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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9 11:14
[한국사] 삼국사기로 본 삼국의 왕통 변화
 글쓴이 : 흥무대왕a
조회 : 643  

삼국왕통분석.jpg


삼국사기를 기반으로 왕통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원자(元子), 중자(仲子), 장자(長子), 차자(次子), 자(子) 등은 생물학적 아들을 의미하고, 제2자(第二子)는 생물학적 아들이 아니라 같은 성씨내에 방계 혈통이나 완전히 다른 성씨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삼국의 성씨 중 고구려와 백제는 해모수-해주몽-해온조를 출발점으로 합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신라는 박씨, 석씨, 김씨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건 국민 모두가 알고있는 기본적인 상식지만, 제가 몰랐던 사실은 사이좋게 번갈아서 한게 아니라 왕권을 장악하면 놓지 않고 계속 이어서 했다는 점입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은 상식적인 사실인데, 의심을 안했다는 게 한심하네요.

그럼 탈해이사금과 미추 이사금은 뭘까요? 탈해이사금은 당시 왕이 아닌데 석씨 왕통이 후대에 추존하여 끼워넣은 것으로 보이고, 미추이사금은 갑툭튀로 판단됩니다. 미추이사금 계보를 보면 가관입니다. 김씨가 아닌데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와 억지로 연결시키려고 무리하게 집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미추이사금을 246년 고위전쟁에서 이탈한 고구려군 지도자로 추정합니다.

혁거세거서간, 탈해이사금, 김알지는 해당 성씨 시조로 보이고, 시조에게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신화로 윤색되어 있습니다.


고구려는 해모수의 아들 해주몽이 세운 해씨 왕통의 나라였는데 태조대왕 시 고씨로 왕통이 교체되었고, 2세기에는 고씨 안에서도 치열한 권력투쟁이 보입니다. 유리명왕-대무신왕-민중왕은 삼국유사에도 해(解)씨로 명확히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본왕이 삼국사기에 못난 왕으로 기록된 것은 태조대왕의 등장을 미화하기 위함이겠죠. 차대왕은 태조대왕의 동모제(同母弟)로 표현했는데, 속 뜻은 아버지가 다르다(성씨가 다르다)로 보입니다. 해씨가 왕권을 순순히 놓지는 않은걸로 추정됩니다. 그래도 신대왕 때부터는 고씨가 계속 집권하네요.

백제가 제일 복잡한데, 삼국사기 자료는 한성백제만 보여주고 있지만 마한과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주몽의 아들 해온조가 연 해씨 왕통의 나라가 말갈계 우씨로 교체되었다가 다시 해씨로 복귀하고 웅진천도 후 마한계 부여씨가 한성백제에 합류하여 왕권을 장악. 이후 한성백제 멸망 시 잠시 신라계 모씨(문주-삼근왕) 왕통으로 교체 되었다가 다시 부여씨로 교체되어 끝납니다.

저도 기존에는 삼루왕(다루왕-기루왕-개루왕)을 해씨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삼루왕은 그냥 마한 소국의 왕들이었고, 성씨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삼루왕의 재위기간(3왕 138년)을 생각해 보면 그 사이에 기록에 남지않은 왕이 2~3명 정도 더 있을 듯 합니다.

해씨 왕조의 시조는 온조왕인데, 고고학  증거로는 온조왕이 경기도에 진입한 시기는 2세기말로 보입니다. 따라서 온조왕의 기록은 전사(前史), 후사(後史), 마한소국왕의 기록이 뒤섞인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왕은 예족(濊族)으로 적석총 세력으로 봅니다. 

비유왕-개로왕-곤지-동성왕을 하나의 가계로 판단하여 부여씨라고 생각합니다. 문주왕과 삼근왕은 모씨로 보이는데, 부여씨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무령왕은 백제신찬에는 곤지의 아들로 나옵니다.

백제 왕통 교체기의 왕들은 단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으로 보입니다. 분서왕, 계왕, 구이신왕, 문주왕, 삼근왕 등.


중국의 나라들이 평균 100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는 동안, 우리 나라들은 500년 이상씩 나라를 유지하는 건 왕통은 변하더라도 국가체제는 유지하려는 보수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건 백성들의 평안을 생각한다면 장점이라고 봐야겠죠. 국가체제가 교체되는 혼란을 생각하면 왕이 바뀌는 혼란쯤이야 찻잔 속의 태풍이니까요.

그리고 삼국사기는 신라,고구려,백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성씨가 바뀌는데도 가계도를 억지로 연결시키는 점도 감안해야겠습니다.

성씨가 기원전1세기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후대에 만든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동일성씨는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사관들은 고려를 고구려 그 자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씨만 고씨에서 왕씨로 바뀐 것으로 이해하더군요.

참고하세요.

*추신 : 이상의 내용은 재야 연구자인 김상의 견해에 크게 기대고 있음을 밝힙니다.

* 참고문헌
-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남제서
- 김상, 삼한사의 재조명 3, 북스힐, 202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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