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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02 16:44
[기타] 연이어 네편의 글을 올린 이유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1,092  

흥무대왕님의 지난글들을 보며 역사동호인으로서의 열정을 느끼게되어 흐뭇했습니다. 비록 동호인수준이지만 점점 전문성을 가지시는 듯해서 현실에 바빠 그러지 못하는 저의 현실에 우울해지기도 합니다만 님의 글을 보면서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님글을 보다보니 연국출신 진개의 고조선침략을 대단한 것으로 즉 고조선이 진개의 침략으로 인해 거의 망한 것처럼 보는게 맘에 걸렸습니다. 즉 강단주류사학계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서 논리전개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러한 강단주류사학계의 의견이 잘못되었음을 논증한 강단비주류사학자인 윤내현교수의 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진개전쟁후 고조선과 연국의 국경인 만번한에 대해 윤교수는 난하에 있는 지명으로서 진개가 깊숙히 침략해왔지만 연 소왕이 죽고 뒤이어 연국의 몰락으로 인해 진개가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논증합니다.

둘째로 진개가 복속시킨 조선이 고조선이 아니라 서한무제이래의 조선현이란 작은 지역임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세째 과연 진짜 진개전쟁이 있었을까란 의문도 제기합니다. 왜냐면 당시 가장 정확한 사서였던 사기에는 진개전재을 언급조차 안하기 때문이죠.


만약 실제로 있었다면 진개전쟁으로 인해 고조선은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지나쪽의 춘추전국시대가 개시되면서 그 여파는 고조선에도 몰려왔을 것이고 그간 누층적읍제봉건체제를 유지해오던 고조선도 각종의 사회적 경제적 모순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조선도 고죽국에 자리한 기자국의 후손 부왕과 준왕을 내세워 지나쪽의 침략에 대비하면서도 사회적 경제적 모순에 따른 내홍을 겪고 있었을 것입니다. 

딱 그타이밍에 진개가 쳐들어오자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격에 성공하며 국경선을 예전의 난하로 회복했을 것입니다. 일시적으론 예전의 국경선과 체제를 유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만정권의 성립이후엔 더이상 버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국경을 지키던 준왕은 한반도로 도주했고 지금의 요하서쪽일대를 모두 위만에게 뺏기고 유명무실한 왕조로 남았다고 봅니다.

위만의 진격이후 고조선왕조는 주왕조처럼 유명무실해졌으며  북부여 진국 마한 등 여러 영토국가로 분립되어 마치 지나의 전국시대와 비슷한 열국시대로 돌입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조선왕조는 유명무실하나마 명맥은 유지되었을 겁니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보면 낙랑의 경계를 설명하면서 지금의 조선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묘향산일대의 아주 작은 영지를 가진 진짜 소국으로 전락하여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왕조로 전락한 것이죠

이상이 윤내현교수가 제창한 그당시 상황들입니다. 저또한 이 설을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흥무대왕님도 윤교수가 방대한 문헌으로 고증한 내용을 잘 고찰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열정으로 연구하시는 모습 계속 보기를 희망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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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22-10-02 19:54
   
진개의 침략 자체가 실제로 없던 일이거나 다른 사건을 날조한 기록이고 있었다 해도 그 사건으로 고조선이 망했다는건 개소리죠
     
하이시윤 22-10-02 20:10
   
동호와 싸운건 사실이니 견강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슬쩍 끼워넣기죠
          
위구르 22-10-02 20:37
   
제가 판단하기로는 고조선으로 인식되는 불조선과 연나라의 전쟁은 있었거나 조나라와 동호가 싸운 기사가 연나라 쪽에 차용되고 더 나아가서 조선이 추가된 것 같고 진개라는 인물을 창작해서 전적을 크게 날조했다고 봅니다. 조선과 함께 거론된 동호는 과연 어느 나라일지 궁금해집니다
               
하이시윤 22-10-03 12:12
   
동호의 정체는 고조선의 번국이라고 소수의 연구가들이 말하더군요. 암튼 동호는 난하 북방에 있었다고 하고 북만주쪽의 이동한 부여가 동호에 쫒겨났다고 하는 학설도 있더군요. 동호는 연국등과 자주 전쟁을 벌인 것같습니다.
구르뫼 22-10-04 17:24
   
글 잘 읽었습니다.
기본 핵심이 윤내현교수의 난하가 요수라는 관점이라고 보이네요...
역시 명나라 지명이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명나라가  당산시 근처를 요서로 만들어났으니 난하가 요수가 됨은 기본이겠지요....
그나마 윤내현교수가 요하나 대릉하가 아니라 난하라 한 점은 당시 상황으로는
강단사학에서는  쉽지않은 선택이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산 지명과 관련된 명나라 이동패턴 하나만 공개하겠습니다.
참조] 順德府 唐山縣 堯山 : 縣西北八里,相傳堯始封於此,故上有堯祠,一名宣霧山,一名虛無山

唐과 堯山이라는 지명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당나라는 고구려의 영토를 흡수하여 하북성 順德府의 당산(일운 당현)으로 이동시킵니다.
이곳이 814년부터 요 금 원 시대 즉 고려시대의 당현입니다.

명나라는 1371년 고려의 진동행성과 요양행성을 어부지리로 차지하여
당이라는 이름과 요산은 오늘날의 하북 보정부 당현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미 고려시대 영토는 전체적으로 고증 완료된 상태이며
지금은 공개가 어렵지만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였습니다.

