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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2 02:33
[한국사] 삼국지에 나온 삼한의 면적
 글쓴이 : 위구르
조회 : 1,522  

한구 2.png

후한서 109권 군국지 

地東西九千三百二里,南北萬三千三百六十八里

땅은 동서로 9302리, 남북은 13368리다

한나라가 동서로는 서역 경영과 한사군의 위치 때문에 알아봐야 하지만 남북은 대체적으로 얼마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한구 3.png

직선거리로 2275 킬로인데 13368 리이므로 10리가 대략 1.702키로입니다. 한나라의 1리가 416미터라서 곱하면 5561키로가 나오지만 자연의 제약을 크게 받으면서 직접 측정한 거리라서 직선거리는 짧습니다.

이걸 4천리에 대입하면 688키로입니다.



적어도 사학계에서 비정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땅에 국한된 면적일 수는 없습니다


요사의 아래와 같은 기록으로 보면

辰州 奉國軍 節度, 本 髙麗 蓋牟城.  唐太宗 㑹 李世勣 攻破 蓋牟城, 即此 渤海 改為 蓋州 又改 辰州 以辰韓得名.  井邑駢列最為衝㑹.  遼 徙 其民 於祖州, 初曰 長平軍, 户二千.  隸 東京 留守司, 統縣一, 建安縣 

진주(辰州) 봉국군(奉國軍)이 설치되었으며 절도를 두었다. 본래 고구려의 개모성(蓋牟城)이었다. 당나라 태종이 이세적(李世勣)과 만나 개모성을 공파한 곳이 바로 여기이다. 발해는 개주(蓋州)로 고쳤다가 다시 진주로 고쳤으니, 진한(辰韓)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정읍(井邑 : 아홉집이 나누어 경작하는 토지)이 나란 줄지어 모여있다. 요나라가 조주(祖州)에서 백성을 옮겨왔다. 처음에는 장평군(長平軍)이라 하였는데, 호구수는 2,000이다. 동경유사사에 예속되었으며 관할하는 현은 건안현(建安縣) 하나이다.

진주가 위치했던 현 개주시(盖州市)는 지금의 료동 반도 서부에 있습니다. 거기에 진한의 연고가 있었습니다.

진주시.png

여기를 영토에 포함시킨 삼한이 존재했다가 고구려 시대에는 다 잃고 남쪽으로 쪼그라들었음에도 진수가 과거의 정보를 우겨넣어서 쓴 결과 삼국지에 삼한이 등장한다고 보입니다.





삼한 2.jpg

김산호 화백의 왜사(倭史)에 나오는 삼한




참고 자료: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88042&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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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무대왕a 22-08-02 07:34
   
방xx리의 의미를 확인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1. 가로와 세로가 모두 xx리
2. 둘레가 xx리

2번이 맞습니다.
     
위구르 22-08-02 16:44
   
사방이 둘레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군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5145&sca=&sfl=wr_subject&stx=%EC%82%AC%EB%B0%A9&sop=and 이 글에서는 사방 乙리가 남북으로 동서로 각각 乙리라는 뜻이라 합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5246&sca=&sfl=mb_id%2C1&stx=best1270&page=2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7101&sca=&sfl=wr_subject&stx=%EC%82%AC%EB%B0%A9&sop=and 여기 나오듯이 초나라가 사방 오천리였는데 1리가 500미터면 2500킬로인데 초나라의 '둘레'가 그 정도 밖에 안됐겠습니까?

https://baike.baidu.com/item/%E5%9B%9B%E6%96%B9/35345?fr=aladdin 여기에
指东南西北四个方向, 즉 동서남북의 사방을 가리킨다고 하였습니다. 둘레라는 뜻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어느 나라의 면적을 측정할 때 동서 얼마 남북 얼마로 하지 수고스럽게 둘레를 재는 것은 비정상적입니다.
          
