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잡게에 이 글 올렸는데 동아시아 토론장이 더 낫겠다 싶어 다시 올리니, 양해부탁드리
며 보신분들은 뒤로가기해주세요.
일단 제가 이 질문글을 올리는 목적은 싸우고자 함이 아니라, 가생이분들과 의견을 교류하며
제 짧은 역사지식을 조금더 넓히고,배우고자 올리는 의도입니다.(사실 현실에서는 역사쪽에 종사하는것도 아니며 이런 토론을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분명 우리민족은 만주족과 분명 많은부분 연관이 있는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인듯합니다.
조선왕조실록만 봐도 태조 이성계의 개국공신중 여진족 출신인 이지란(퉁두란)과 같은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와서 금,청사를 우리역사서에 넣자는것은 약간의 무리가 따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금,청사가 우리 민족의 역사였으면 당연히 좋죠. 드넓은 대륙을 차지하고,한족들을
피지배계층으로 두고 다스렸으니...
그렇지만, 금,청사가 고구려,발해유민들을 규합해서 이룬 점과, 지배계층에 고구려계와 발해계가
많다는 점을 들어 우리 역사서에 포함시키자는논리는 일본의 역사를 우리 역사에 포함시키자는
논리와 같지 않나요? 일본은 더더욱이나 고대에 고구려계,부여계,가야계,신라계,백제계등 수많은
사람들이 열도로 넘어갔고, 지배계층또한 백제인들이지 않았나요?
그렇지만 지금 우리역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왜 대륙의 역사는 우리역사로 편입시켜 자랑스러워 해야하는 반면, 열도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안긴 민족의 나라라서 편입시키지 말아야하는건가요?
전 고구려나 발해가 중원이나 열도에 끼친 영향력을 자랑스러워하고 싶습니다. 서쪽으로는
대륙을 통치하는데 일조했던 수많은 고구려,발해인들,동쪽으로는 미개한 열도인들을 깨우쳐
나라라는 기틀을 만들어 준(사실 백제계지만 백제계가 곧 고구려계이니까요.) 그 영향력,파워
말입니다.
전 충분히 고구려,발해역사가 세계어느나라를 내놓아도 부끄럽지않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얼마전 역사스페셜에서 발해황후의 묘비를 중국측에서 공개를 발굴후 6년이나 흐른 지금까지
거부하더군요. 그 이유가 발해의 유물이나 역사를 예전 고구려의 왕족무덤들을 유네스코에 등록
한것처럼, 발해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함으로써 자기네역사로 편입시키기위함
이라고 합니다.(거기나온 베이징대 역사교수 정말 때려죽이고 싶더군요....) 그런데도 우리나라
언론은 물론 네티즌관심은 온통 딴곳이더군요....
말이 딴대로 샜군요...아무튼 제 짧은 역사지식으로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가생이분들의 맹목적인 비난이아닌,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테니 많은 의견부탁드립니
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