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9-26 04:05
[한국사] 세종실록 21년 최치운에 대한 기록인데 이 기록의 정확한 해석좀 알려주세요.
 글쓴이 : 뇌의탁사절
조회 : 1,453  

公險鎭迤北還屬遼東, 公險鎭迤南至鐵嶺, 仍屬本國事因

공험진과 철령에 관한 기록인데 조선왕조실록 번역본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공험진(公險鎭) 이북은 도로 요동(遼東)에 부속시키고, 공험진 이남 철령(鐵嶺)까지는
그대로 본국에 소속하라.’

번역기로 돌려봐도 내용은 비슷한데 글자 하나를 번역을 안 한 것 같아 궁금해서요. (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위구르 21-09-26 10:16
   
迤에 있는 여러 뜻 중에서 '잇닿다'라는 뜻이 북녘 북과 합해져서 이북이란 뜻이 된거 같고 같은 기사에 奪據咸州迤北之地라는 문자이 '함주 이북의 땅을 빼앗아 웅거하다'로 나오니 확실히 迤北이 곧 以北과 같이 쓰인걸로 보입니다
고구려거련 21-09-26 13:15
   
공험진은 고려시대 윤관이 개척한 9성의 하나입니다. 
공험진은 두만강 북쪽에 있으니 공험진 이북은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것은

1. 공험진 이북(두만강 북쪽, 북간도)과 요동 일부(요동 남동쪽)가 조선 땅이니
  공험진 이북을 압록강 넘어의 조선 땅인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거고
  공험진 이남과 철령은 북간도 남쪽 일부와 한반도에 있으니 한반도 조선 땅에 소속(직접지배)한다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의 영토 경계가 압록강이 아니라 요동 어딘가에 있고
      북간도도 조선 땅임을 확실히 알 수 있고요(그것도 세종대왕 때니 4군 6진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음)

2. 요동 일부(요동의 남동쪽)가 조선의 간접 지배를 받는데
  공험진 이북을 획득하여 여진족을 지배하면서 공험진 이북을 요동 일부의 조선 땅에 부속시키라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압록강 북쪽과 공험진 이북이 조선의 간접지배를 받게 되는 것

3. 요동의 대부분이 명나라 땅이니 공험진 이북을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것은
  두만강 북쪽의 여진족들의 관리를 요동의 명나라에 맡겨 요동의 명나라 땅에 부속시키라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공험진 이남 두만강 북쪽 북간도 일부에서부터 한반도가 조선 땅임을 알 수 있음
뇌의탁사절 21-09-26 19:30
   
위구르, 고구려거련님 댓글 잘보았습니다.

철령의 위치가 강원도에 있다면 논리에 맞지 않고 상당한 의문점이 들어서
(迤)의 확실한 해석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굼해서 질문 드렸던 겁니다.
 
위 본문의 문장은 주원장21년 고려에 보낸 외교문서 내용입니다.

1. 주원장은 철령 남쪽은 고려 영토, 철령 동서북쪽은 명의 영토라고 통보하고 철령에 철령위를 설치합니다.

2. 주원장은 철령 북쪽을 고려 영토라고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즉 강원도 철령이라면 철령위가 아니라 공험진위를 설치하는게 이치에 맞습니다.

3. 요동의 철령이라면 철령 동서북쪽은 여전히 명의 영토이며 철령위 설치가 합당합니다.

4. 요동의 철령이라면 '公險鎭迤南至鐵嶺' 이 문장은 번역기의 해석대로
  '공험진 남쪽이 철령까지 비스듬히 뻗어있다' 또는
  '공험진에서 남쪽 비스듬히 철령까지 이르다'라고 해석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철령이 요동에 있어야만 세종대왕의 4군과 6진의 설치가 설명됩니다.
     
위구르 21-09-30 01:45
   
이걸 보니 처음에 그냥 이북 이남이랑 같은 뜻으로 해석하고 알려드린게 부끄럽군요. 덕분에 좋은 사실 알게 됐습니다
 
 
Total 19,98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744
2484 [기타] [임진왜란41] 이게 진짜 진주성 전투다.(황진vs일본 역… (2) 관심병자 12-05 1213
2483 [다문화] 이게 명예훼손 및 권리침해라는 것에 해당하는 건가… (1) doysglmetp 06-11 1212
2482 [기타] 백제 상도실어 07-02 1212
2481 [한국사] 마한이 한성백제에게 먹힌 이유 마마무 06-01 1212
2480 [한국사] 조선시대 희대의 간신, 역적 김자점 (3) 레스토랑스 11-10 1212
2479 [한국사] 1853년, 조선에 처음 온 미국인 (조지 클레이턴 포크) … mymiky 06-03 1212
2478 [중국] 임나는 가야가 아니다 기믹한야기 11-26 1212
2477 [한국사] 발해의 통설 영토로 본 방의 개념 위구르 08-09 1212
2476 [한국사] 신라의 대륙영토, 영해군사와 청해진 (2) 파스크란 07-04 1212
2475 [다문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2) 필립J프라… 05-04 1211
2474 [한국사] 노답 인간이 많네요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증명해도 … (23) 연개소문킹 02-23 1211
2473 [기타] 인도땅 지명과 한국의 지명 비교 조지아나 01-13 1211
2472 [한국사] 한국전쟁의 숨은 Boss (2) history2 04-15 1211
2471 [북한] 김일성의 항일투쟁중 올기강 전투.. 돌통 06-23 1211
2470 [한국사]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을 위한 역사학자가 없다. (1) 스리랑 01-05 1211
2469 [기타]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동북공정 왜곡 대응 연구소로 … 인류제국 01-29 1210
2468 [한국사] 고구려 평양성(장안성) 입지의 절대적 조건 (13) 지수신 04-25 1210
2467 [세계사]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 가이눈팅 05-20 1210
2466 [북한] 김정은이 받은 선물 목록을 보니...금술잔,비단,낙타… (1) 돌통 05-14 1210
2465 [한국사] 호복(胡服)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마세요 (4) 감방친구 11-05 1210
2464 [한국사] 임둔태수장(臨屯太守章 ) 봉니(封泥)의 발견에 대하… (7) 지누짱 04-27 1210
2463 [기타] 문왕, 고구려 유민 이정기에게 전략물자인 말을 공급… 관심병자 07-17 1210
2462 [기타] 안녕하세요 (2) 슬퍼하지마 03-01 1209
2461 [기타] 유라시아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 관심병자 07-26 1209
2460 [한국사] 仇台의 정체는 무엇인가? 1 지수신 07-12 1209
2459 [한국사] 중국고금지명대사전 로현·로수·로하 조(條) 국역 (10) 감방친구 04-13 1209
2458 [한국사] 유사역사학은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갔는가? (5) 고이왕 06-19 1208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