흥무대왕a 22-08-02 18:25
   
네이버 한자사전을 찾아보시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L항을 보면 둘레가 나옵니다.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3e06cb0c956b40728b25178d90575d0a

1. (모 방/본뜰 방)
a. 모, 네모
b. 방위(方位), 방향(方向)
c. 나라, 국가(國家)
d. 곳, 장소(場所)
e. 도리(道理), 의리(義理)
f. 방법(方法), 수단(手段)
g. 술법(術法), 방술(方術)
h. 처방, 약방문
i. 법(法), 규정(規定)
j. 쪽, 상대방
k. 목판(木板)
l. 둘레
m. 바야흐로, 장차(將次)
n. 두루, 널리
o. 모두, 함께
p. 본뜨다, 모방하다(模倣ㆍ摸倣ㆍ摹倣--)
q. 바르다
r.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비교하다(比較--)
s. 대등하다(對等--), 동등하다(同等--)
t. 나란히 하다
u. 떳떳하다
v. (이삭이)패다
w. 차지하다
x. 헐뜯다
y. 거스르다, 거역하다(拒逆--)
z. 모방(-方: 부수(部首)의 하나)
          
흥무대왕a 22-08-02 18:27
   
나라의 영토 넓이를 얘기할때 둘레를 얘기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한 링크글은 모두 봤는데, <사기><후한서><삼국지>에서 "방x리"가 어떤 용례로 쓰였는지 설명하는 글은 없더군요. 의미 없는 예시로 보입니다.
               
위구르 22-08-02 18:30
   
제시한 첫 주소에

''1) 太祖神聖大王님의 설명....

'사방4천리'는 '동서가 2천리' 이고 '남북이 2천리'인 넓이(즉,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8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추정)

2) 파미르님의 설명...

'사방4천리'는 '동서가 4천리' 이고 '남북이 4천리'인 넓이(즉,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만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

3) 윤병진님의 설명...(파미르님의 설명에 동의)

'사방4천리'는 '동서가 4천리' 이고 '남북이 4천리'인 넓이(즉,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만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이 합당할 듯.(추정)

4) 역사21/방4천리님의 설명...(학계의 정설로 알고 있다 함)

'方四千里'는 사각형 한변의 길이가 4천리인 넓이(즉,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만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

5) 고대사산책님의 설명...

'方四千里'는 남북거리와 동서거리의 합이 4천리(즉,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8천리인 면적)인 나라를 말하는 것임.

---

다산 정약용 시기 1700년대 1800년대의 방(方)/사방(四方)이 새롭게 생긴 단어가 아닐테고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말을 사용했을 거라 봅니다.  책부원귀/예서등에서도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 것을 보면(불교에서의 용어 또한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고...)

결론:

방/사방은 넒이의 개념이지 거리의 개념이 아니다. 둘레의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

사방 1m는 가로 1m, 세로 1m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사방 100m는 가로 100m 세로 100m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동서100m, 남북100m)

사방 4천리는 동서 4천리, 남북 4천리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가로 4천리, 세로 4천리 = 넓이 4000리x4000리)''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의미 없다고 무시하는게 말이 됩니까?
               
위구르 22-08-02 18:32
   
둘레만 가지고 보면 그 나라의 면적을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칠레처럼 길쭉한 나라도 있는 마당에 동서와 남북으로 거리가 얼마인지를 봐야지 둘레만 봐서야 되겠습니까? 그걸 상식이라고 보시니 놀랍습니다
               
위구르 22-08-02 18:35
   
님 말씀대로 사방이 둘레를 뜻하면 지금의 대한민국에 있던 삼한이 사천리니까 중원 남부에 있던 초나라는 사방 오천리이므로 비슷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도에 나온 영토는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훨씬 넓고 둘레도 길게 책정됩니다. 사방이 둘레를 뜻하지 않음은 예서도 알 수 있습니다
                    
흥무대왕a 22-08-02 18:40
   
님이 주장하시는 바로 삼국지의 국가 영역을 그려보시면 어떤 모순이 생기는지 금방 아실겁니다.

낙랑군은 요동이 아니라 중국 서부 사막지역에 설치되었겠네요.
                         
