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한국인만의 정체성으로 만드는 단어가
우리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울루스"에서 파생된 단어인지
울루스가 우리에서 파생된 단어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기는 합니다.
우리를 철학적으로만 해석하면 안되는 한 예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한국의 기초 지역 단위는 리(里)인데,
한국 전쟁에서 북한쪽 지명을 보면
우리로 끝나는 지역명이 자주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장진호 전투에서
미해병1사단 사령부가 있던 하갈우리이며,
서쪽의 미8군단 지역에도
우리로 끝나는 지명이 여러곳 등장하죠.
결국 한국의 고대 기초 지역들은 원래 우리였으며,
음역하면서 비슷한 발음의 里로 통합되었고
이는 고구려의 고대 발음이었던
고올리, 고오리, 고우리, 까오리, 가우리 등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대부터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차별적 정체성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확실하며
의도적으로 타인과 구분하기 위해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라는 단어의 기원을 찾는 것이
한국인의 기원을 찾는 것과
동일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는 우리라는 정체성은
아마도 더 오래된 곳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저는 이미 답을 찾았지만
여기에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왜 우리라고 하는지?"와
비슷한 경우는 "신(神, shuen)"인데,
우리는 왜 신을 신으로 부르는지 아직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