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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6 11:34
[중국] 임나는 가야가 아니다
 글쓴이 : 기믹한야기
조회 : 1,201  




역사는 박제되지 않은 생물이며 모든 고대사는 곧 현대사이다.

고대 일본의 야마토 왜가 서기 369년에서 562년까지 200여 년간 한반도 남부를 점령하고 경영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은 일제의 식민사학자들의 의도된 왜곡으로 시작됐다. 


이 이상한 주장은 과거 우리나라 학자들에게서는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19세기 한반도를 정복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이 대두되기 전까지는 천년이 넘도록 언급된 적이 없었다. 누가 봐도 사실이 아니니까.


그러나 메이지유신으로 자신감을 얻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1870년경 관제 사학자들을 동원하여 정한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가공의 정치 논리를 사실화하기 시작했다. 


임나일본부의 핵심 논리는 두 가지로 하나는 야마토 왜가 한반도 남쪽을 정복했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때 정벌한 임나 7국과 4읍이 한반도 남부에 있다는 것이다.



임나 7국이란 비자발, 남가라, 탁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등인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야 고분군 중 합천의 다라국과 남원의 기문국은 우리 역사서에는 없고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지명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는 6 가야라 했지 임나 7국 등은 한 마디도 없다. 그런데 임나일본부를 세우기 위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초기기록 불신론을 만든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에게 세뇌된 이 땅의 많은 강단 사학자들은 이제 일본서기를 뼈대로 하여 가야사와 한국 고대사를 세우겠다는 이상한 논리까지 만들고 있다.



그것이 `임나는 가야다`라는 해괴한 명제이다. 



그럼 임나는 가야다라는 가공의 공식을 최초로 만든 이는 누구인가. 그것은 임나흥망사를 쓴 스에마쓰 야쓰카즈(末松保和)라는 일제의 식민사학자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나라 역사의 어느 부분이든 먼저 일본 식민사학자가 손을 대면 반드시 뒤탈이 있게 된다. 자국의 역사를 시각이 왜곡된 타국 학자가 정립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거니와 그것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국내 학자들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일제강점기라면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 있다지만 해방된 지 76년이 지났는데도 시민사학의 잔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럼 임나는 가야이고 김해가 과연 임나가 맞는 것일까? 



임나가 가야가 아닌 <첫 번째 이유는 임나의 등장 횟수이다.> 


임나에 대한 우리 나라의 기록은 광개토대왕비문에서 보이는 임나가라(任那加羅) 기사와 진경대사탑비에서의 임나왕족任那王族) 기사, 그리고 삼국사기에 나타난 유학자 강수의 고향을 말하는 임나가랑인(任那加良人)이다. 



우리의 기록은 세 번 나오고 중국에는 당나라 시대 장초금이 지은 한원(翰苑)과 위진 남북조 시대 남조의 송(宋, 420~479)에 대한 기록인 송서(宋書)에서 두 번 나온다.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서기>에서는 이백여 회가 넘게 나오는데 우리보다 수십 배 가까이 더 나온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최소한 임나는 일본 영토 내의 일본 역사이지 우리 영토 내의 우리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기록이 대부분이지 중국과 왜와 같은 다른 나라는 간간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런데 임나가 가라고 가라는 김해라고 말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세 번 나오는 임나의 기록이 과연 임나는 가야이다, 라고 확정할만한 근거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올씨다 이다. 




<두 번째 이유는 임나가라의 명칭이다.> 


임나=가라의 등식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 임나가라 라고 할 때 이것은 단독적으로 쓰거나 금관가야 아라가야처럼 여러 개의 가야 중 하나를 특정 지을 때처럼 쓰는 국명이나 지명이지 두 개로 분리될 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임나와 가라를 분리한 것으로 되면 같은 지명을 반복해서 쓰는 것으로 과거나 지금에도 그러한 예는 없다. 예를 들면 전라북도 익산의 옛 지명이 `이리`인데 이리익산 이라고 하든지 김해의 옛 지명이 금관가야인데 금관김해라는 식으로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그 누구도 가야가야 김해김해 이렇게 동일 지명을 반복해서 쓰지는 않는다. 이렇듯 임나=가라가 아니라 임나가라이며 임나는 김해가 아닌 다른 곳이다. 이 두 가지 기본적인 상식선으로만 봐도 임나는 우리나라에 있지 않고 대마도나 일본 열도의 큐슈에 있는 소국이나 제후국 정도이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적 관념에 세뇌된 학자들은 그 틀을 못 벗어나는 게 현실이며 소위 전문가 바보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지금도 대마도나 큐슈 곳곳에 임나의 흔적이 있건만 우리 사학계는 왜 연구조차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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