위구르 22-08-02 18:43
   
애초에 사방이 둘레를 뜻한다고 헛소리를 부여잡더니 이건 또 뭔 엉뚱한 소리입니까
                         
흥무대왕a 22-08-02 18:46
   
위구르님이 주장하시는 대로 "방X리"를 가로,세로에 모두 대입하여 면적을 계산해서 <삼국지>에서 제시하는 국가별 영역을 지도에 그려보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만 드리겠습니다.
                         
위구르 22-08-02 18:47
   
저도 귀찮아서 이것만 쓰고 싶은데 멀리 갈 필요 없이 초나라 영토하고 비교를 해보십시오.

지금의 대한민국 땅에 국한된 삼한이 '둘레'가 사방 4000리인데 5000리인 초나라는 그럼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약간 넓은 정도여야 하잖습니까? 그런데 지도에 나온 그 영토는 족히 지금 남한의 4배가 넘는 걸로 보면 사방이 둘레를 뜻한다는 님 주장이 틀렸다는 말입니다.
                         
흥무대왕a 22-08-02 20:18
   
제가 한가지 놓친게 있습니다.

저는 <삼국지>에 나오는 '방xx리'만 검토했지, 다른 문헌의 '사방xx리'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사'자가 붙으면 의미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참고하세요.
     
Marauder 22-08-03 13:01
   
제 기억에도 2번인경우를 많이 본거 같네요.
          
위구르 22-08-03 18:13
   
方에 둘레라는 뜻이 있음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렇게 보면 고구려가 지금의 압록강 변의 소국이라는 논리가 성립하는데 이미 모본태왕 대에 한나라 본토로 깊숙히 침공했고 태조 대에 요서에 10개 성을 쌓을 정도로 강해진 고구려가 그 정도 뿐이라고 보기가 곤란함이 문제입니다. 또 영토가 저 정도 뿐이었다면 위나라군한테 수도가 함락당했을 때 그냥 망했어야 합니다.

물론 2000이라는 수치가 저 중원 사가들이 축소하여 기록한 결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흥무대왕a 22-08-03 19:13
   
방에 둘레라는 뜻이 있음을 인정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모본왕때 북경까지 공격한 일이나 태조대왕 때 요서 10성을 쌓은건 모두 사실로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영토가 넓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모본왕 때 사건은 기마력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요서 10성은 금방 포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흥무대왕a 22-08-03 19:16
   
그리고 삼국지가 그리는 3세기 초만 하더라도 고구려가 이미 동옥저와 예를 예속시킨 상태이기 때문에 두곳의 영역도 모두 고구려 영역으로 봐야합니다.
                    
위구르 22-08-03 23:41
   
요서의 10개 성을 스스로 포기했거나 상실했다는 기록이 없는 이상 적어도 지금의 요서는 고구려 영토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당시의 요수가 현 요하라는 통설에 의하면 말입니다. 고로 방을 둘레로 해석한다면 2000리가 축소된 기록이라고 봐야 합니다

또한 서안평을 지금의 압록강 이서에 비정하셨는데 서안평의 첫 개설 위치는 요하의 서쪽이라고 봄이 옳습니다(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73433&sca=&sfl=wr_subject&stx=%EC%84%9C%EC%95%88%ED%8F%89&sop=and)
                         
흥무대왕a 22-08-04 08:24
   
위구르님 의견은 알겠습니다. 링크 글도 잘 봤고요.

저는 가능성이 낮은 설이라고 생각하지만, 님의 견해를 존중하니 논의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이후 제가 올리는 글에서 고구려-낙랑군-서안평이 어떻게 위치하고 변화되는지 참고하시면, 제 논리가 타당한지 판단하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위구르 22-08-04 19:06
   
의견을 감안해주는 점은 감사히 생각합니다. 고대의 압록이 지금의 압록이고 평양성이 지금의 평양, 요수는 요하라는 고정관념이 우리 고대사의 영역을 축소시키고 국한시키는데 쓰이는 주 무기인 점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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