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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5 19:03
[기타] 외국 드립이 되어버린 한글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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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22-08-07 00:08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체적'이라는 말도 못 써서 디테일이라고 지껄여대는 꼬라지를 보면 외국인들 기분이 비슷하겠네요
     
아르슈나 22-08-07 11:09
   
디테일 하고 구체적은 늬앙스가 다른데요.. 구체적은 전부 세부적인거고, 디테일은 한부분에 대해서 세부적인거고..
          
위구르 22-08-08 01:04
   
그게 외래어를 그냥 써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하죠
구르미그린 22-08-07 12:57
   
"구체적" 대신 "디테일" 쓰는 게 문제라는 관점대로면

당연히 도로명주소로 모든 주소 바꿀 때 다 순우리말 지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모든 상권에 급증 중인 중국어 등 외국어 간판은 더더욱 문제 삼아야 합니다.

"한글은 세계최고문자" "열등한 한자 쓰는 중국 일본" 류의 댓글이 인터넷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것에 비해
정작 현실에서 한글 + 한글 쓰는 한국인이 외국어 + 외국어 쓰는 외국인에게 밀려나는 추세를 신경쓰는 이는 적습니다.
     
위구르 22-08-08 01:26
   
한자 창조에 동이족의 지분이 크고 한족 만의 글자가 아니기 때문에 한자 활용은 문제가 없고 외국어를 순화한답시고 '순우리말'만을 쓰며 사람들의 거부감을 유도하는 국어원의 짓거리는 자폭행위입니다.

한어 간판을 례로 들으셨는데 그것들은 보통 우리나라의 상점이나 식당의 것들과 달리 간체자를 쓰는 등 중공 출신이라고 광고를 하는 셈인데 그들이 절대 우리에 동화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 근본적인 문제점인 중공 사람들의 국내 유입과 기생이 더 심각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점은 19세기에 일본은 근대화를 이루면서 외국의 용어들을 한자로 바꿔 정착시키는 공적을 세웠다는 사실인데 그에 비해 지금은 우리나 그들이나 외래어를 그냥 수용하는 꼬라지가 전 지구에 그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한심합니다.

외래어 수용에 찬성하고 우리말 지키기를 거부하는 자들은 대게 세계화, 언어의 경제성 등을 례로 드는데 무작정 외국의 언어를 써야 세계화라는 저급 논리를 펴면서 정작 중요한 선진 정책이나 사회 체계, 예술, 기술, 교육 등은 배우지 않고 곯아터지게 만드는 아국인들이 지껄이는 소리로는 비루하고 저열하기만 합니다. 언어의 경제성 때문에 그대로 쓰자는 자들은 뜻을 함축해 짧은 단어로 만들 수 있는 한자라는 좋은 수단이 있음을 무시하며 안전문이라 바꾸면 될 스크린도어를 그대로 지껄이고 예전에 방영한, 우리식으로 바꾸면 황야라는 단 두 음절로 말할 수 있는 메그니피센트라는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입을 아프게 만든 점에는 입을 닥칩니다.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도 우리말로 종결자라 바꾸면 되는데 왜 굳이 그대로 수용했는지 의문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기생충이란 영화를 자기네 말로 Parasite로 바꿔 수입했는데 그들 말로는 대충 패러사이트라 하여 '언어의 경제성'을 무시하고도 자국의 언어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꼭 나오는 말이 '한자도 외국어인데 그럼 외국어(외국어 단어)를 외국어(한자)로 바꾸자는 거냐'라는 말입니다. 주지하지만 한자는 수천년간 우리 민족이 사용하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문자이며 오로지 '중국인'만이 만든, 외래 문자가 아닙니다. 그걸 모르니까 국어원이 가끔씩 '순우리말'만 써서 순화를 하려다 언어 해학을 벌이고 일반 사람들은 순화하면 무조건 '순우리말'로 바꾸는 줄만 알지 한자를 활용하는 줄은 몰라서 순화할 엄두도 못 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 의지가 없으니 순화를 시도하면 굳이 왜 바꾸냐며 어감(뉘앙스)이 다르다느니 대상의 특징을 잘 반영하지 못했다느니 별의 별 딴지를 내세우는 모습이 길가에 집이 3년이 가도 세워지지 못하게 만듦과 같습니다.

일본이 35년간 발악을 하면서도 해내지 못한 한국어 말살을 당시 조선인의 후손인 우리가 의지 박약과 무지함으로 인해 스스로 이루고 있으니 훌륭한 연구 대상입니다.
     
위구르 22-08-08 01:46
   
외래어를 쓰는 경우를 보면 '커넥션'은 관계라는 뜻이지만 기업이나 정치인 간의 더러운 관계를 뜻하기도 하니 유착, 향응수수, 비리관계라는 뜻입니다. 또 빈틈없는, 섬세한, 꼼꼼한이라는 말이 쓰일 상황에서 이 모든 뜻을 퉁치며 쓰이는 '디테일'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런 외래어들은 실제로는 여러 한국어 단어가 쓰일 상황에서 혼자 쓰이면서 사람들이 굳이 단어들을 많이 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이런 현상은 곧 어휘력의 저하로 연결됩니다.

섬세한 성격 -> 디테일한 성격

꼼꼼한 검사 -> 디테일한 검사

빈틈없는 포위망 -> 디테일한 포위망

이따위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사람들이 꼼꼼한, 빈틈없는, 섬세한이란 말을 일일이 외우고 상황마다 구분해서 쓰는 대신 디테일이란 외래어 하나만 아는 쪽으로 퇴화함이 어찌보면 자연스럽습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밥 먹고 싶을 때, 기저귀를 갈고 싶을 때, 너무 더워서 이불 속을 탈출하고 싶을 때 말로 하지 않고 그저 울음소리를 내는 걸로 퉁치며 부모한테 의사를 전달하는 유아들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언어 사용 실태는 퇴행적이고 후진적이며 그들이 외쳐대는 세계화란 말에 대비되게 도리어 야만적입니다.
     
위구르 22-08-08 01:51
   
결론적으로 보면 국어에 박식하고 언어 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서 외래어를 최대한 순화시켜 빌어먹을 국민들의 구미에 맞게 해줘야 합니다. 동시에 교육을 제대로 행하여 자라나는 사람들이 '순우리말'과 한자에 모두 익숙하고 단어를 많이 알아서 기존의 멍청한 세대와 달리 우수한 어휘력을 갖게 함으로써 진정한 언어적 자주를 이루어야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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