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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7 14:34
[한국사] 일본의 백제 왕족 성씨 분석 (다타라(多多良), 우라(溫羅), 오우치(大內), 부여(扶餘))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582  

1. 일본의 백제 왕족 성씨 분석
일본 오카야마현에는 백제왕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우라(溫羅)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백제왕의 후손 이름이 ‘우라(溫羅)’라고 한다.
그런데 이 ‘우라(溫羅)’를 다시 해석해보고자 한다.

온(溫)을 우리말로 훈독을 하면 ‘따뜻하다’ 
일본어로 훈독하면 ‘아타타카이’, ‘아타타메루’
여기서 공통된 소리값을 찾으면 ‘따뜻’, ‘아타타’

현재 溫羅라는 한자를 ‘우라’라고 일본에서 읽고 있다.
그런데 원래는 ‘타타라’라고 읽었던 것 같다.
(羅는 신라(新羅)라는 국명에도 사용되는 한자이다. 
일본에서 신라(新羅)를 ‘시라기’라고 읽는다. 
따라서 羅는 그대로 ‘라’ 이다.)

백제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씨족도 존재한다.
‘오우치(大內)’ 일족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오우치(大內)’의 성씨는 원래 ‘다타라(多多良)’라고 불렀다.
후에 성씨를 ‘오우치(大內)’로 바꿨다.

대(大)는 훈독하면 '크다'이다.
오우치(大內)를 훈독으로 읽으면 '크+도리'가 된다.
'쿠다라'와 소리값이 같다. 이 형태도 가능하다.
여기서는 한자음 그대로 ‘대’로 읽는 것으로 하겠다.
(삼국사기를 보면 단순한 한자는 
한자음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접두사, 접미사에 붙는 단순한 한자는 
한자음 그대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
내(內)는 훈독으로 ‘들이다’는 뜻이다.
글자 본래의 상형 원리는 건축 구조물 ‘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오우치(大內)’는 소리값이 ‘대들이’, ‘대도리’
‘다타라(多多良)’와 소리값이 동일하다.
소리는 똑같은데 한자만 바꿨다.
 
內를 좀 더 분석해보겠다.
삼국사기에는 지명 이름이 나와있다. 같은 지명을 다르게 부르기도 한다.
내미홀(内米忽)을 지성(池城)이나 또는 장지(長池)라 한다고 한다.
지(池)는 훈독하면 ‘못’ 또는 ‘도랑’이다.

어사내현(於斯内縣)을 부양(斧壤)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양(壤)을 훈독하면 ‘흙덩이’ 또는 ‘땅’이다.

국내성(國內城)은 위나암성(尉那巖城)이라고도 하고 
또는 불이성(不而城)이라고도 한다.
뒤의 글자를 따보면 내(內), 나암(那巖), 이(而)가 된다
나(那)는 ‘어찌’ ‘어떤’이라는 뜻이다.
글자 본래의 상형 원리는 ‘털’을 형상화한 것이다.
신당서에 이르기를 나하(那河)는 타루하(他漏河)라고도 부른다 하였다.
나(那)를 ‘타루’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而)는 상형 원리가 ‘턱수염’을 형상화 한 것이다.
‘터럭’, ‘털’이라고 해도 좋겠다.

웅진(熊津)을 웅천(熊川)이라고도 하였고, 
구마나리(久麻那利)라고도 불렸다 한다.
여기서 津은 일본어로 ‘즈’라고 발음한다. 熊津은 ‘구마즈’가 된다.
웅천(熊川)는 우리말로 ‘곰’과 ‘도랑’으로 훈독해볼 수 있겠다. ‘곰도랑’
久麻那利는 ‘구마다리’라고 해볼 수 있겠다.

溫羅=大內=多多良
‘다타라’
결국 백제왕족 성씨는 ‘다타라’
백제의 시조는 온조(溫祚)이다.
어원이 같은 것이다.

溫을 더 살펴보겠다.
삼국사기에 온수군(溫水郡)은 탕정군(湯井郡)이라고도 하였다.
그런데, 안시현(安市縣)을 발해에서는 철주(鐵州)라 하였고,
금(金)나라에서는 탕지현(湯池縣)이라 하였다.
안시(安市)에서 市는 ‘저자’,‘져재’라고 하였다.
구개음화를 하면, ‘더다’, ‘뎌대’가 된다.
철(鐵)은 ‘텰’이었다. 탕지(湯池)는 그대로 발음하면 된다.
결국 탕(湯)은 ‘뎌대’, ‘텰’, ‘탕지’로 발음됨을 알게 된다.

2.백제 대성 팔족 성씨 분석
삼국사기에는 사천현沙川縣을 내을매현内乙買縣이라고도 하였다.
沙와 内가 대응됨이 추정된다.
역어유해(1690년)에는 沙木을 ‘자작나모’라고 하였다.
사성통해(1517년)에서는 桬木을 ‘자작나모’라고 하였다.

백제 대성팔족 가운데 사씨(沙氏)가 있다.
사씨(沙氏)는 사택시(沙宅氏)로도 불린다.
문헌에 따라서는 사택시(砂宅氏)로 나온다.
사(沙)는 옛날에 ‘자작’이었다.
구개음화를 하면 ‘다닥’이 된다.
택(宅)의 훈독은 ‘집’이다.
구개음화를 하면 ‘딥’이 된다.
사씨(沙氏)와 사택시(沙宅氏)는 소리값이 근본적으로 같다.

