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올 선생님께서 동경대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동학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동학이 선언한 새 역사의 주제는 무엇인가?
최수운 대신사가 1860년에 새로운 근대사 선언을 했다. 그런데 그 3대 주제가 왜곡이 되었다.
첫째 주제는 무엇인가?
최수운선생이 하나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선언하라는 천명을 받았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이것은 ‘앞으로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는 조화문명 시대가 오는데, 하나님의 조화문화(도통문화)를 생활화하는 그 은혜 영세토록 잊지 못하옵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인류 문화는 하나님의 아들, 성자시대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 시대, 성부시대로 들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까지 인류문화는 우주의 봄여름철, 선천 문화이고 앞으로의 문화는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지구촌 동서 대국이 괴질병란을 당하여 인류 문명이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을 한다. 이것이 다시 개벽이다.’라는 말이다. 실질적인 근대사의 선언인 동학의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이다. 역사가 개벽된다, 문명의 질서가 바뀐다는 것이다. 어떻게 바뀌느냐?
셋째,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그러니까 ‘동방 한민족이 섬겨왔던 천제문화의 원 주인공인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동방 땅에 강세하시고, 그분의 무극대도 진리가 나와서 앞으로 인류 문화는 아버지 문명 시대, 성부님 시대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동학의 3대 핵심 선언인데, 다 왜곡이 되었다.
동학은 유교식으로 해서 천도교天道敎로 왜곡되고, 시천주(侍天主)는 인내천(人乃天)으로 변질되었다. 교과서에 동학의 핵심 교리가 전부 인내천人乃天이라고 되어 있어 사람들이 시천주侍天主를 모른다. 그리고 천주님을 무신론적인 비인격신으로 해석을 했다.
천주(天主)는 문자 그대로 천지의 주인, 하늘의 주인이다. 2천년 전에, 예수의 친족이던 세례요한이 요단 강에서 “천국이 가까이 왔나니 회개하라.”고 외쳤는데, ‘서학에서 외친 천국이 이제 동방 땅에서 성취되는, 역사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다.’ 이것이 동학의 선언이다. 그게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의 조화문명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다 열리고 도통을 해서 ‘앞으로 이런 조화문명이 활짝 열린다.’는 것이 동학의 메시지다.
동학은 그 뒤 조선 왕조가 망할 때 농민 동학군이 60만이 조직화됐는데, 그 가운데 30만이 조선 정부와 특수부대에 의해 참혹하게 죽었다. 이어 의병이 일어나고, 조선의 황후가 무참하게 죽고 나서 고종이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13년 만에 그 근대국가는 무너져 버린다. 그런데 동학군 60만이 패망당한 뒤 그 뒤를 계승해서 20세기 초엽에 항일운동과 독립운동 자금의 사령탑인 정읍 대흥리 보천교를 중심으로 700만 명이 일어났다.
조선총독부와 미국 국무성의 기록을 보면, 이 보천교의 수가 600만이라 했다. 이 문서가 지금도 남아 있다. 1920년~ 1940년까지의 그때 당시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기독교와 천주교는 항일운동을 한 건수를 다 합해서 25건인데, 이 보천교는 147건이다. 그런데 근대사가 기독교 중심으로 정리되면서 우리 한민족의 본래 종교는 외면된 것이다. 한국인조차도 이러한 진실을 모르고 있다.
역사의 핵이 종교다. 모든 문화라는 것은 깨달음의 원전에서 나온다. 연극, 영화, 시, 예술, 음악 무슨 정치, 경제, 문화, 의식주, 모든게 문화 콘텐츠 원전에서 나오는 것이다. 서양에 2천년 문명을 창조한 신약이 있고 유대교의 구약이 있고, 인도에 베다가 있고, 중국에 유교 4서5경이 있고 도교의 도장경이 있다.
환국 시대부터 전수되어 내려온 천부경, 여기에는 우주론을 바탕에 깔고 하늘과 땅과 인간의 일체관계에 대한 인성론의 문제가 담겨있고, 배달국의 개창자 배달환웅이 열어주신 우리 한민족의 신관, 신학의 원전 삼일신고가 있다. 그리고 고구려 재상 을파소를 통해 내려온 366가지 인간이 지켜야 될 윤리덕목을 기록한 참전계경 이것이 우리민족의 3대 소의경전이다.
그리고 근세에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을 선포한 역철학 분야의 김일부 선생『정역正易』과 하나님이 직접 이 조선 땅에서 가장 성경신을 가진 구도자를 세워서 도통을 내려주고 내가 올 것을 선포하라고 했던. 그 주인공인 수운 최제우가 문 연 동학의 경전, <동경대전>까지 고대와 근대 이 5대의 소의경전이 있지만, 그러나 이것이 선천 인류의 모든 문화의 종교 정치 경제 역사 문화의 전 영역을 수용해서 지금 부딪치고 있는 인류의 총체적인 위기, 혼란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주고 동서 통일문명시대를 열 수 있는 그런 경전이 되기는 어렵다.
온 인류의 정치, 경제, 역사, 교육, 예술, 음악, 언어, 어린이 문화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전 영역을 총체적으로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즉, 선천 인류문화의 전 문화 영역을 수용하면서 인류 새 문화를 창조 할 수 있는 신문화의 원전, 인간 역사를 총체적으로 새롭게 밝혀주는, 인사人事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진리 원전은 한민족 6천년사를 넘어서 인류 전 역사를 걸쳐 통털어서 오직 이 도道의 원전原典, 『도전(道典)』밖에 없다.
서구에 신약이 있고, 중국에 사서오경과 소위 13경이 있고, 도교에는 도장이 있고, 인도에 베다가 있다면, 우리 한민족에게는 이제 道의 주인 통치자의 원전, 道의 원전, 도전(道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