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단독정부가 완전 고착화되기 이전인
1948년 까지는 북측도 태극기를 국기로 썼었습니다.
남북연석회의 남측 대표단이셨던 어르신의
20여년 전 인터뷰 영상자료를 본 일이 있는데,
그 분도 그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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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북 합의는 파국으로 치닫고,
마지막엔 이것저것 분배할 것이 남았는데,
남측이 '태극기'를 가져가는 대신
북측이 '조선' 이라는 옛 국호를 가져간거야.
그때 당시만 해도,
일반 민초들은 '대한'이라는 새 국호를 잘 몰랐으니,
"대한독립만세"보다도,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자가 훨씬 더 많았고,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쓰기에도
'대한'보다는 '조선'이라는 이름이 가치가 더 있었거든...
그래서 김일성이네는 '조선'이라는 이름을 가져갔고,
우리는 그 대신 '태극기'를 가져온거지."
이북이랑 그렇게 대신할 꺼리를 놓고서
협상이나 거래를 해야 할 정도로
원래는 이북에서도 태극기를 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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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남북 정부 공통으로 태극기를 쓰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애매한 한반도기나, 이상한 새 깃발보다
태극기를 계속 사용하는것이 합당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