그런데 일본의 철기 제작 기술을 ‘다타라’라고 한다.
한자의 표기는 다음과 같다. (多多良), (多多羅)
일본의 제철 기술인 ‘다타라’는 사철(砂鐵)을 원료로 한다.
백제하고 관련이 있어보인다.

백제 대성팔족 가운데 이외에도 연씨(燕氏)가 있다.
연(燕)을 훈독하면 ‘제비’이다. 15세기에는 ‘져비’였다.
구개음화 하면 ‘뎌비’가 된다. 

3. 백제 왕족 성씨 분석
백제 왕족 성씨는 부여씨(扶餘氏)였다.
부여씨(扶餘氏)에 대해서도 추적해보겠다.
백제는 일본어로 '쿠다라'이다.
백제(百濟)는 (十濟),(伯濟) 등의 이칭이 있다.
여기서 백(伯), 백(百), 열(十)에서 추정해보면 '쿠'는 '크다'에서 왔다.
제(濟)의 훈독은 '돕다'이다.
제주(濟州)는 탐라(耽羅)라고 하였다.
濟(제)는 ‘다라’, ‘탐라’, ‘도울’ ‘돕’의 소리값을 가진다.

그런데 백제는 자기를 남부여 또는 부여라고 지칭하였다.
扶餘(부여), 夫餘(부여)라는 글자가 쓰인다.
扶의 훈독 뜻은 ‘돕다’이다. 
여기서 ㅂ은 ‘도우니’, ‘도우라’, ‘돕고’, ‘돕다가’ 등의 형태로 
어미에 따라서 ㅂ탈락현상이 발생한다.
백스터(Baxter)와 사가르(Sagart)의 중국어 상고음 재구에 의하면
餘(여)는 ‘La’로 발음 되므로 그대로 읽어서 ‘라’라고 본다.
‘돕+라’가 되는데. 발음은 ‘도라’가 된다. ㅂ탈락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돕라’라고 해도 좋다.

夫는 (지아비)인데, ㅈ에서 ㄷ은 구개음화로 음이 바뀐다.
‘지아비’, ‘지압’, ‘디압’, ‘답’으로 변화 가능하다.
扶, 夫 모두 당시 발음이 ‘답’ 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뒤에 餘라고 하는 한자음 그대로 ‘라’가 붙게 되니, ‘다라’가 된다.
물론 ‘돕라’, ‘답라’도 가능하다.

삼국사기에는 북부여성주(北扶餘城州)를 
본래 조리비서(助利非西)라 한다고 했다.
助는 ‘도울 조’이며, 利는 ‘이로울 리’이다.
소리값이 ‘도리’가 된다. 
앞서 살펴본 부여(扶餘), 부여(夫餘)의 소리값인 ‘다라’와 똑같은 것이다.

일본서기와 비석문에는 부여복신(扶餘福信)이 귀실복신(鬼室福信)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찬성씨록에는 귀실씨(鬼室氏)가 부여씨(扶餘氏)에서 왔다고 되어있다.
귀(鬼)라고 하는 것은 ‘귀신’이다.
접두사로 보아 음을 그대로 따와 ‘귀’라고 보았다.
실(室)이라 하는 것은 훈독으로 ‘집’이다.
‘집’은 구개음화에 의해서 ‘딥’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다.
‘귀+딥’이 되는데 이는 ‘쿠다라’와 같은 어원으로 생각된다.
백제(百濟)는 ‘쿠다라’, 부여(扶餘)는 ‘다라’
귀실(鬼室)은 ‘귀딥’이 되는데, ‘쿠다라’와 같은 것으로 본다.

4. 결론
일본에서 백제왕족의 후손이라고 하는 성씨들이 여러개 있다.
우라(溫羅), 오우치(大內), 다타라(多多良) 등이다.
여기에 온조(溫祚), 부여(扶餘), 사(沙), 백제(百濟), 탐라(耽羅) 
등을 분석하였다.

우라(溫羅), 오우치(大內), 다타라(多多良)는 소리값이 ‘다타라’였다.
백제 시조인 온조(溫祚)와 연관이 된다.
백제 왕족 성씨인 부여(扶餘)와도 연관된다.
백제(百濟), 탐라(耽羅)등 과도 연관된다.
어원이 다들 같은 것이다. 부여(扶餘)라는 뜻이다.
소리값은 ‘다타라’, ‘다라’, ‘답라’, '돕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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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블루 22-08-08 15:12
   
제가 일본 사는데, 아는 사람 중에
久多良木(쿠다라키 - "쿠다라(백제)" 에서 비롯됨) 라는 성을 가진 분이 존재합니다.

되게 특이해서 보니까 백제계 유민들에게서 발견되는 성이라더군요.
말씀하신 다타라랑 비슷한 성입니다.
Real블루 22-08-08 15:30
   
百濟(쿠다라) + 来(쿠루 - 오다의 일본어,, 회화체로 전환시 "키"도 읽음)

= 쿠다라에서 오다라는 의미 (쿠다라키)

한자만 다르게 쿠다라키로 한 것이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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