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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5 22:36
[한국사] 한국사 시대구분
 글쓴이 : 흥무대왕
조회 : 1,374  

https://ko.m.wikipedia.org/wiki/%ED%95%9C%EA%B5%AD%EC%82%AC%EC%9D%98_%EC%8B%9C%EB%8C%80_%EA%B5%AC%EB%B6%84

위키에 정리된 시대구분을 모두 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구분법이 없네요.
저라면 아래와 같이 구분 할 듯 합니다.

1. 선사시대: ~ bc 25c. 청동기 시대 이전
2. 고대: bc 24c~bc 1c. 청동기 시대 & 철기 초기. 누층적 읍제국가 형태의 고대국가 시대. 고인돌,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명도전의 시대.
3. 중세: ad 1c ~ ad 1863. 중앙집권과 관료체제가 갖춰진 국가 시대. 삼국과 고려,조선은 중앙집권을 향해 내달렸던, 근본 성격은 별차이가 없는 시대가 아닐런지?
4. 근대: ad 1864 ~ 1918. 흥선대원군 집권과 외국의 침입 등으로 조선 사회에 변화가 시작.
5. 현대: ad 1919 ~ . 3.1운동과 함께 민중의 자각과 민주주의가 시작. 대한민국의 탄생.

정리하고 나서 게시판을 뒤져보니 '꼬마러브'라는 분이 저와 비슷하게 구분하셨더군요. 한편으론 시대구분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떤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 중세
- 유럽: 기사와 장원으로 구성된 봉건제 (ad 5c 중 ~ 15c 중)
- 한국: 중앙집권과 관료제로 구성
* 유럽 대비 근대가 400년 늦었지만, 많은 희생으로 빠르게 따라 잡았네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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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21-08-26 01:16
   
뭐가 되었든 구분을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은 중복되지 않아야 하지요...

우리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려면 먼저 그 기준이 명확하여야 합니다.

역사에 있어 시대구분 체계적으로 한 것이 막스의 유물사관인데...이 사람의 기준은 생산력의 변화였습니다. 그리고 역사동인을 헤겔식 변증법을 생각했고요...

유물사관의 시사점은 생산 내지 경제가 하부구조(infrastructure)이고 역사는 이러한 하부구조의 변화가 정치나 법, 경제, 사회 등의 상부구조(suprastructure)를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고대 노예제에서 중세 봉건제, 근대의 자본주의까지 잘 설명했지요...하지만...결정적인 실수가 그러한 구분이 미래에는 잘 안 맞았지만...맞을 것이라고 믿고 그 똘마니들이 혁명 아닌 혁명을 하는데...그 만큼 역사구분의 관점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공산주의 내지 유물사관을 소개하려는게 아니고...역사를 구분하는 것의 시작이 바로 유물사관이란 것에서 본격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근대(modern)를 기준으로 역으로 파악했는데...어쨌든 역사 구분의 기준은 현대 내지 우리가 사는 동시대(contemporary)의 관점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역사를 구분하려면 바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여야 한다는 것인데...그러한 구분없이 시계열적으로 고대니 중세니 근대니 하는 것은 그냥 시간을 편의대로 자르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흥무대왕 21-08-26 06:38
   
의견 감사합니다.

> 어쨌든 역사 구분의 기준은 현대 내지 우리가 사는 동시대(contemporary)의 관점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동의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늘 현재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대'의 중앙집권/관료체제, '현대'의 민주주의/시장경제가 우리 역사의 변곡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대의 시작은 각 나라별로 조금씩 달라서 건국기인 bc 1c로 퉁쳤습니다(고구려 대무신왕 ad 27. 좌우보 등판, 신라 유리이사금 ad 32. 6부와 관직 정비, 백제 다루왕 ad 37. 좌우보 등판 / 고이왕 ad 260. 관등 정비).

'근대'는 좀 애매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적응하는 짧은 시기로 봤습니다.
흥무대왕 21-08-26 14:19
   
'중대'라는 단어가 생뚱맞다는 조언이 있어서 '중세'로 변경합니다.
토마스베델 21-08-26 17:56
   
1. 서구 시대 구분은 그 시대간 명확한 사건들 +
  + 여기 이름을 붙여 구분할 필요를 가진 자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걸로 압니다.

2. 이를 무리하게 자국에 끼워맞춘 일본은 명예백인이 되려고 그랬고 (+만세일계 날조)
    한반도 역사까지 날조해 억지로 정체성, 타율성론에 끼워맞추려 합니다. (feat. 조선사편수회)

3. 일제가 만든 '2' 에 대한 방어논리로 만들어진게 현재 교과서 시대구분

흥무대왕님이 하시는 고민은 '3' 의 다음 걸음을 찾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적당한 단어는 생각이 안나고 굳이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의도는 좋지만 '적이 선택한 전장에 굳이 뛰어들어서 벌이는 전투' 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잘해보았자 '3' 의 새로운 버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백인우월주의', 제국주의 근대화 만능론에 일침을 가하는 좋은 글들이 많을텐데 (가물가물)
그분들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필요한 단어와 개념을 찾아서 설명 하더군요.
GDP, 문화력, 총포를 제외한 과학력, 인권 등등 필요한걸 적절하게 기준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안 맞는 틀에 힘들게 끼워맞추기보다
'서구열강이 잘나서 근대화하고 성공한게 아니고 그냥 운이 좋았음 - 총,균,쇠' 같은
역으로 제국주의 근대화 만능론을 까는 시각으로 접근하거나

서구와 비교가 불가피하게 필요할때는
 "세종대왕님이 한글 창제하실때, 유럽엔 중세가 저물고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었단다."
 "유럽에 산업혁명이 진행중일때, 우리 조선은 노론 마피아가 다 해먹고 있었단다."
정도로 표현하는게 오히려 가장 효율적인게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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