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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06 09:26
[한국사] 하나라 우왕 전설에서 언급된 이(夷)족들
 글쓴이 : 나기
조회 : 1,979  

중국 전설 속 하나라를 건국한 우왕은
홍수를 막은 치수를 잘해서
제순으로부터 나라를 물려받고
중국 역사에서 최초의 세습 왕조를 만들었다

사실 갠적으로는 우왕의 치적은 창작으로 생각하는데,
그의 치적과 너무 비슷한 전설이 있기 때문이며
바로 수메르의 12주신 중의 하나인 "닌우르타" 전설이다.

닌우르타는 지구에서 수메르 최고신인 "엔릴"의 적통으로
엔릴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엔릴의 장자이자 닌우르타의 이복형인 "신"과
후계자 경쟁을 해야 했었다.

하지만 대홍수 이후,
아라랏 산맥에서 메소포타미아 지역까지 범람을 다스린 공로로
엔릴의 후계자라는 지위는 확고부동하게 되었으며
엔릴과 동등한 지위까지 보장받게 된다.

따라서 갠적으로 우왕의 전설은
닌우르타 전설의 중국 개정판 정도로만 생각한다.

또한 우왕 전설을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계와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현대의 첨단 기술로도
현재까지 중국의 홍수를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인데,
인력만 사용 가능했던 시기에
중국 저지대의 홍수를 막았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대의 창작일지라도
우왕은 치수를 하기 위해 몇십년 동안
중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토목 공사를 했기 때문에,
우왕의 전설을 통해서 기원전 2000 여년 전의
중국의 지리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우는 기주(冀州)에서 일을 시작했다.
오이(烏夷)의 공물은 가죽옷이다.

대해와 태산 사이에 청주(靑州)가 있다.
"우이(堣夷)"를 평정하여 유수 치수가 소통되었다.
공물은 "내이(萊夷)"의 축산물 등이 있다.

대해와 태산, 회수 사이에는 서주(徐州)가 있다.
공물은 "회이(軛夷)"의 진주와 어류, 흑백의 견직물이다.

형산과 황하 사이에는 예주가 있다.
채산(蔡山)과 몽산(蒙山)까지 잘 정비되서
"화이(和夷)"가 이득을 보았다.

천자의 나라 밖 500리를 전복이라 부르게 했다.
전복 밖 500리는 후복이라 했다.
후복 밖 500리는 수복이다.
수복 밖 500리는 요복이며, 300리 이내는 이족(夷族)의 거주지이다.
요복 밖 500리는 황복이며, 300리 이내는 만족(蠻族)의 거주지이다.


보다시피 중국 동쪽 및 동해안 지대에서
이족(夷族)들은 몇 번이나 언급되는데
이족(夷族)은 중국 남서쪽의 소수 민족인 이족(彝族)이 아니며,
남쪽의 만족(蠻族)까지 언급되지만,
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백제의 원래 영토가 고구려와 함께 요동 근처에 있었지만
한반도로 이동했으며,
이후 백제가 요서를 경략했다는 사실은
중국의 여러 정사 사서들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내용이며,
사서도 아닌 요사한 내용으로 가득찬 산해경 같은 책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조선->부여->고구려->백제->가야->왜
순서로 이어지는 동이족의 이동 루트와
요서/산동까지 지배한 동이족의 역사를
왜구 다중이는 소설이라고 하지만,
중국 중심으로 씌여졌음에도
중국 내 백제 강역을 언급하는 중국 여러 정사의 내용들과
왜구 호빗들이 소설로 치부하는 주장은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대에서 현대까지 산동의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동이족의 후예로 생각해서
스스로를 "산동인"이라고 부르며
여타의 중국인들과 구별해주기를 원하지만,
스스로를 왜의 후예라고 하지 않는다.



부여의 초대왕이 "해모수"인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부여의 해씨 집단과 부여씨 집단은
고구려 건국 과정에 협조하였지만
이후 후계 구도에서는 정치적으로 패배했다.

다시 백제로 이동해서 백제 건국에 협조했지만
부여씨 집단에 정치적으로 패배하고,
또다시 가야를 거쳐서 왜 땅으로 이동해서 정복한 후
드디어 해씨들의 나라를 세웠다는 뜻의
"해본"을 건국하게 되는데,
"해" 즉 "태양"을 음역해서 "일본"이 된다.

이 이동루트는 왜구 건국(정복)신화에 잘 드러나며
왜구 건국 신화에서는 한(韓)이라는 단어가 계속 언급되서
이 정복자들이 한반도 즉, 동이족 출신임을 잘 알게 해준다.

즉, 왜 지역의 피지배민들인 왜구 호빗들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고조선과 부여에서 발원한
부여씨 집단과 해씨 집단들의 세력 범위를 언급하는 것이며,
최종적으로 왜구 땅의 소수 지배 집단이 된
해씨 집단의 이동 및 정복 과정을 언급하는 것이다.



유럽에 왜구와 비슷한 나라가 있다면 영국인데,
영국의 다수 피지배민들은 앵글로족, 색슨족 등 잡다하지만
영국의 소수 지배 집단인 노르만족은
Nord->노르만디->영국으로 이동해서
영국의 지배집단이 되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확고한 역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또한 노르만 바이킹의 베오울프 전설이 구전되다가
영국의 수도사가 편집했다는 이유만으로
영국의 전설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영국 스스로도 잘 알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들이 영국의 전설이라고 절대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더왕 전설에 그리 집착하던 영국인들이
아더왕이 로마 병사 출신일 것이며,
로마 병사로서 아더왕의 계급이
아무리 높아봐야 백부장 정도일 뿐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여 정설이 된 지는
고작 20~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서구의 역사 학계...
특히 영국 학계에서 한국과 동이족의 역사에 대해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주제 파악을 못하는 왜구 호빗 다중이의 왜곡과 조작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질 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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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귀일 21-10-06 17:27
   
정견을 가지고 정리 된 글 감사합니다.
     
