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글을 쓴게 5월자인데 그때 좀 본격적으로 글좀 써볼까 고민했습니다.
다만 반응이 영 시원찮아아서 실망한것도 있고 지난 상반기가 저에게 너무 중요한 시기라서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굳이 쓰는 이유는 앞으로는 시간이 조금 날 것 같고
이제부터는 행동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달전에 mymiki 님이 글을 썼을때 저도 읽어봤고 감방친구님의 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분 말에 전부 공감을 했습니다만 저는 어쨌건 mymiki 님의 글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뭐라고 떠들어봤자, 사실 동아게라는 작은 세계일 뿐 아니겠습니까?
역사카페 부흥정도로 수천명이 움직이는 곳도 아니고 단지 열명 내외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댓글을 쓰는 사람이 스무명이나 될까하는 이런 게시판이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까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책을 내도 사는 사람이 적은것이겠죠.
어쩄든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 역사에 대해서 단순히 토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고싶다는겁니다.
정말로 여러분들이 하루에 댓글 하나만 달아도 1년이면 수백문장이 나오고 정말 의미있는 댓글을 달 수만 있으면 1년이면 논문급 내용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죠.
그게 현재 시스템의 한계입니다.
감방친구님은 현재 작업을 혼자 다 하시는걸로 아는데 셋이서 분업을 하면 단순히 세배가 아니라 열배의 효율을 낼 수 있죠. 물론 감방친구님이 아마 저작권 관련 문제로 걱정하시고, 또 본인이 다른 작업을 하시고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강하게 권유는 하지 못했습니다.
솔찍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를 위해서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던 과학화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 예정이긴한데 이건 일조일석에 될 일도 아니라서 넘어가고
남들과 공유하는 게시판 자체가 사실 연구를 위한 게시판으로는 옳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기도 어렵죠.
제가 원하는게 뭐 단체행동으로 여론을 만들거나 정치활동을 하자는게아니라 가장 우선적으로
남을 설득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아야하지않겠냐? 이런겁니다. 물론 그 결과물을 보고 보니까 너무 대단해서 그 후에 다른 활동을 하거나 이럴 수는 있겠지만 쉽지는 않죠.
그렇다면 뭘 할꺼냐?
첫번째 목표는 역사연구에 대한 노선을 정하는것입니다.
1. 지금 시급을 다투는 사안이 무엇일까?
2. 그리고 해당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3. 이부분은 다른 분이 맡고 있으니 중복해서 연구할 필요는 없지않나?
등등입니다.
그후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는게 목표입니다. 다른분들처럼 엄청난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작은 댓글 하나만으로도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연구자 - 서포터로 나누어서 연구자분들이 연구를 하시고, 동아게나 유튜브, 블로그에 내용을 퍼블리싱 하기 전에 카페에서 정리하고 서포터 분들이 그외에 간단한 도움을 드리는것입니다.
(물론 책을 쓰거나 유튜브같은 작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논의가 필요하겠죠.)
서포터분이 댓글 하나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은 제가 만들겁니다.
한마디 더 하자면 여러분들도 유튜브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튜버들이 합방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끼리 선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내 컨텐츠를 다른사람들이 가져가는게 싫어서 합방을 하지 않으면 고립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나락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고생해서 연구해봤더니 사실 강단사학자들의 말이 맞고 재야사학자가 틀렸을 수도 있죠.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렇게라도 결론이 난다면 앞으로 쓸데없이 날려버릴 시간들을 아끼게 되는것 아닐까요? 여러분들이 역사에 시간을 투자해서 뭔이득을 봤습니까? 약간의 위안과 재미정도나 찾았을테고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으셨겠죠.
그냥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바른 역사를 찾기위한... 그런 모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무조건적인 재야쪽도, 강단쪽도 아니고 합리적인 비판 속에서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발견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그러실 필요는 없고 그대로 가셔도 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 계시면 쪽지나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관심있는 분이 연구자님 포함 세분이상 되면시작해볼까합니다. 그리고 저는 일단 기획과 서포터로서 참여해볼 생각이구요.
만약 관심있는 분이 없다면 이번 하반기는 넘어가고 내년에도 다시 공모를 해볼까 생각입니다.
번외로 게시글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한분정도 제가 어떻게 기획을 하고 어떻게 서포트를 할것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