태조대왕 4년(서기56)”조에는 고구려의 영토가 남쪽으로는 薩水(살수) 즉 지금의 청천강에 일렀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서기 37년까지 지금의 평양지역에는 최리의 낙랑국이 있었는데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북쪽 국경도 지금의 청천강까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최리의 낙랑국이 고구려에게 멸망된 7년후에 동한의 광무제가 그 지역을 침략하여 살수 즉 지금의 청천강까지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한의 광무제가 쉽게 그 지역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 주민들의 낙랑국 재건운동과 영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동한의 광무제가 차지했던 지금의 청천강 이남이 최리의 낙랑국지역 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리의 낙랑국이 언제 건국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지역에 청천강 이북지역과는 다른 청치세력이 존재했었다는 점과 고구려는 본래 고조선땅이었다는 “후한서 동이열전 예전”의 기록을 연결시켜 볼때 고조선의 한반도 내에서의 남쪽 경계는 지금의 청천강까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문헌의 고찰을 통하여 얻어진 결론은 고고학 자료와도 일치되는데 그것은 明刀錢(명도전)의 출토상황이다. 지금까지의 발굴 결과에 으하면 명도전은 청천강 이북지역에서만 출토되고 그 이남에서는 출토 되지 않는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여 주는가?

주지되어 있는 바와 같이 명도전은 전국시대의 연국 화폐였다. 그런데 연국과 국경을 접하고 교역을 가졌던 정치세력은 고조선이었다. 고조선이 일찍이 춘추시대에 이미 중국지역과 교역을 하였음은 “管子(관자)”에 잘 나타나 있다. 즉 “관자” “揆度(규도)”편에는 호랑이 가죽이 고조선의 특산품으로 적혀있고 同書(동서) “輕重甲(경중갑)”편에는 제국의 환공이 四夷(4이)가 불복하는 것은 아마도 잘못된 정치가 천하에 퍼진 때문일 것이라고 걱정을 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묻자 관중이 대답하기를 아무리 먼 나라들이라도 그 나라 특산품을 높은 가격으로 교역해 주면 모두 절로 찾아오는 법이라고 말하고 發(발)과 조선의 특산물로서 호랑이 가죽과 털옷을 들고 있다. “관자”는 전국시대에 편찬된 책이라고 하지만 제국의 환공과 관중은 춘추 초기의 인물이므로 위내용은 춘추시대의 교역상황을 전하고 있는것이다. 이러한 고조선의 대중국 교역은 전국시대에 이르면 한층 활발하여졌을 것이다. 고조선의 뒤를 이어 중국지역과 국경을 접하였던 정치세력은 위만조선인데 위만조선의 건국시기는 서한 초가 되므로 위만조선은 명도전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명도전이 청천강 이북지역에서만 출토된다고하는 것은 전국시대의 연국과 교역을 했던 고조선족(필자주장)의 거주지가 청천강까지였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ㅊㅊ 윤내현, 한국고대사신론




PS 고조선의 동남변에 대해 윤내현교수는 한국고대사신론 개정파에서 한반도 남부까지라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대동강까지는 몰라도 그 밑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왜냐면 고고학적으로 문화요소는 같지만 명백한 실증논거가 없고, 고조선유민들이 내려가 살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통교는 있지만 정치적으로 지배된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같은 문화의 영향력아래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유는 성장하던 지나세력(위만정권, 조선왕으로 참칭함)으로 인해 서쪽을 막기도 바쁜 고조선이  동남쪽 한반도까지 경략했다고는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이전부터 영역이었다면 고조선유민이라 하지 않고 고조선 회복세력이라 했을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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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시윤 24-08-30 16:22
   
두번째로 지나의 춘추시대체제에 있었던 고조선은 분열과 멸망이 예정되어있었다. 철제무기가 있었지만 위만의 서진으로 진국으로 망명하고 또 한반도 서북부로 망명한 중앙정부가 무너진 상태에서 응집된 결과를 낼 순없었다. 그런 세력이 한반도 남부까지 점령했다고는 믿을수없다.
이게 BC3세기 극초반부터 고조선에 대한 중국기록이 사라진 이유라고 본다. 조선기록은 조선왕을 참칭한 위만정권을 빼곤 AD3세기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만 나온다. 그것도 나라소개가 아니라 국경선소개로만 나온다. 전국시대에 소멸한 주왕실처럼 고조선왕실도 유명무실하게 소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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