나기 21-10-06 20:18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름위하늘 21-10-07 15:32
   
이족에 대해서는 잘알지 못해서 할말은 없지만

중간에 영국 이야기는 이야기가 산으로 간 것 같습니다.
"유럽에 왜구와 비슷한 나라가 있다면 영국인데,
영국의 다수 피지배민들은 앵글로족, 색슨족 등 잡다하지만
영국의 소수 지배 집단인 노르만족은 ..."

영국의 피지배층은 브리튼족 또는 켈트족이라고 불리는 민족이고,
앵글로족, 색슨족 등은 바이킹 계열의 게르만족으로 왜래에서 들어온 지배층입니다.
노르만족도 바이킹 계열의 게르만족이고요.

앵글로색슨족이나 노르만족 모두 지배층 끼리 싸움에서
서로 영역과 권력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걸 상하관계로 바꾸어서 앵글로색슨족이 피지배민으로 표현하니 이상합니다.
     
나기 21-10-07 17:22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흑인이라는 것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사실이고,
흑인들이 북상해서 전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알비노 증후군에 의해서 백인이 생겼다는 것은
서구 역사학계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햇빛에 취약한 알비노들이
햇빛을 피해서 이동한 Nord 지역에서
약한 햇빛에 적응하면서
햇빛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고,
이후 극소수였던 혼혈이 안된 알비노들이
대거 번성하게 되었으리라는 것은
서구 역사학계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노르만족 즉, 북쪽 사람들이란 의미를 보면
이보다 더 원시적인 부족명이 있을 수 없으며, 
로마인들의 역사에는 게르만족이 먼저 등장했지만
위의 사실들을 바탕으로
게르만족이 먼저일지 노르만족이 먼저일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게르만 일파인 앵글로족과 색슨족만 언급한 이유는
이들을 퉁쳐서 앵글로-색슨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며,
WASP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으며,
다른 집단들은 그냥 잡다하다고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노르망디" 지역은
순수 노르만족이 이동해서 정복한 땅이기 때문에
노르망디 즉, 노르만의 땅이라는 지역명이 되었으며,
노르만족이며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기욤2세가
영국을 정복해서 윌리엄1세가 되고
이후 왕조는 여러번 바뀌었지만
모두 윌리엄1세의 가계입니디.

역사가 모두 그렇듯이
님이 언급하신 대로 원래의 기득권 층도 남아 있을테지만,
저는 원래의 기득권 층이
모두 사라졌다는 언급은 한 적이 없으며,
전투로 반항한 기득권 세력들은 숙청되고
저항을 안하거나, 협조를 한 세력은 남았겠지요.

현재 영국 노르만인들의 피는 거의 남아있지 않겠지만
영국의 소수 지배층이 노르만족이었고
현재까지 왕가가 유지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이족과 왜구의 관계는 약 2천년 전이고
노르만과 영국의 관계는 약 1천년 전의 일이지만
그 근본 관계는 같다는 취지로 적은 내용입니다.



19세기 초, 스코틀랜드의 "월터 스콧"이 쓴
"아이반호"라는 소설이 있는데
배경은 12세기 리차드1세의 영국이라서
이미 노르만 세상이 되어버린 영국에서,
소수였던 색슨족 출신 기사인 아이반호가
존왕의 반란 세력인
성전기사단의 노르만 기사들에 대항해서
활약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매우 어렸을 때 읽은 소설이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조금은 알 수 있으며,
노르만 시대 이전에는 원래의 기득권 층이었지만
소수의 약한 집단이 되어버린
색슨 귀족들의 처지가 잘 표현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윈도우폰 21-10-09 16:10
   
기욤2세의 할아버지인 롤로는 노르만(바이킹)이 맞지만 기욤1세 때부터 벌써 프랑스 귀족과 혼혈로 태어나서 노르만 피는 엷어지는데...사실 영국의 지배층을 노르만 족이라고 까지 하기는 좀 안맞음 ... 노르망디 지역에 바이킹 들이 땅을 받아 안착하면서 바이킹의 문화나 피는 엷어고 실제 기독교인 내지 프랑스인이 됨...그리고 이들이 영국을 정복하면서 중세 영국의 궁정언어는 바이킹 언어가 아니고 프랑스어이고...그래서 영어에 프랑스 즉, 로망스어가 많은 것임

영국의 주 종족은 게르만계 색슨 쪽이 맞음...그러나 피지배층이라고 하기에도 맞지 않음. 이들이 영국에 들어기 전 켈트 족은 로마시대 때 이미 밀려 웨일즈 쪽으로 쫒겨가 살았고...중세 영국은 대부분 색슨계 국가로 이들이 '위섹 스'나 노썸블리아 등이 대표적...동쪽 해안의 머시아도 색슨계 였지만 데인족(데니쉬)에 제일 먼저 넘어가 이 쪽 색슨계는 덴마크 바이킹의 피지배층이 됨

어쨌든 영국 쪽의 동부 해안가를 장악한 바이킹은 데인족 즉, 덴마크(소설이지만...세익스피어의 햄릿이 왕자로 있었던 시대...) 쪽 바이킹인 반면 윌리엄 1세는 노르웨이 쪽 바이킹의 후손으로 프랑스 혼혈 내지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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