말씀하신 난하근처는 요 금 원 시대 동경도이며 요양행성입니다....
흥무대왕a 22-10-04 20:51
   
일이 있어서 글을 늦게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1.
역사 공부하느라 좌충우돌 하는 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시작한지 일년반 정도 됐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네요. 그나마 지난 일년간은 상황이 허락하여 여러 책과 자료를 보았으나, 앞으로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ㅜ

2.
고조선(후조선)이 진개의 침략으로 거의 망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혹시 제가 이전 글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진개의 침공이 있었는지, 침공한 영역을 제대로 유지했는지 의문입니다. 다만, 고고학 증거를 보면 기원전 4~3세기에 요서~요하유역에 이르는 영역이 세형동검문화에서 연문화로 대체된건 사실로 보입니다.

3.
윤내현교수의 글은 저도 작년에 봤습니다. 공부하던 초반이었는데, 그때는 합리적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윤교수와 다르게 생각합니다. "청동기시대 시대구분 - 학계동향" 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비파형동검/세형동검의 분포에 근거하여 한국고대문화권이 진황도시를 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유물이 발견된다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4.
중국의 고대문헌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원전 4세기 이전의 기록은 말할 것도 없고, 기원후 5세기까지도 정보의 부족과 오해, 왜곡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헌은 참고만 할 뿐이고, 어떤 가설이든 고고학 성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늘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일년반 동안에도 여러 번 생각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역사는 종교가 아니니 믿음으로 대하지 말고 상식과 이성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하자는 마음만은 변치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르뫼 22-10-05 09:28
   
먼저 燕나라는 하북성 근처에도 오지 못한 나라임을 말씀드립니다.

현 베이징은 고구려의 영토요 고려의 중요한 요지였습니다.
당연히 기원전에는 이곳이 북방의 주요한 거점이었기에 요령성과 연계하여
동일 문하권이 형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고구려 패망시 평양성이요 안동상도호부가 설치된 위치는 찾았습니다.
하북성 북부지역은 평양성의 후방지역이기에
접경지역과 당나라의 지명이동을  먼저 고증하는 관계로 지명비정은 안했지만
고구려는 8번의 천도를 하였기에 베이징이 그 중 한 곳이라 판단되며 맥락은 같습니다.


상기 글에 말씀하신 연문화에 대해 명나라는 중요한 강물의 물길도 바꾸웠으며 장성도 신축하였는데
유물과 문헌조작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하는 이유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였으며
감숙성과 섬서성에서 고구려와 관련된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이제 역사를 시작했다면 모든 것을 비우고 멀리서 큰 틀을 보십시요.
하이시윤님이 10개의 땅이 있었는데 갑자기 15개가 생겨
이를 처음부터 내 것이라고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될지 고민해 보십시요.
          
흥무대왕a 22-10-05 15:46
   
구르뫼님은 하북, 요서, 요동에서 발견되는 물질문화들이 모두 중국 정부의 조작이라고 보시는건가요?
               
구르뫼 22-10-05 19:20
   
결론만 말한다면 그렇습니다.

태평환우기에 魏輿地圖記에 이르길
순임금은  齊나라 營州 지역을 나누었고
燕나라는  영구성에 영구군을 설치하였다.
이 내용은 營州 栁城縣을 설명하는 글이기에 요서지역과 관련된 글입니다.
영구성은 중국문물로 등록되어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겁니다.
또한 중국에 영구성은 두 군데가 있는데 관계되는 지역은
보정시 정흥현 서쪽 , 수성현 북쪽, 요수촌 동남의  영구성입니다.
어디가 요서입니까?

이건 중국의 기록이며 적어도 중국의 주장을 100% 인정한다고 해도
보정시 동북쪽 즉 베이징 일대는 기원전 중국이 점령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중국과 교류에 의한 유물 유적은 존재해도 통치에 의한 유물은 가짜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려시대 복원을 일부해보니 이중삼중으로 방어막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명의 한자를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위치와 고적 및 산과 강에 대해
여러지역으로 분산하여 이동시켰으며 상기 순덕부 당산 역시 100리 정도의 오차범위에 있습니다.

혹 한4군을 말한다면  이 지역과 관련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흥무대왕a 22-10-06 13:44
   
알겠습니다. 서로 바라보는 기준점이 다를 수도 있죠. 건필하시길.
               
위구르 22-10-05 21:51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98982

''지역과 상황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한국고대문화권에서 그런 유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유적(신석기)이 발견 된다면 청동기 시대는 사회발전이 후퇴한 꼴이 되는거구요''

이런 무식한 댓글이나 쓰고 지적받으니까 왜 답이 없습니까
     
위구르 22-10-05 21:51
   
답도 않고 잠적한 주제에 ''일이 있어서 글을 늦게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지랄
     
하이시윤 22-10-06 12:33
   
2번부분은 저도 업데이트해서 확인해봐야겠네요.
          
흥무대왕a 22-10-06 13:45
   
네.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놓친 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시고요.
               
하이시윤 22-10-07 19:59
   
네. 일단 연나라는 극히 짧은 시간동안만 번성했을뿐 대부분의 시기는 약소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단은 연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영향을 주고 받은 것으로 파악합니다. 암튼 연국은 지나와의 문물교류의 관문이었으니까요.
               
위구르 22-10-08 15:14
   
끝까지 쓰레기 노릇을 하네 악질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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