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입니다.
소로리 볍씨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가 이를 증명하지요.
볍씨의 탄소연대 측정은 미국 애리조나대 AMS연구실과 서울대 AMS연구실 등
4개의 기관에서 각각 측정한 자료를 교차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하였고
이를 토대로 벼농사가 한반도에서 최초로 시작되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무수히 많은 발굴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로리 볍씨와 비슷한 혹은 보완해주는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추가적인 자료가 더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조사를 하다보면 더 나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로리 볍씨가 확인된 지역 주변을 더 조사하다보면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볍씨가 확인된 곳에 대해 학계에서는 보존을 요구하였지만
문화재청에서는 이를 일축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청주시가 일부 지역을 사들이면서 보존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주변으로는 이미 공장이 들어서며 문화층이 상당부분 파괴되고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소연대 측정에 사용되는 토양, 볍씨 등 시료는
시료가 오염되면 잘못된 값으로 측정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여러 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측정하여
이 시료가 오염되지 않은 것임을 증명하기도 하지요.
소로리 볍씨의 경우 현재 추가적인 조사가 어려운 관계로
일부에서는 시료가 오염되어 잘못된 값이 나온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는 조사지점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의문점을 해결해줄 자료가 사라진 상태이지요.
여튼,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의 다른 학계들에서도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여러 기관에서 측정한 값을 교차검증 하였을 때
동일한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에 주목하여
한반도에서 최초로 벼농사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향후 다른 나라에서 한반도 벼농사보다 더 오래된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반도 벼농사 기원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