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2-06-24 02:52
[한국사] 한반도의 형상은 호랑이인가, 토끼인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965  

한반도의 형상이 호랑이인가? 토끼인가? 간혹 나오는 주제입니다.
1903년에 고토 분지로가 동경제국대학기요에 조선산악론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한반도의 형상이 토끼와 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1908년에 최남선이 1908년 소년 창간호에서 한반도의 형상이 호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근역강산맹호기상도라는 지도 그림이 고려대학교에 소장되어있습니다.
한반도를 호랑이로 그려넣은 것입니다. 19세기말~20세기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국토를 가리켜서 용과 닮았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동물 형상에 국토를 비유하기보다는 사람에 비유를 했습니다.
백두산 부근이 사람의 머리이고, 백두대간은 사람의 등, 남쪽은 사람의 하반신으로 봤습니다.
사람이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한반도를 호랑이, 토끼로 비유하는 것은 조선 후기에 나타난 개념으로 보입니다.
혹시 조선 중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방위 개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12지지를 가지고 동서남북 방위를 나타냈습니다.
8괘로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패철에는 8괘, 천간, 지지를 가지고 방위를 나타냈습니다.
흔히들 한반도는 간방(艮方)에 속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중원을 중심으로 동북방 지역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간(艮)이라는 개념은 8괘 가운데 하나인데, 주로 주역에서 다루어졌습니다.
12지지로 나타내면 인(寅)과 묘(卯)가 됩니다. 인(寅)은 호랑이이고, 묘(卯)는 토끼입니다.
인(寅)은 동북쪽입니다. 묘(卯)는 동쪽을 뜻하는데, 정동방향입니다. 동남쪽에 진(辰)이 있습니다.
이 진(辰)은 용입니다. 한반도가 동북쪽에 있다고 한다면 동쪽 또는 동남쪽에는 일본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중국을 중심으로한 방위체계입니다. 유교를 받아드리면서 파생되어 생겨났던 것
으로 판단됩니다.

1800년대 조선 후기에 사회가 굉장히 어지러워서, 신생종교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한반도를 간방(艮方)으로 가리키는 것은 신생종교에서 이러한 개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역학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이 개념은 조선 후기인 1800년대에 대중적으로 퍼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조선에서 대중적으로 퍼져있었던 인식들이 종교단체들에도 흡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한반도가 호랑이, 토끼와 형상이 닮았는가? 또 일본 섬이 용의 형상과 닮았는가?
얼마나 닮았는가를 해석해본다면 호랑이나 용은 형태상 그렇게 닮지는 않았죠.
이 개념들이 영토의 형태와 관련이 있기 보다는 방위 개념에서 차용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寅), 묘(卯), 진(辰), 사(巳)는 호랑이, 토끼, 용, 뱀을 뜻합니다.
아무래도 자기 나라를 토끼나 뱀으로 표현하지는 않겠죠.
호랑이와 용이 있으니까, 호랑이와 용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남의 나라는 호랑이라고 칭하기보다는 토끼라고 칭하면서 낮추어보는 면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용이라고 하기보다는 뱀이라고 말하면서 낮추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한반도의 형상과 닮은 동물들로는 코끼리가 있고, 날개를 펼친 새가 있습니다.
독수리가 V자로 날개를 주욱 펼치고 날라가는 것 같습니다.
황해도가 독수리 머리가 되고 강원도는 새의 등이 되고, 날개를 쫘악 양쪽으로 펼치는 모습입니다.
반드시 토끼라고 한정짓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영토의 형상적인 부분도 있겠지마는, 당시의 방위 개념이 기본 토대에 깔려있습니다.

