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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22 13:49
[한국사] 고구려 시조 성씨와 정권교체에 대한 질문
 글쓴이 : 구름위하늘
조회 : 1,447  

고구려 왕성이 "고"인 것으로 알고 있었고 초기에는 "부여"일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데,
다음 자료에서는 초기에는 "해"였다가 모본왕 때에 "고"씨로 왕권 교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혹시 이에 관련해서 잘 설명해주실 분 있는지요?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ht/view.do?levelId=ht_001_0030_0030

주몽 신화에는 주몽이 건국 후, 고구려라는 국명에서 왕실의 성씨를 따서 ‘고씨(高氏)’로 칭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2대 유리왕부터 5대 모본왕까지는 성씨를 ‘해(解)’라고 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전하고 있으며, 고구려 본기에도 4대 민중왕과 5대 모본왕의 이름에는 ‘해(解)’가 들어 있다. 이를 통하여 고구려의 왕실 교체를 설명하기도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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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크란 22-06-23 12:25
   
     
구름위하늘 22-06-23 16:42
   
오.... 재미있네요.
내용 다 보고, 채널 구독했습니다.

여러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네요.
관심병자 22-06-26 16:00
   
성씨를 보는 시각에서 현대에서의 고정관념이 하나가 있습니다.
고대에서도 성씨를 현대처럼 혈족을 구분하는 용도로 썼을까 하는거죠.
삼국시대 기록부터 보이는 '사성' 이라는 독특한 사례를 봤을때
같은 성씨지만 실제로는 피한방울 안섞인 즉, 혈족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거죠.

대표적 사례가 신라의 삼국 통일후 왕족 성씨를 내린것 입니다.
신라 왕족과 같은 성씨지만 신라 왕족과 혈연 관계가 아닌거죠.
조선시대 부터 내려온 유교문화를 상식으로 알고있는 현대에서는 이해하기 힘든일이되죠.
왕족이 아닌데 왕족과 같은 성씨를 가진다는 부분에서
유교 문화가 들어오기전 고대에서 성씨는 지금의 family 보다는 group의 의미가 더 강하다고 봐야합니다.

신라에 귀화한 고구려 왕족인 고씨가 신라 왕성인 김씨를 사성받고
발해 멸망후 고려에 들어온 발해왕족이 고려 왕족인 왕씨 족보로 편입되는등
고대~고려 시대의 성씨는 현재처럼 혈연만을 구별하기 위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관심병자 22-06-26 16:34
   
고조선이나 고구려나 건국설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이 추대되었다 라는 것입니다.
고구려를 살펴 보면 5부가 중심세력 입니다.
조선처럼 왕 아래 다른권력이 없는 절대 권력으로 통치되던 시대가 아니라 연합, 연맹체 성격의 국가였습니다.
이것은 그당시 신라, 백제 모두 마찬가지 였죠. (신라6촌, 백제8족)
고대 왕권 관련해서 나오는 의문점들도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고대사를 보는데서 오는 오류입니다.

삼국 국가들의 왕은
왕권이 안정된 조선의 왕보다는 차라리 현재의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비교하는게 더 이해가 정확할것입니다.
미국이 잘돌아가고 있는 연방국가의 표본이죠.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 강하긴하지만 여러사례들에서 이권관계에서 지방정부와 대립하기도 하며 그렇게 돌아갑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고대의 왕족의 성씨는 조선시대 유교사상이 바탕이된 현재 시점처럼 그런것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왕족의 성씨라는 것은 당시 그곳에서 가장 강한 세력의 일원이라는 표식같은 것이지,
꼭 그 왕과의 혈연을 의미하지는 않았을수도 있다는것이죠.

해씨도 이러한 상징성을 가진 단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조선의 왕을 국내에서는 '임금' 이라고 불렀습니다.
왕이니 황제니 그런것은 다 중원식 칭호이고
'임금' 이 제대로된 호칭입니다.

왜 해씨를 단어라고 했느냐고 하면,
해가 성씨가 아니었을수도 있습니다.
임금 처럼 왕명앞에 붙이던 칭호였을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 부족들이 모여서 왕을 추대하는 연맹체 국가에서 한 일족만이 대를이어 왕자리를 독식한다?
유교사상이 없던 시대라는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전쟁을 통한 정복과 복속을 통해 왕이된것이 아닌
여러 세력이 존재하던 공화제에 가까운 상태에서 선출되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여러 해씨왕들은 지금같은 가문 성씨로서의 해씨가 아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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