조선초기의 영토가 현재의 한반도 지도보다 더 북쪽에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으로 다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재와는 다른 영토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토 형상이 토끼와 닮았다는 것은 조선 후기에 일본 학자가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 이전에는 영토가 더 북쪽에 있었으니, 토끼와 닮을 수 없는게 당연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보리스진 22-06-25 01:03
   
조선초기의 영토가 현재의 한반도 지도보다 더 북쪽에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으로 다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재와는 다른 영토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토 형상이 토끼와 닮았다는 것은 조선 후기에 일본 학자가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 이전에는 영토가 더 북쪽에 있었으니, 토끼와 닮을 수 없는게 당연합니다.
ZzipYo 22-06-27 15:30
   
뭘 닮은게 중요한가요? 뭘 닮았냐에 집착하는것도 웃긴듯요.
차라리 똥 을 닮았어도 땅덩어리나 현재의 3배쯤 되는게 호랑이를 닮은것 보단 나을듯요.
     
구름위하늘 22-07-04 12:19
   
동의.

진짜 땅에는 지도의 선이 없는 것처럼
땅은 어떤 동물도 닮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영토 확장(?) 또는 구 영토 탈환(?)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못 얻어낸 결과가 아쉽죠.
마술 22-06-29 19:50
   
토끼꼬리에 호미곶 지명이 있던데요.
일본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우습게 보면서 기죽일려고 토끼라고 했겠죠.
 
 
Total 19,62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52812
19596 [기타] 유라시아의 공유 샤머니즘 관심병자 08-17 484
19595 [한국사] 요수와 위만조선의 위치 탐구 위구르 08-16 480
19594 [기타] 일종의 해학 위구르 08-16 402
19593 [한국사] 고구려 요동성의 실제 위치 (3) 파스크란 08-16 946
19592 [한국사] 단군의 어원 분석 (단군왕검의 아들 부루를 기준으로… (4) 보리스진 08-16 650
19591 [한국사] 후조선-연진한 경계 검토 (10) 흥무대왕a 08-15 548
19590 [기타] 선비와 거란은 단군의후예, 동이의 역사 관심병자 08-14 651
19589 [한국사] 방OO리의 의미 2/2 (7) 위구르 08-13 490
19588 [한국사] 방2천리의 공간 감각에 대한 예시 (업데이트) (18) 흥무대왕a 08-10 792
19587 [한국사] 방OO리의 의미 1/2 (4) 위구르 08-09 616
19586 [한국사] 발해의 통설 영토로 본 방의 개념 위구르 08-09 690
19585 [한국사] 삼국사기로 본 삼국의 왕통 변화 흥무대왕a 08-09 570
19584 [한국사] 발해 중경 현덕부의 위치 확인 위구르 08-09 488
19583 [기타] 기자 조선 / 한 군현 /고구려 서계 위치 (2) 관심병자 08-09 491
19582 [기타] 동아게에 글을 쓰는 이유 (10) 흥무대왕a 08-08 465
19581 [한국사] 삼국사기 말갈의 정체 (2/2) (3) 흥무대왕a 08-08 450
19580 [한국사] 삼국사기 말갈의 정체 (1/2) (2) 흥무대왕a 08-08 434
19579 [한국사] 일본의 백제 왕족 성씨 분석 (다타라(多多良), 우라(… (2) 보리스진 08-07 813
19578 [한국사] 문헌사학에서 보는 백제의 마한통합 흥무대왕a 08-07 353
19577 [한국사] 마한-백제 영역 변천사 (2) 흥무대왕a 08-06 531
19576 [한국사] 동옥저 영역 업데이트 (2) 흥무대왕a 08-05 375
19575 [기타] 외국 드립이 되어버린 한글 (7) 관심병자 08-05 728
19574 [한국사] 동옥저의 영역과 연혁 흥무대왕a 08-04 403
19573 [기타] 논문 찾는 방법 흥무대왕a 08-03 304
19572 [한국사] 고구려-위 전쟁의 재구성 (4) 흥무대왕a 08-03 558
19571 [한국사] 낙랑군 변천사와 평양성 (14) 흥무대왕a 08-02 606
19570 [한국사] 삼국지에 나온 삼한의 면적 (19) 위구르 08-02 92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